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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와 손자, 역사를 만들고 시대에 답하다

공자와 손자, 역사를 만들고 시대에 답하다

: 문무의 세계를 대표하는 두 거장의 이야기

시대와 거울 포개어 읽는 동양 고전-0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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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540g | 145*210*30mm
ISBN13 9791155500330
ISBN10 115550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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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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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모든 시대가 춘추전국시대처럼 빠른 효과를 요구하지는 않는다. 사회가 안정되면 상황에 따라 바뀌지 않는 근본적인 길을 찾게 된다. 이에 따라서 한제국의 수립 이후에 느리지만 확실한 공자의 길이 주목을 받게 되었다. 중국의 역사를 전체적으로 보면 시대 상황에 따라 공자의 길과 손자의 길은 부침을 거듭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은 각각 문의 길과 무의 길을 대변하는 거장으로 추앙을 받았다. ---pp.27-28, 「프롤로그_문무의 세계를 대표하는 두 거장의 이야기」

· 이렇게 보면 공자의 사상, 즉 유학은 전근대의 사회가 약탈, 부정, 비리로 점철된 약육강식의 정글로 타락하는 것을 막아낸 가치의 보루였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현실의 어떠한 권력도 ‘공자’의 이름에 침을 뱉을 수 없었다. 아니 현실의 권력은 ‘공자’의 권위를 빌려서 자신의 정당성을 보장받고자 했다. 유방도 노나라 지역을 지나면서 공묘孔廟에 들러서 제사를 지냈고, 위풍당당하게 세계 제국을 세웠던 청제국의 건륭제도 공묘의 편액에 글씨를 남길 정도였다. 그들은 공자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만큼 인문의 군주이자 문덕의 군주였던 것이다.
유학은 왕도 없고 사대부도 없는 현대 사회에서 과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이제 시민은 사대부 또는 유학자의 대변 없이 스스로 자기 권익을 주장하고 현실의 권력을 심판할 수 있다. 따라서 공자의 사상은 철저하게 인권 유학으로 탈바꿈할 때 현대 사회에 닻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pp.43-44, 「공자 인트로_공자는 왜 현실에서 실패하고 역사에서 살아남았는가」

· 이렇게 보면 『논어』가 왜 학學으로 시작했다가 명命으로 끝나는지 그 비밀이 풀리게 된다. 공자는 제일 먼저 사람이 자신의 한계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 배울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자각하도록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공자는 사람이 자신의 힘으로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는지 냉정하게 한계를 직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사람은 새로운 것을 배우는 만큼이나 자신의 한계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한계를 알지도 인정하지도 못하면 자신을 과도하게 괴롭힐 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을 못 살게 굴기 때문이다. ---pp.68-71, 「한계를 알아야 나와 남을 이끌 수 있다」

· 요즘 우리나라의 사회조사 결과를 보면 자신을 중산층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다. 양극화가 심화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즉,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신이 언제 지금보다 못한 삶의 조건으로 떨어질지 모른다는 불안 의식을 심하게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 상황을 서恕와 연관시키면 우리가 비참한 삶에 떨어지기를 바라지 않는다면, 타인도 그렇게 되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내가 지금보다 못한 삶에 처하게 되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바라게 될 것이다. 즉, 내가 지금보다 못한 삶에 처했을 때 다른 사람이 모르는 체하기를 바라지 않는다면, 나도 다른 사람이 지금보다 못한 상황에 있는 것을 보았을 때 모른 체할 수 없는 것이다. ---p.85, 「사람 사이를 아름답게 가꾸는 원칙」

· 경제 민주화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기업은 사회적 책임에도 기여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단순히 기업의 이미지를 좋게 관리하는 차원이 아니라 기업의 활동이 어디에 가치를 두어야 하는가에 대해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이제 이윤 창출을 목표로 하는 기업에게 그렇게 창출된 이윤을 어디에 어떻게 써야 하는지 묻는 것이다. ---p.95, 「사회는 윤리와 이익의 두 바퀴로 굴러간다」

·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될 때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떻게 이끌어 갈까·”라고 고민하게 된다. 이때 주위 사람을 잘 몰라서 어떻게 할 수 없다며 리더의 어려움을 하소연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하소연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기준이 무엇이고 방향이 어디에 있는지 정확하게 하는 것이다. 그것이 분명하지 않다 보니 자신과 조직이 불안해지는 것이다. 자신의 원칙이 분명하고, 그 원칙이 근본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주위 사람이 괜히 반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먼저 주위 사람을 불신할 게 아니라 자칫 자신의 정체가 흐릿하지 않은지 걱정해야 할 것이다. ---pp.128-129, 「사람을 제대로 아는 삶의 기술」

· 제자 자공子貢이 정치의 우선 과제를 물었다. 공자는 대내적으로 식량이 풍족하고, 대외적으로 군사력이 튼튼하며, 시민이 지도자를 믿거나 시민끼리 서로 믿도록 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평소 꼬치꼬치 캐묻기로 유명한 자공인지라 공자의 첫 번째 대답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질문을 퍼부었다. 상황이 세 가지를 다 충족시킬 수 있지 않으면 셋 중에 어느 것을 포기할 수 있고 또 둘 중에 어느 것을 포기할 수 있는지 물었다. 예를 들어 북한의 선군정치先軍政治처럼 군사력을 가장 중시하여 그것을 끝까지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공자의 생각은 그와 달랐다. 상황이 극도로 악화된다면 먼저 군사력을 포기해야 한다고 보았다. 그 다음의 상황에서는 식량을 포기해야 한다고 보았다. 공자의 이러한 대답은 상당히 뜻밖이라고 할 수 있다. 상식적으로 군사력이 있어야 침입 세력을 막고 식량이 있어야 먹고 살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요컨대 공자는 믿을 만한 물질적 기반보다도 무형의 신뢰를 가장 우선시하고 있는 것이다. 왜 이렇게 생각했을까· ---pp.152-154, 「신뢰라는 열쇠로 갈등의 고리를 풀다」

