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들은 특별한 백성이지만 보호받는 계층은 아니다. 어떤 의미에서 그들은 삶에서 자기 몫의 격돌을 경험할 뿐 아니라 훨씬 더 많은 것을 예상해야 한다. 이는 온갖 종류의 환난을 견디고 인내하는 것이 사실상 하나님이 자기 백성에게 주고자 하시는 성숙(1:4)과 면류관(1:12)에 이르는 하나님의 방식이기 때문이다. 야고보에게 “이 길은 끝까지 오르막길인가요?”라고 물어보라. 그는 “그렇다. 맨 끝까지”라고 대답할 것이다.
---「서론」중에서
그 길은 힘들고 길다. 그리고 그 과업은 끝나지 않는다. 놀랍고 예기치 않은 첫 번째 시련을 견디고, 시련이 지속되는 동안 그것을 다시 견디고, 그다음에도 계속해서 참고 견디는 것이다. 이는 구원의 전체 사역이 완수되는 시점까지 “십자가를 참으[신]”(히 12:2) 주 예수님과도 같다. 그리고 그분 자신은 하나님 아버지 우편에서 영원한 영광을 중단 없이 소유하시게 되었다. 우리는 이렇게 끈질긴 인내를 갖도록 부르심 받는다. 하지만 이 힘든 길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도 영광스러운 목적지에 다다르게 된다.
---「2장 생명을 주는 시험」중에서
야고보는 가난과 부요함을 언급함으로 그의 주제(2-4절)를 설명하기로 했다. 삶의 어떠한 대조들─외로움과 우정, 오랜 결혼 생활과 예기치 않은 사별, 소망의 성취와 좌절, 일과 실업 등─을 택했어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이러한 것들은 각자의 삶을 장식하는 끝없이 다양한 여러 가지 시험(2절)이다. 가정생활과 불임, 결혼과 독신, 건강과 질병 등, 이런 대조되는 것들의 예는 끝없이 들 수 있다. 그것이 인생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성숙이라는 목표를 향해 똑바로 나아가야 할까? 우리는 무엇이 안정된 가치이며, 무엇이 번드르르해 보이지만 사실은 실망과 손실이라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오직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 우리가 이 세상을 하늘나라에, 인생을 영생에, 명멸하는 경험들을 구원이라는 안정된 현실에 비추어 보게 해 주는 지혜로만 알 수 있다. 그리고 지혜는 기도의 장소에서 하나님으로부터 구하는 것이다.
---「3장 지혜의 길」중에서
분명한 사실은 우리와 하나님과의 삶은 ‘QT’ 시간에 국한되어야 하는 격리된 그 무엇,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우리가 삶의 일상적 환경에서 귀 기울여 듣지 않는다면, 문을 닫고 성경을 펼친다 해서 사람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에 마음을 향할 때 유익을 얻을 만한 미덕과 습관들을 우리는 삶의 전 영역에서 개발해야 한다. 특히, 우리는 삶의 중심에서 마주치는 관계들과 상황들에 기꺼이 귀를 기울이고, 말을 통제하며, 분노를 조심스럽게 미워하기 위한 훈련장으로 이용해야 한다.
---「5장 생명을 주는 말씀」중에서
우리가 주 예수를 따르려 한다면, 끊임없이 그리고 압도적으로, 가난한 자, 혜택받지 못한 자, 불우한 자, 억압받는 자들의 편이 되어 주는 것이 예수님의 영광이었던 것처럼 우리의 영광도 되어야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은 우리 자신을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 되게 하는 것이며, 그분의 계시된 뜻에 순종하는 것이다.
---「7장 우리 믿음을 부인함」중에서
야고보는 은혜가 다함없이 공급된다 해서 우리가 아무 노력을 하지 않아도 거룩하게 된다고 보지 않는다. 그는 그런 손쉬운 승리는 모른다. 은혜와 더욱 큰 은혜가 주는 유익들은 순종과 더욱 큰 순종을 통해 우리 것이 된다. ‘여기 너희가 받을 은혜가 있다’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은 동시에 ‘여기 너희가 순종할 명령이 있다’고 말씀하신다.
---「12장 지혜의 시작」중에서
우리는 신중하게 저축하는 일과 쌓아 놓는 죄를 짓는 것 사이에 올바른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말세”(3절)에 살고 있음을 안다. 그리고 주님이 언제라도 다시 오실 수 있다는 것을 안다. 그분이 다시 오실 때, 우리가 축적해 놓은 재산은 무의미한 것이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말세에 살긴 하지만, 또한 그분이 아직 오시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안다. 우리는 그 날과 시가 언제인지 알지 못한다. 그리고 성경은 장래를 대비하지 않거나 무분별하게 사는 것을 장려하지 않는다.…우리는 언제나 소유를 사용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하늘에 재물을 쌓아 놓게끔 우리의 자원을 사용하라는 주님 자신의 가르치심을 따라(눅 12:32-34). 그리고 만일을 대비해서 정당하게 재물을 떼어 놓는 것에 관해서는, 우리가 무엇을 신뢰하고 있는지 반드시 물어보아야 한다. 우리는 세상 재물이 우리의 보호 수단임을 나타낼 정도로 재물을 비축해 놓고 있는가? 아니면…우리가 쌓아 놓은 재물의 정도는 우리가 살아 계신 하나님을 신뢰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가?
---「13장 위험이 큰 영역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