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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파먹기

리뷰 총점8.7 리뷰 3건 | 판매지수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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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7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300쪽 | 272g | 115*205*20mm
ISBN13 9788937417351
ISBN10 893741735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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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아이들이 미끄럼틀을 타고 놀지 않는 모습이 기이했다. 아이들은 미끄럼틀의 계단과 원형 통로 두 곳에 양분되어 골똘한 얼굴이다. 구멍 끝 주위에서만 맴돌며 구경한다. 미끄럼틀 꼭대기 계단참에 삼삼오오 모여 떠들고 웃는다. 바닥으로 떨어지는 구멍에 바짝 붙어선다. 어떤 아이는 한숨을 푹푹 내쉰다. 어떤 아이는 기쁨에 겨운 함성을 지른다. 그러다가도 순식간에 조용해진다. (……) 얘들아, 방금 그거 뭐야? 내가 묻자 옆에서 구경하던 초등학생이 답한다. 이거 띠부띠부 미끄럼틀인데요.
---「띠부띠부 랜덤 슬라이드」중에서

계단 아래 계단. 그 아래 다시 또 계단. 끊임없이 이어지는 계단의 구렁텅이였다. 발밑으로 펼쳐진 공간의 밑바닥이 가늠되지 않았다. 보이는 것이라고는 나보다 아래에 위치한 사람의 검은 머리통. 그리고 가운데로 수렴하는 계단뿐이었다. 통화 연결음은 들리지 않았다. 나는 계단으로부터 시선을 거두고 핸드폰을 살폈다. 액정 화면의 상단 바에 통신이 불가능하다는 그림이 깜빡였다.
“저기 혹시 지금 몇 층인지 아는 분 계실까요?”
---「당신이 기대하는 건 여기에 없다」중에서

윤주는 진짜 같은 가짜 스테이지를 보며 생각했다. 진짜가 아니면 어때서? 가짜를 추구하면 안 되는 건가? 꼭 진짜 사람과 몸을 맞대고 하는 진짜 사랑이 아니면 의미가 없는 건가? 그럼 나 같은 사람은 평생을 고독 속에서 의미 없이 사랑 없이 홀로 살아야 하나? 여섯 명의 가짜 소년들이 무대 앞쪽으로 오더니 한 치의 오차도 없는 간격으로 도열해 섰다. 순정 만화에서 튀어나온 자가 하나, 둘, 셋, 선창하자 모두가 우렁차게 단체 구호를 외쳤다. in the end! 우리는 아쿠아입니다!
---「사랑 파먹기」중에서

나는 도서관에 산다.
열심히 공부하느라 도서관에 산다는 관용적 표현이 아닌 문자 그대로 그곳에서 먹고 자고 생활한다는 의미이다. 도서관은 오전 7시에 문을 열지만 그때는 칸막이 책상이 있는 학습 열람실만 이용할 수 있다. 내가 주로 머무는 문헌 정보실과 전자 정보실은 9시부터 개방한다. 그래서 7시부터 9시까지 두 시간 동안은 몸을 씻고 커피를 마시고 학습실 좌석에 앉아 대기를 한다.
---「다음 챕터」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띠부띠부 랜덤 슬라이드」

궁극적으로 누워 있는 상태를 꿈꾸며 실업급여 180만 원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나’. 어느 날, 빵을 먹고 획득한 희귀 띠부씰을 중고 거래하러 나간 놀이터에서 처음 보는 미끄럼틀을 발견한다. 미끄럼틀을 둘러싼 아이들 중 그 누구도 미끄럼틀을 타지는 않고, 저마다 챙겨 온 물건들을 미끄럼틀 안으로 굴려 보내기 바쁘다. 그날 밤, ‘나’는 쓸모없는 물건들을 잔뜩 챙겨 놀이터를 다시 찾는다.