· 이렇게 보면 공자는 한 나라의 현 정부와 반란군을 구분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현 질서를 타파하기 위해 혁명마저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정치적 이해 득실에 따라 움직이지 않았으며, 언제나 시대와 사회를 구제해야겠다는 열망에 사로잡혀 있었다. ---p.184, 「공자의 일생」

· 법치는 국력의 안정적인 생산과 국력의 주기적인 소비의 시스템이 맞물려서 돌아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가는 평민을 국정에 참여하도록 유도할 요인을 제시할 수 없었다. 이렇게 본다면 진제국의 통일 대업은 진시황에게는 최고의 영예일 수 있지만, 제국에게는 최악의 계기를 초래할 수도 있었다. 법치에 의해서 통일의 대업을 성취했지만, 그 뒤에 법치는 평민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법치가 평민 개개인의 권익을 우선적으로 보장하지 않고 국력의 극대화만을 도모하려고 했던 방향 자체에 내재해 있는 요인의 외화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진제국의 멸망은 새로운 가치와 방향을 제시하지 못했던 법치의 내재적 원인에 의해 초래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pp.201-202, 「손자 인트로_손자는 왜 현실에 성공하고서 역사를 만들지 못했을까」

· 병가에 속하는 손자는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는 방법을 탐구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면 손자가 전쟁의 승리를 위해 어떠한 일도 마다하지 않은 인물이라 생각하게 된다. 즉, 승리를 거둘 수 있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잔인하고 냉혹한 사람으로 간주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로 『손자』를 읽어 보면 손자는 전쟁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전쟁광이나 호전론자가 아니며,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이나 살인마는 더더욱 아니다. ---p.213, 「전쟁은 마지막 수단이다」

· 손자는 교범에 따른 통상적인 규칙과 상황에 따른 기민한 변화를 ‘정正’과 ‘기奇’라는 말로 표현하고 있다. 정은 아군과 적군이 서로 어떻게 나올지 이미 다 알고 있는 것이다. 반면, 기는 내가 어떻게 할지 상대가 전혀 알 수 없는 것이다. 손자는 정만 써서도 안 되고 기만 써서도 안 된다고 본다. ---p.230, 「상황의 조작으로 약자가 강자를 이길 수 있다」

· 손자는 기만술을 펼치면서 사람들이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든 거짓말을 해도 좋고, 또 그렇게 해서 누구에게 피해를 입히더라도 상관이 없다는 점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는 전쟁 상황에서 적이 아군의 움직임과 작전을 전혀 간파할 수 없도록 철저하게 준비하여 주도권을 장악해야 한다는 점에서 기만술을 펼쳤다.
기만술은 처음부터 이런 상황 논리에 바탕을 두고 있다. 하지만 통속적 해석에서는 기만술이 마치 전가의 보도나 만병통치약이 되는 것처럼 풀이되고 있다. 이것은 손자 병법의 본령을 왜곡하는 풀이라고 할 수 있다. ---p.242, 「신의 한 수로서 손자의 기만술」

· 최선은 전략을 통해서 전쟁을 억지하고, 또 적으로 하여금 전의를 일으키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손자는 이러한 사고를 ‘벌모伐謀’라 했고, 달리는 ‘모공謀攻’이라 표현했다. 여기서 우리는 공자와 손자의 공통점을 찾아낼 수 있다. 공자의 ‘호모好謀’가 손자에서 ‘벌모’와 ‘모공’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공자가 ‘호모’를 말하면서 손자가 일구어 낸 병학의 모든 지식을 염두에 두지는 않았을 터이다. ‘모謀’의 개념을 통해서 양자는 일을 감정대로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지략을 짜내야 한다는 점을 공유했던 것이다. ---p.262, 「손자와 공자, 시대의 문제를 공유하다」

· 손자는 사람이 그렇게 하리라는 막연한 믿음이 아니라 꼭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는 확실한 믿음에 따라 움직인다고 보았다. 이러한 판단이 결국 이익도 본체만체하는 의인義人이 아니라 이익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전국시대의 보통 사람[범인凡人]들을 전쟁터로 끌어냈던 것이다. 우리는 사람이 나를 따르지 않는다고 아쉬워할 게 아니라 손자처럼 그 시대 사람들이 무엇에 마음이 움직이는지를 먼저 찾아내야 할 것이다. ---pp.275-276, 「무엇이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가」

· 손자는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철저하게 검토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원천적으로 어떤 길도 배제하지는 않는다. 즉, 그는 파괴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평화지상주의자도 아니고 평화를 조금도 생각하지 않는 전쟁지상주의자도 아니다. 그렇다고 평화와 전쟁 중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중도론자도 아니다. 그는 상황에 가장 충실하게 선택을 하지만 아군의 피해만이 아니라 적의 피해까지 최소화시킬 수 있는 길을 최선으로 간주하고 있다. 간명하게 표현한다면 현실적 평화주의자라고 할 수 있겠다.
---p.303, 「파괴 없는 온전한 승리가 최상의 승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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