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3년 07월 12일 |
---|---|
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384쪽 | 145*220*30mm |
ISBN13 | 9791130645452 |
ISBN10 | 1130645452 |
발행일 | 2023년 07월 1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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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384쪽 | 145*220*30mm |
ISBN13 | 9791130645452 |
ISBN10 | 1130645452 |
MD 한마디
1936년 초판 출간 이래, 인간관계의 바이블로 명성을 얻으며 꾸준히 판매되는 데일 카네기의 대표작이다. 데일 카네기 협회에서 공식 인증한 유일한 책으로 미공개 원고 및 초판 서문을 복원해 수록했다. 성공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한 번은 꼭 봐야 할 자기계발 명저다. - 자기계발 MD 김상근
개정판 서문 더욱 생생해진 데일 카네기의 목소리 저자 서문 세상에 없던 책이 나오기까지 이 책을 최대로 활용하는 9가지 방법 1부 변하지 않는 인간관계의 3가지 기본 원칙 1 꿀을 모으고 싶다면 벌통을 걷어차지 말라 2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제1비결 3 상대가 원하게 하면 세상이 모두 내 편이다 2부 누구에게나 호감을 얻는 6가지 원칙 1 어딜 가나 환영받는 사람의 비결 2 좋은 첫인상을 남기는 아주 간단한 방법 3 이름만큼은 기억하라 4 대화를 잘하는 사람의 단 한 가지 특별한 비법 5 상대의 관심을 끌고 싶다면 6 상대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 법 3부 다른 사람을 잘 설득하는 12가지 원칙 1 논쟁의 승자는 없다 2 적을 만들지 않는 확실한 방법 3 틀렸을 때는 인정하라 4 우호적으로 다가가라 5 “네”라고 먼저 말하게 하라 6 상대가 더 많이 이야기하게 하라 7 자기 생각이라고 믿게 하면 협조를 얻는다 8 기적을 가져다주는 공식 9 누구나 바라는 것을 줘라 10 더 고귀한 이유에 호소하라 11 오직 당신만 안 하고 있는 일 12 이 모든 방법이 소용없을 때 4부 사람을 변화시키는 리더가 되는 9가지 원칙 1 굳이 잘못을 지적해야 한다면 2 미움을 사지 않고 잘못을 지적하는 법 3 내 실수를 먼저 고백하라 4 명령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5 체면을 세워줘라 6 더 잘하고 싶은 욕구를 자극하는 법 7 강아지에게도 좋은 이름을 붙여준다 8 고치기 쉬운 문제처럼 보이게 하라 9 내가 원하는 일을 기쁜 마음으로 돕게 하는 방법 부록 데일 카네기, 현대적 성공철학을 창시하다 |
이 책은 초판 출간된 1936년으로부터 거의 90년을 기념해서 발간된 개정증보판으로 전세계에서 1억부가 판매된 베스트셀러이다. 이 책의 저자 서문에는 록펠러의 말이 소개되어 있다. '사람을 상대하는 능력도 설탕이나 커피처럼 돈을 주고 살 수 있는 상품이다. 나는 하늘 아래 그 어느 물건보다 이 능력에 더 큰 돈을 지불하겠다.' 그 시대의 가장 성공한 사업가인 록펠러가 사람들에게 호감을 얻고 마음을 움직이는 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다.