「당신이 기대하는 건 여기에 없다」

3교대 마지막 조 근무를 마친 뒤 자정이 넘은 시각 귀가하여 겨우 잠에 빠지려는 찰나, 화재경보기가 요란스레 울린다. 다음 날 출근 전까지 잘 수 있는 시간을 가늠하며 비상계단을 내려가는데 아무리 내려가도 계단이 끝없이 이어진다. 휴대폰을 들여다보아도 전화도 인터넷도 먹통이다. 오늘 밤, 나는 과연 잠들 수 있을까? 이 비상계단의 출구는 어디일까?

「여분의 해마」

오랫동안 사랑해 온 나의 아이돌 해마. 구하기 힘든 포토카드를 거래 후, 집에 와 확인해 보니 미세한 스크래치가 보인다. 괜히 비싼 값을 주었나 하는 후회도 잠시, 스크래치가 커지더니 사진 속 해마가 내 방 안으로 튀어나온다. 영상과 사진으로만 만나던 아이돌이 눈앞에 나타나다니, 나는 해마에게 데면데면 말을 걸어 본다.

「사랑 파먹기」

‘최애’ 아이돌의 사건사고에 지친 세나, 여전히 세나가 좋아하던 아이돌을 사랑하는 정인, 사랑은 자신에게 멀고 먼 이야기처럼 느껴지고 하루하루 살아가기에 바쁜 윤주. 셋은 우연한 계기로 한 카페에서 스친다. 세나는 포토카드를 처분하러 왔고, 정인은 이를 구매하기 위해, 그리고 윤주는 그곳에서 일일 아르바이트 중이다. 사랑에 열광하고, 사랑에 지치고, 사랑에 무심한 이들 셋을 동시에 구원할 사랑이 이 세상에 있을까?

「유예하는 밤」

좋으니까 계속한다는 마음으로 음악을 해 온 혜진은 이제 음악도 삶도 그만두려고 한다. 할 만큼 했고, 더 이상 하고 싶지 않고, 무너졌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렇게 마지막을 기다리며 누워 있을 때, 혜진의 유튜브 채널 알림이 울린다. 혜진의 노래를 너무 잘 듣고 있다는 응원의 댓글이 달린 것이다. 그런데 댓글을 단 사람은 무언가 단단히 잘못 알고 있는 것 같다. 혜진은 그가 알고 있는 자신이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들개들의 트랙 리스트」

누나 부부가 런던 여행을 즐기는 동안 강아지를 돌봐 주기로 한 ‘나’. 쾌적하고 넓은 집을 구경하다 문득, 밴드 멤버들에게 오늘은 연습실을 빌리는 대신 이곳에서 연습을 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한다. 그런데 오늘따라 이상한 제안을 하는 리더 형. 설상가상 강아지도 보이지 않는다.

「다음 챕터」

‘나’는 벌써 100일째 도서관에 산다. 씻는 것은 이른 아침 도서관 화장실에서 하고, 부족한 잠은 영화감상실에서 가장 긴 영화들을 택해 보충한다. 그러고는 하염없이 책을 읽는다. 지척에 집을 두고 ‘나’가 도서관에 사는 이유는 무얼까. 도서관살이는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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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소설집의 제목은 ‘사랑 파먹기’인데, 떠올리면 손가락으로 자기 심장을 찌꺼기까지 긁어 먹는 모습이 떠오른다. 제 살을 파먹는 고통 속에서만 굶주림과 목마름이 가실 때. 환상이 우리를 위해서가 아닌 우리가 환상을 위해 복무할 때. 그때 우리의 진짜 세계는 어디에 있는가?
- 이희주 (소설가)
권혜영은 반복되는 우리의 일상 속에서 유난히 일그러지는 표정 하나를 포착하여 확대한 후, 그것을 끝까지 뒤쫓는다. 슬픔인지, 좌절인지, 광란인지 모를 이 특수한 표정을 흉내 내며 그의 뒤에 바짝 들러붙던 우리는, 해당 표정의 기원으로 보이는 이상한 지점에 도착하게 된다. 길의 끝에서 마주친 그 표정 뒤에는 다름 아닌 우리 자신의 얼굴이 놓여 있다.
- 최가은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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