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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23년 07월 20일 |
|---|---|
| 쪽수, 무게, 크기 | 196쪽 | 135*195*20mm |
| ISBN13 | 9791192037080 |
| ISBN10 | 1192037081 |
우리는 서로의 꽃이며 기쁨
김순상 저
|
구름바다
|
2023년 07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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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나와 출발할 때 지하철 옆자리에 앉은 분, 50분에 이륙할 비행기니 10분에만 도착해도 넉넉하다며 초조함에서 여유를 찾게 해주며 위로로 도움 주신 이름 모를 어르신은 주님께서 보내주신 성령님이셨을까. 그렇게 누구나 이웃의 성령님이 되어줄 수가 있을까. 찬찬히 생각해본다. 말은 생각의 외출복이고 표현하는 언어가 그 사람의 수준인 것을. 코로나19로 받은 여러 가지 선물로 확실하게 알게 된 것은 따뜻한 말은 쌓을수록 덕이 되며 좋은 일도 슬픈 일도 모두 쏜 화살처럼 돌아올 수 없는 길로 재빠르게 스쳐 가버린다는 것…. 보지도 못한 어머니 데레사가 다시금 보고파진다.
아무것도 너를 슬프게 하지 말며 너를 혼란케 하지 말지니. 모든 것은 다 지나가는 것, 다 지나가는 것, 인내함이 다 이기느니라!
“내 힘으로는 아무리 애를 쓰고 또 써도 그분께 다가가 안긴다는 건 어림도 없는 일이다. 내가 며칠 동안 10여 차례 연습할 때도 별 느낌이 없었는데…. 감동과 울림은 어느 순간 그분께서 주시고자 할 때 그제야 겨우 오는 것. 내가 아무리 펌프질을 해도 한 종지의 흙탕물이지만 한바탕 비를 쏟아주시면 흠뻑 젖듯, 메마른 마음을 적시는 은총과 축복인 것을, 그것도 하고 또 하는 노력이 있을 때에야 비로소 아주 조금씩 주신다. 이렇게 기나긴 세월이 지나서야 아주 기꺼이 내게 눈을 맞추어 주시는 것이 관상의 축복 아닐까!”
“나의 삶의 방향과 목적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밝은 빛 속의 성찰, 이것은 나의 삶의 등대인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내 이웃에게서 그리고 삶의 순간순간에서 예수님을, 성모님을 많이 만나서 감사, 찬미 영광을 드리며 머리 숙이고 싶다.”
아무것도 너를 슬프게 하지 말며 너를 혼란케 하지 말지니. 모든 것은 다 지나가는 것, 다 지나가는 것, 인내함이 다 이기느니라!
“내 힘으로는 아무리 애를 쓰고 또 써도 그분께 다가가 안긴다는 건 어림도 없는 일이다. 내가 며칠 동안 10여 차례 연습할 때도 별 느낌이 없었는데…. 감동과 울림은 어느 순간 그분께서 주시고자 할 때 그제야 겨우 오는 것. 내가 아무리 펌프질을 해도 한 종지의 흙탕물이지만 한바탕 비를 쏟아주시면 흠뻑 젖듯, 메마른 마음을 적시는 은총과 축복인 것을, 그것도 하고 또 하는 노력이 있을 때에야 비로소 아주 조금씩 주신다. 이렇게 기나긴 세월이 지나서야 아주 기꺼이 내게 눈을 맞추어 주시는 것이 관상의 축복 아닐까!”
“나의 삶의 방향과 목적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밝은 빛 속의 성찰, 이것은 나의 삶의 등대인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내 이웃에게서 그리고 삶의 순간순간에서 예수님을, 성모님을 많이 만나서 감사, 찬미 영광을 드리며 머리 숙이고 싶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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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서로의 꽃이며 기쁨』이라는 제목이 우선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사랑하며 산다는 것은 그 대상에게 꽃과 같은 환한 미소와 감동을 선사함으로써 생겨나는 그의 기쁨과, 그의 기쁨을 통해 얻는 나의 기쁨이기 때문입니다. 추천의 글을 써달라는 부탁을 받고 처음부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가족들과의 관계, 혹은 이웃과 교우들과의 소소한 일상의 삶 한 가운데서 건져 올린 작고 소박한 사건들이 어떻게 하느님의 현존을 느끼게 하고, 반성과 기쁨의 재료로 드러나는지 여러 곳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손자의 재롱을 바라보며, 하느님 앞에서 자신의 재롱을 주님을 향한 날갯짓으로 봐달라는 기도는 참 예뻤습니다.
