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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 생활

가솔린 생활

[ 양장 ]
리뷰 총점8.4 리뷰 8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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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1월 24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96쪽 | 585g | 127*188*30mm
ISBN13 9788972756859
ISBN10 8972756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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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프랭크 자파는 이렇게 말했어. ‘인간들이 하는 생각의 구십구 퍼센트는 실패한다.’ 좋은 말 아니냐?”
“글쎄 그다지…… 좋은 말 같지는 않은데.”
“호소미 씨는 아침 조례 시간에 자주 아이들에게 말하는 모양이야. ‘잘 들어라. 인간들이 하는 짓 중 구십구 퍼센트는 실패다. 그러니 무슨 일을 하든 망설이거나 창피해할 필요는 없다. 실패하는 게 보통이니까 말이다’라고 말이야. 이 얼마나 마음 든든해지는 말이냐? 학교에서 가르쳐야 할 것은 그런 거야.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인명 사고는 절대 일으켜서는 안 될 일이지.”
아 그래? 그렇구나……
---「Low」 중에서

“응. 자, 이런 경우와 같아. 큰 주차장에 있으면 자주 신차들이 뻐기면서 우쭐댈 때가 있잖아? 자신의 첨단 장치를 자랑하면서 연식이 오래된 차들을 무시하고.”
“그렇지. 그런 경우 있지.”
“그런 놈들은 자기들도 언젠가 중고가 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거지. 아니 알고 있는지 몰라도 까마득한 일이라 생각하는 거지. 우리도 옛날엔 모두 신형이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거야.”
---「Low」 중에서

열차가 지나쳐 간다. 긴 몸뚱이의 마지막 차량이 지나가기 전 내게, “알았어?” 하고 물었다.
잉?
“무너진 다쓰카오카의 공터에서 무시무시한 것이……”
“네? 무시무시한 거라뇨…… 그게 뭐예요?”
“한밤중에 달릴 때, 죽은 사람이……”
네? 나는 되물었지만 열차는 이미 지나간 후였다. 소리가 사라지고 주위에 적막이 내려앉자 천천히 차단기가 올라갔다. 죽은 사람? 대체 무슨 말이야? 거기까지만 들으니 아닌 게 아니라 무시무시했다. 혹시 무슨 비유법 아니야? 흠 역시 존경하는 열차의 언어는, 고매해……
---「Drive」 중에서

“그치만 그런 짓을 결국 하고야 마는 게 인간 아니냐? 우리가 이대로 하면 큰일이라고 아무리 충고를 하려 해도, 그들은 저지르고야 말지. 한눈파는 운전에, 졸음운전에, 음주 운전 등등…… 이건 뭐 누가 봐도 해선 안 되는 짓을 그냥 저지른다니까.”
“인간의 신기한 면이지.”
“자기는 괜찮을 거라 생각하는 거지. 인간의 위기의식이라는 건 참으로 독특하거든.” 검정 아텐자는 이제는 더 이상 모르겠다는 식으로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자동차보다 비행기 타는 걸 겁내는 것도 그래. 사고율은 자동차 사고가 비행기 사고보다 훨씬 높은데.”
---「Drive」 중에서

“뉴스는 선입관을 만들어 내지. 물론 악의는 없어도 그런 역기능이 있어. 행여 악의적인 의도가 있다면, 일은 더 간단해. 눈엣가시 같은 유명인이 있다면 성희롱 사건을 만들어 내면 되거든. 나중에 아무리 자그마한 정정 기사가 신문 귀퉁이에 난다 해도 세상에 한번 퍼진 인상은 좀체 지워지지 않아. 한번 똥을 뒤집어쓴 인간은 그 후로 쭉 똥냄새 나는 놈이라고 불린다고. 거짓말을 퍼뜨린 측이 아니라 누명을 쓴 측이 매장당하는…… 참으로 희한한 일이지.”
---「Parking」 중에서

자연스러운 체증만큼 우리에게 불가사의한 것도 없다. 그거야말로 바람은 어디서부터 불어오는가, 라는 의문과 견줄 수 있는 미스터리 현상이다.
“인간은 이유를 알 수 없는 것에 가장 안달하는 경향이 있잖아. 그렇게 따지면 이유를 알 수 없는 체증은 인간들이 가질 만한 의문점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지”란 것은 자파가 예전에 한 말이다. “거짓말이든 참말이든 이유를 들으면 조금은 안정이 돼. 그러니 자연적인 체증이 일어나는 장소에는 언제든 납작 찌그러진 차를 두 대 정도 놔두면 되지 않을까. 아, 이런 사고가 있어서 그렇군 하고 그동안 안달했던 기분도 훅 날아갈 텐데.”
---「Parking」 중에서

한편, 교차로에서 꼼짝 못하게 된 차들은 서로가 무사한지 확인하고 있었다. 처음엔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누구의 잘못인지 따지는 문제로 놀라움과 짜증이 오고 갔지만, 그러는 동안 차들이 모두 별 상처 없음을 확인하곤 다행, 이라는 인식이 번졌다.
그러던 중 어느 차가 “올 초에 하치만구 신사에서 무사고를 빌었는데 그 덕분인가 봐” 하고 말했다. 그랬더니 다른 차들도 “나도 거기서 빌었는데” “나도 안전 운전 기원을……” 하고 한마디씩 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그 차들의 룸미러 옆에는 부적 같은 마스코트가 달려 있었다.
---「Parking」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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