이 책을 읽고 인간관계에 적용하여 직장에서 승진하고 연봉이 인상되고 사업이 성공했으며 가정이 화목해진 수 많은 사람들이 있다. 책에서 소개되는 내용이 단지 이론에 그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어서 흥미롭고 누구에게나 적용 가능한 원리임을 깨달을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의 내용을 실생활에 적용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 매달 복습하고 밑줄을 그으며 이 책의 원칙을 일상에 적용하는 실습 안내서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데일 카네기는 이 책을 쓰기 위해서 인간관계에 관한 모든 글을 찾아서 읽었다고 한다. 신문과 잡지의 기사, 철학과 심리학 관련 서적과 학술자료 뿐만 아니라 가정법원의 기록물까지 읽었다. 전문 조사원을 고용해서 1년 반동안 여러 도서관에서 저자가 놓친 글을 찾아서 읽게 했다. 카이사르부터 빅토리아 여왕, 토머스 에디슨에 이르는 위대한 리더들이 사람을 대하는 방법을 조사했고 그들의 전기를 읽었다. 시어도어 루스벨트의 전기만 100권 이상 읽었을 정도다. 친구를 얻고 사람을 변화시키는 방법을 찾으려고 당시의 수십 명의 저명인사를 직접 인터뷰했다. 이 자료를 바탕으로 '친구를 얻고 사람을 변화시키는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짧은 강연을 열었는데 이 강연은 곧 1시간 반으로 연장되었다. 데일 카네기는 강연을 듣는 사람들에게 강연 내용을 적용해 보고 자신의 경험을 알려달라고 요청했고 그 경험은 이 책에 녹아 들었다. 이 책은 데일 카네기의 강의를 들은 수천 명의 경험과 실험을 토대로 쓰인 것이다. 저자의 엄청난 노력과 강연을 들은 사람들의 경험이 쌓이고 쌓여서 이 책의 지혜로 녹아든 것이다.
누구에게나 호감을 얻는 원칙 중의 하나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이 책에 소개된 유명 잡지의 편집자의 말이다.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 저자가 쓴 글은 사람들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편집자는 매일 수십 편의 글을 읽는데 글의 몇 단락만 읽어도 저자가 사람을 좋아하는지 아닌지 감이 온다는 것이다. 그는 특별 강연에서 소설가로 성공하고자 한다면 사람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작가가 아니더라도 성공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에게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이 책에 소개된 여러가지 원칙 중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위대한 마술사 하워드 서스턴의 이야기였다. 40년간 그는 전 세계에서 순회공연을 하며 관객들을 홀리고 숨죽이게 하기도 했고 혼란스럽게도 하였다. 때로는 감동과 기쁨을 선사했다. 당시의 마술사 중에는 무대에 올라가서는 마술의 눈속임에 넘어가는 관객들을 깔보는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가난했던 하워드 서스턴은 학교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어렵게 살았던 그가 가장 유명한 마술사로 성공한 비결은 두 가지였다. 그 중의 한가지는 무대에 오르기 전에 '나는 관객을 사랑한다, 나는 관객을 사랑한다'고 계속 마음속으로 말하는 것이었다. 또한 자신을 보러 온 사람들 덕분에 안락하게 살 수 있으니 최선의 무대를 펼치겠다, 관객들에게 감사한다고 속으로 말했다고 한다.
나는 로스팅된 원두를 주문해서 사무실이나 집에서 핸드밀로 갈아서 커피를 드립해서 마신다. 2년 반 전에 시작한 습관이 있다. 커피 원두를 갈 때 나의 동료직원들을 축복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600명 정도의 회사의 직원 모두를 대상으로 했다. 원두를 갈 때마다 같은 과의 동료 30명에게 마음 속으로 말하는 것이다. 김주임은 행복합니다. 정과장님 감사합니다. 성계장님 사랑합니다. 나의 '3종 축복'이다. 600명은 너무 많은 사람이라 28명에서 30명 정도의 우리 과 직원으로 그 대상을 좁혔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커피 드립은 이틀에 한 번 정도 했다. 그러다가 10월부터는 커피를 매일 내리고 있다. 드립한 커피를 매일 대여섯 명과 나누어 마신다.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은 제외하고 25명에게 번갈아 가면서 아침에 드립한 커피를 준다. 최근에는 동료들이 나에게 미소를 보여주는 것 같다. 나보다 어린 직원들이 대부분이기도 하지만 가급적 내가 먼저 미소 띤 얼굴로 인사하려고 노력한다. 그래서인지 커피 때문인지 동료들이 이전보다 나에게 먼저 인사해 주고 더 자주 인사하는 것 같다. 내가 드립한 커피에 깃든 나의 정성과 사랑때문이 아닐까 싶다.