저자의 어린 시절 이야기는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절로 돌아가 우리 모두 가난했지만 아련한 추억이 잠긴 그 옛날이야기들을 회고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가르멜재속회에 입회한 후에 가르멜의 영성으로 신앙의 깊이와 무게를 더하는 영적 성숙의 과정이 이 책의 곳곳에서 드러납니다.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었던 한 인간의 내적여정을 함께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내 생애 너머 그분의 아픔과 인간에 대한 애절한 사랑을 조금이라도 알아챈 것”은 “가르멜에서의 수련과 침묵의 기도에 대한 성모님의 선물”이라고 저자는 고백합니다.
꽤 많은(?) 연세에도 본당에서 하느님 말씀을 선포하는 독서 봉사를 낭랑한 음성으로 기쁘게 하시는 베로니카 자매님께 주님의 축복을 축원합니다. 이 책을 읽은 많은 사람이 ‘나도 신앙 수필집 한권 써볼까?’하는 생각이 들고, 또 자신의 신앙 여정은 어느 곳에 와 있는지 가늠해 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가족들과의 관계, 혹은 이웃과 교우들과의 소소한 일상의 삶 한 가운데서 건져 올린 작고 소박한 사건들이 어떻게 하느님의 현존을 느끼게 하고, 반성과 기쁨의 재료로 드러나는지 여러 곳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손자의 재롱을 바라보며, 하느님 앞에서 자신의 재롱을 주님을 향한 날갯짓으로 봐달라는 기도는 참 예뻤습니다.
저자의 어린 시절 이야기는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절로 돌아가 우리 모두 가난했지만 아련한 추억이 잠긴 그 옛날이야기들을 회고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가르멜재속회에 입회한 후에 가르멜의 영성으로 신앙의 깊이와 무게를 더하는 영적 성숙의 과정이 이 책의 곳곳에서 드러납니다.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었던 한 인간의 내적여정을 함께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내 생애 너머 그분의 아픔과 인간에 대한 애절한 사랑을 조금이라도 알아챈 것”은 “가르멜에서의 수련과 침묵의 기도에 대한 성모님의 선물”이라고 저자는 고백합니다.
꽤 많은(?) 연세에도 본당에서 하느님 말씀을 선포하는 독서 봉사를 낭랑한 음성으로 기쁘게 하시는 베로니카 자매님께 주님의 축복을 축원합니다. 이 책을 읽은 많은 사람이 ‘나도 신앙 수필집 한권 써볼까?’하는 생각이 들고, 또 자신의 신앙 여정은 어느 곳에 와 있는지 가늠해 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 김오석 (목동동성당 주임신부)
일상이 글이 됨은 참 신비한 일입니다. 하루하루는 그냥 흘러가지만 글이 된 하루는 영원토록 남습니다. 가르멜 성인들의 가르침을 받아 살아가기에 예수의 성녀 데레사의 시 ‘인내’처럼 모든 것은 다 지나가고 오로지 하느님만 남습니다. “몰라요. 생각 안 나요. 다 잊어버렸어요”라고 말해도 손자의 가슴엔 “할머니, 사랑해요”가 남습니다. 우리의 기도가 모여서 큰 강을 이루듯 지금을 열정으로 살아갈 때 우리의 삶은 풍요로울 것입니다. 일상을 글로 표현하고 책을 펴심에 주님의 따뜻한 손길이 느껴집니다.
- 권영상 (인천 가르멜수도원장)
제 손에 슬며시 건네시던 한 편 한 편의 글 속에서 베로니카 형님을 만났습니다. 마치 예수님의 고단한 얼굴을 닦아주던 베로니카의 손수건 같았지요. 이라는 말씀처럼 한 편 한 편의 이야기는 저에게 꽃이 되었고 기쁨이 되었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 장경선 (목동동성당 교우 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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