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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집을 짓다

: 자립과 자존, 우정과 환대, 생태적 삶으로 가는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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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7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145*210*20mm
ISBN13 9791186821879
ISBN10 1186821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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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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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짓기의 키워드는 ‘생태 존중, 자립과 자존, 우정과 환대’인데 모두 ‘관계 맺기’와 관련 있다. 즉 나와 생태 환경의 관계 맺기, 나와 나 자신의 관계 맺기, 나와 타자의 관계 맺기다.
--- p.13

‘작은 집을 짓자’는 내 의견에 아내는 흔쾌히 동의했다. 작은 집을 선택한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단출하고 소박하게 살고 싶은 마음이 컸다. 무엇보다 건축자재 비용을 아껴야 했다. 집을 지은 뒤 유지·관리비도 염두에 둬야 했다.
--- p.44

이렇게 해서 내가 살고 싶은 모습을 담은 집, 삶터 속의 집을 구체적으로 정리해봤다.
· 작은 집을 짓는다. 건물은 11.3평으로 한다.
· 골조는 경량 목구조, 나머지 자재는 평균 수준으로 한다.
(…)
· 주방 싱크대 아래 통을 두고 설거지물을 받아 밭으로 보낸다.
· 텃밭을 최대한 넓게 조성해 자연농으로 작물을 가꾼다.
· 부족한 땅은 마을에서 제공하는 공동 텃밭과 마을 숲을 활용해 ‘자립 소농’의 기반을 다진다.
--- pp.55~56

강사의 조언에 따라 어지간한 공구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하되, 그때그때 필요한 소소한 것은 동네 철물점을 이용하기로 했다. 공구를 준비하는 과정이 생각 밖으로 공부가 됐다.
--- p.63

모든 일이 첫 경험이니 좌충우돌, 우왕좌왕이다. 공구도 딱 맞춰 준비를 못 해서 멍키스패너 가지러 한 번, 줄자를 빠뜨려 또 한 번, 뭘 깜빡해서 한 번… 계속 이 모양이었다.
--- p.87

마을 사람들이 힘을 다해 콘크리트를 안으로 퍼 올리고 거푸집을 바로 세웠다. 큰 돌이든 각목이든 힘 받을 만한 건 뭐든지 끌어모아 거푸집을 고정했다. 나는 거푸집 아래 작은 구멍에 콘크리트못을 박았다.
--- p.94

나는 인허가, 각종 세금, 기초공사 등 모든 비용과 11.3평 건축비, 데크와 데크 위 지붕 공사비, 생활비까지 4000만~4500만 원으로 충당하려고 한다. 마을 이웃이 놀란 이유는 집 짓는 데 돈이 얼마나 드는지 알기 때문이다.
--- p.107

받침대 위로 마룻대용 목재를 올려 고정했다. 마룻대가 벽체 좌우를 가로질러서 저 앞 백두대간 능선과 마주 보며 섰다. 고작 11.3평짜리 집 가지고 호들갑 떠는 게 남우세스럽지만, 내 눈에는 마룻대가 장하고 늠름했다. 잠시 울컥했다.
--- p.141

지붕 위쪽을 작업할 때는 싱글 여러 장을 넣은 배낭을 메고 자일을 8자 하강기에 걸어 추락 방지 수단을 확보한 뒤 지붕 맨 위로 올라갔다. 정통 암벽 장비를 갖추고 배낭을 멘 모습이 삼각산 인수봉이나 설악산 장군봉쯤 올라갈 태세건만, 내 발길이 닿을 곳은 높이 4m 지붕이다.
--- p.164

내가 집 짓는다는 얘기를 듣고 학교 동기 S가 인천에서 4시간 30분을 운전해, 태양광 패널 여섯 장을 주고 갔다. 설치할 때도 와서 도와주겠다고 한다.
--- p.183

지붕 싱글 작업할 때 도와준 S씨가 내 집이 추사 선생의 걸작 ‘김정희 필 세한도’ 현대판 같다고 했다. 집이 작고 앙상해서 닮아 보였는지 모르겠다. 보잘것없는 집이 감히 ‘세한도’에 비교되니 멋쩍다.
--- p.209

흰색 페인트 큰 것 두 통을 사다가 회심의 색상을 기대하고 섞었다. 얼마 못 가 우리는 말문을 닫았다. ‘립스틱 짙게 바른’ 분홍색이었다. 나는 그런 색을 칠한 가정집 벽을 본 기억이 없다. 잠시 침묵하다가 흰색 페인트를 더 부었다. 좀 연해지기는 했으나 여전히 분홍색이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웃음보가 터졌다.
--- p.214

J가 일주일은 시간을 낼 수 있다며 왔다. “건축주가 어리바리해서 일이 안 된다”고 밥 먹듯이 면박을 주는 J, ‘어리바리’ 못지않게 천장에 헛방을 마구 쏘아 석고보드를 늘어지게 만든 J, 일주일을 도와주겠다며 만사 제쳐두고 먼 길 달려온 J는 믿기지 않지만 동일인이다. 그러니 한 사람의 세계는 그 자체로 얼마나 큰 우주인가.
--- p.234

우리는 자리를 바꿨다. 사람은 자기한테 맞는 자리가 있나 보다. 아내는 생각보다 도배사 일을 잘했고, 나는 제대로 잡아주지도 못하냐는 타박을 들었다.
--- p.250

내 손으로 집을 짓기 시작할 무렵은 번아웃에서 어느 정도 회복됐지만 후유증이 있는, 완전한 회복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한 시기였을 것이다. 전적으로 돈이 없어 시작한 내 손으로 집 짓기는 결과적으로 훌륭한 선택이었다.
--- p.257

설거지물을 비우고, 똥오줌을 모으고, 손빨래하는 일이 불편했다면 나는 며칠을 못 참고 집을 뜯어고쳤을 것이다. 불편함을 못 느끼기에 그럭저럭 즐기며 산다.
--- p.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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