작년에 새로 주문한 원두를 동료에게 나누어 준 적이 있었다. 그 동료에게 내가 드립한 커피를 가끔 주었는데 어느 날 그가 말하기를 내가 준 원두로 자신이 드립한 커피보다 내가 드립해준 커피가 더 맛있다는 거였다. 그는 종종 에스프레소를 마시며 맛의 차이를 감별할 정도로 커피의 맛과 향을 느끼고 즐기는 사람이었다. 내가 사용하는 드립용 기구나 드립 방법이 더 훌륭해서 그런 것은 아니었다. 나는 오래된 핸드밀과 저렴한 드리퍼와 거름종이를 사용하며 드립하는 물의 온도도 측정하지 않고 드립한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알게 되었다. 나의 커피가 조금 더 맛있는 이유는 내가 동료를 향한 3종의 축복을 말하며 사랑을 담아 원두를 갈기 때문임을.
사회적 존재인 인간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기에, 살아가면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삐르게 변화해가는 현대사회에서 자신이 속한 조직이나 집단에서 잘 견뎌내기 위해서는 그만큼 적응하려는 자신의 노력이 요구된다. 이 책은 인간관계론의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데일 카네기의 저서로, 21세기의 시점에서 보자면 너무도 당연한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인간관계’에 대한 개념과 이해도가 높지 않았던 1936년에 출간되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가히 이 방면의 선구적인 업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주요한 내용들은 인간관계를 논하는 논의들에서 이미 상식적인 견해로 자리를 잡았지만, 아무도 이러한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시대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새삼 대단한 업적이라고 여기지 않을 수 없다고 하겠다.
‘개정판 서문’에 의하면 출간 당시 저자 자신도 기대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출판 역사상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책이 출간되기 이전에 ‘자기계발이란 식사 예절을 익히고 예술이나 문학 분야의 조예를 쌓는다는 뜻’으로 통용되었지만, 이제는 학술적으로도 ‘분야의 하나’로 당당하게 자리를 잡게 되었다고 한다. 실상 21세기 한국사회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분야 가운데 하나가 바로 ‘자기계발서’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인쇄를 거듭하고 개정판이 여러 차례 출간된 이 책의 장점은 무엇일까? 이미 수많은 자기계발서에서 유사하게 언급되는 등 그 내용만으로 보자면 지극히 당연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저자가 겪거나 들었던 다양한 사례들을 중심으로, 인간관계의 본질에 대해서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고 이해된다.
‘서문’을 통해서 저자는 처음 ‘사업가와 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교육 강좌를 진행’했으며, 그 내용은 ‘사업상 인터뷰라든가 여러 사람 앞에서 말해야 하는 상황에서 본인의 생각을 더 명료하고 효과적이며 침착하게 표현’하는 이른바 퍼블릭 스피킹 강좌였다고 밝히고 있다. 실상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표현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으며, 그것은 부단한 노력과 훈련을 통해서 도달할 수 있는 목표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당시에는 ‘성인을 위해서 이런 실용적이고 상식에 부합하는 강좌를 개설한 대학이 단 한 곳도 없’었으며, 필요성을 느낀 저자가 개설한 강의에 수많은 사람들이 강의를 듣고 관심을 표했다고 한다. 이전까지 ‘세상에 없던 책’을 출간하기 위해 저자는 약 15년 간의 강의 경험과 다양한 자료 조사를 거쳐야 했음을 고백하고 있다.
본문이 시작되기 전 책의 앞머리에는 ‘이 책을 최대로 활용하는 9가지 방법’이 제시되어 있는데, 단순히 내용을 아는 것에 그치지 말고 ‘이 원칙들을 습관적으로 실천’하라는 내용이 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실제 많은 사람들이 이론적으로는 충분히 알고 있음에도 그것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해 실패하는 경험을 한다. 특히 마지막 원칙으로 제시된 ‘실천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을 때 그 내용을 기록’하라는 지침 역시 자신의 긍정적인 행위를 되새기는 좋은 방법이라고 여겨진다. 이 책의 토대가 되었던 카네기의 강의는 참가자들에게 본인의 이야기를 들려주도록 하는 방식이며, 주어진 시간 안에 발표를 위해서 그들은 각자의 생각을 정리하고 요령 있게 말하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아마도 발표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자신의 생각을 가다듬고 정리하는 과정을 거쳤을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발표 내용을 일상에서 실천하고 거듭 반복함으로써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라 이해된다.
앞에서 전제했듯이, 실상 이 책의 목차나 내용은 그리 특별하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전체 4부로 이뤄진 항목의 제목들은 다음과 같다. ‘변하지 않는 인간관계의 3가지 기본 원칙’(1부)과 ‘누구에게나 호감을 얻는 6가지 원칙’(2부), ‘다른 사람을 잘 설득하는 12가지 원칙’(3부)과 ‘사람을 변화시키는 리더가 되는 9가지 원칙’ 등이다. 각 항목마다 내용에 적합한 사람들의 사례를 제시하고, 저자 자신의 관점을 설명하면서 마지막에 그것을 요약적으로 정리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각 항목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는데, 그들이 겪었던 성공과 실패 사례들을 통해서 저자가 제시하려고 하는 바를 정리하여 저자가 선정한 원칙으로 연결시키고 있을 뿐이다. 어쩌면 지극히 평범한 체계와 내용을 취하고 있지만, 이 책이 80년도 더 지난 시점에 출간된 점을 고려하면 당시로서는 선진적인 기획이라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누구에게나 공감할 만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기에,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여전히 독자들에게 꾸준하게 읽히는 책이라고 여겨진다.(차니)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전에 이 책을 읽을 때엔 단순히 자기계발을 위한, 일종의 '계몽서'라는 인식이 컸습니다.
'이렇게 해라'는 식의 단순 지침서라는 선입견.
저도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땐 뭔가 특별한 게 있을까 하고 읽어보긴 했지만 '뭐 다 아는 얘기 아닌가?'하는 불편한 시선이 있긴 했습니다.
하지만 두 번을 읽고 다시 세 번을 읽으면서, 왜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오랜기간 스터디셀러가 되었는지 이제 조금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왜 사람들은 이 책에 대해 궁금해하고 나처럼 몇 번씩 읽는 걸까?
결국 인간관계의 문제를 어디서 찾아야 할지 모르는 저같은 사람들이 그 해결의 단초를 이 책에서 찾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데일카네기의 평생의 실험을 모아놓은 이 책의 시작은 인간은 어떤 동물인지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합니다.
인간은 전적으로 자기중심적이다.
보다 직설적으로 표현한다면 인간은 이기적입니다.
데일카네기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의 출발이 바로 인간은 자기중심적이라는 것. 자신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사실입니다.
이건 자신과 누군가의 대화를 떠올려 보면 제일 잘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당신한테 관심이 없다. 나에게도 관심이 없다.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게 관심이 있다. 아침에도, 점심에도, 저녁에도.
상대방이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우리는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지만 머리 속으론 자신이 할 얘기를 떠올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이런 경험들이 있을 겁니다. 심지어 자주 그렇죠.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할 때조차도 자기에게 중요한 건 결국 나의 이야기이지 그 상대방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책에서 뉴욕전화회사가 사람들의 전화 대화 내용을 분석했을 때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가 바로 '나'라는 사실도 이런 사실을 대변합니다. *500통의 대화에서 3,900번 등장(책 p.113 참조)
인간은 인정을 필요로 하는 존재이다.
카네기의 아버지는 작은 농장을 경영했다고 합니다.
그당시 각지에서 열리는 시골 축제나 가축 품평회에 아버지가 1등 상을 여러번 탔었고 아버지가 이를 굉장히 자랑스러워 했다고 하죠.
사실 돼지 덕분에 상을 받은 거지만 돼지는 이 상에 아무런 관심이 없습니다. 결국 아버지는 돼지 덕분에 중요한 사람이 된 느낌을 받은 거였죠.
바로 프로이트가 "훌륭해지고 싶은 욕망"이라고 부른 것이고, 듀이가 "중요한 사람이고 싶은 욕망"이라고 부른 것이다.
인간이 원하는 것들 대부분 어떻게든 충족이 되지만 하나 만큼은 예외입니다.
바로 '중요한 사람이라고 느끼고 싶은 욕망'이고 이것이 인간을 동물과 구별짓는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라는 점을 여러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노력하고 애쓰고 훈련하면 변화할 수 있다
우리 모두는 모두 한번쯤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진 적이 있을 겁니다.
인간은 바뀔 수 있는 존재일까, 아니면 절대 안변하는 것일까?
저는 개인적으로 인간의 천성을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데일 카네기의 생각은 다릅니다. 비록 그것이 어렵다고 할지라도 노력하고 애쓰고 훈련하면 변화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데일카네기가 중점적으로 훈련시키고 변화시키려고 하는 것이 바로 '관점의 변화'라는 것입니다.
책의 서문에서 카네기는 "이 책의 뼈대를 이루는 가장 중요한 테마는 대상을 타인의 관점에서 바라보라는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남을 칭찬하기 위해서는 남의 좋은 점을 찾아야 하고, 남의 좋은 점을 찾기 위해선 남의 좋은 점을 볼 수 있는 내 관점을 키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데일카네기의 핵심철학
다시 이 책의 인간관계라는 측면에 돌아와 보면 한 가지 결론은 명확합니다.
결국 사람은 자기중심적이고, 인정을 받고 싶어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인간관계는 변화한다는 것이죠.
두 달만 사람들에게 관심을 기울이면, 사람들이 당신에게 관심을 가지게 하려고 2년간 애쓰는 것보다 더 많은 친구를 사귈 수 있다.
아주 간단한 사실이라구요?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앞서 내내 이야기했던 것처럼 '나'란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머리로 알아도 실천이 어렵기 때문이죠. 왜냐하면, 인간은 그런 존재니까 말입니다.
그래서 인간관계는 일종의 실천학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관계의 문제는 실천이라는 자기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 책에서 소개하는 모든 원칙들은 실천도구의 집합체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나의 지금 진짜 모습을 마주하는 기회
이 책을 어떤 '대화의 원칙', '인간관계의 방법', '협상의 기술'과 같은 방법론적으로만 접근하고 읽는다면 이전의 저처럼 금방 잊혀질 것입니다.
중요한 건 결국 사람이고, 사람이 원하는 것이 그 주제입니다.
사실 이번에 개정판을 읽기 전에 언쟁이 오갈 수 있는 전화를 해야할 일이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완전히 틀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하지만 당사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다른 사람을 비난하지 말라. 비난은 어떤 바보라도 할 수 있다. 타인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라. 오직 현명하고 마음이 넣으며 남다른 사람만이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고 시도라도 해본다. (...) 최선을 다해서 상대의 입장이 되어보라.
결과적으로 그 상대와 전화통화를 하진 못했지만, 적어도 적의에 가득찬 상태로 제가 먼저 전화를 걸진 않게 되었습니다.
만약 그대로 전화를 하게 되었다면, 전 분명 이 글귀 속 '바보'가 되었을 겁니다.
이 책을 통해 인관관계의 방법들을 배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한 번 책을 읽는 것만으로 자신이 그대로 이상적인 관계의 주인공이 되는 건 어렵습니다.
하지만 지금 내 자신이 어떤 모습인가, 데일카네기가 예시로 든 이야기들의 주인공과는 정확히 반대의 모습인 나 자신을 보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이란 생각입니다.
변화하려는 노력은 자기 자신이 어떠한 사람인지, 어떻게 행동했는지 정확히 바라보는데부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90주년 개정증보판의 번역은 실제 말하는 듯한 구어체 표현으로 굉장히 자연스러우면서도 깔끔합니다.
원칙 4. 잘 들어주는 사람이 되어라. 상대가 자기 자신에 관해 이야기하게 하라. Be a good listener. Encourage others to talk about themselves.
p.166
다른 번역본에서는 이 원칙을 "훌륭한 청자가 되어라. 다른 사람이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격려하다."라고 해석하고 있다.
제가 읽은 또다른 번역본에선 "남의 맘을 잘 들어주는 사람이 되어라. 스스로에 대해 말하도록 다른 사람들을 고무시켜라."라고 해석합니다.
물론 다른 번역본들이 원문을 최대한 살려서 오역을 없게 하겠다는 의도로 읽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책 자체가 데일카네기의 강의 프로그램에서 가르쳐주는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읽는 사람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하는 표현을 쓰는 것이 저자가 원하는 바가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