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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하나뿐인 북 매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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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7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252g | 124*188*20mm
ISBN13 9791191384574
ISBN10 119138457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전혀 다른 책들 사이에서 연결점을 찾아내는 일, 다양한 책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포인트를 발견하는 일에서 희열을 느꼈다. 예기치 못한 부분이 서로 이어질 때 창의적인 생각이 떠오르고 내 세계가 그만큼 확장되었다. 낯선 책들이 만날 때, 평소 데면데면하던 뇌 영역들이 서로 신호를 주고받으며 반짝이기 시작한 것이다. 작곡가가 다양한 악기의 음색을 고려해 새로운 음악을 작곡하듯, 조향사가 다양한 향료의 특성과 조화를 고려해 새로운 향수를 만들어내듯 책들에게 맞춤한 짝을 지어 주었다. 북 매칭은 글쓰기와는 또 다른 창조의 기쁨을 준다.
--- p.9

마틸다는 다섯 살도 안 되어 디킨스 소설을 읽는 꼬마 독서가다. 마틸다가 〈노인과 바다〉를 읽고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지만, 그래도 이 책이 마음에 들어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떠올랐다. 모든 문장을 이해하지 않더라도 감동받을 수 있다는 걸 어린 마틸다는 알고 있었던 것이다.
--- p.35

“차 한 잔 할래요?”
누군가를 나의 세계로 초대하고 싶고, 누군가와 친구가 되고 싶다면 우리는 먼저 상대방이 문턱을 넘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사실 그 문턱은 생각보다 훨씬 낮을 테지만, 상대방에게는 높은 장벽처럼 보일 수 있다. 누군가 내 세계로 건너오는데 장애가 되는 낮은 문턱은 과연 뭘까. 반대로 문 앞에서 늘 포기하고 돌아서는 사람이었다면, 어떤 세계로 들어서는 그 낮은 문턱의 비밀을 찾아 슬쩍 딛고 넘어가 보면 어떨까.
--- p.45

누군가가 죽은 후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건 사랑하는 이의 기억 때문이다. 기억이 사라진다면 사랑하는 사람은 두 번째 죽음을 맞게 되고 정말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된다. 정말 소중한 것들이 기억과 함께 사라지도록 놓아두는 건 슬픈 일이 아닐까.
--- p.75

꼼짝 않고 가만히 죽은 듯 서 있는 나무지만, 그들도 감각하고, 감정을 가지며, 기억을 하고, 서로 소통하며, 어린 세대를 교육하고 병든 이웃을 돌본다. 어쩌면 인간보다 훨씬 인간적인 방식으로.
--- p.86

음식은 입으로 들어가고, 말과 글은 입에서 나온다. 그러고 보니 입으로 들어가는 것과 입에서 나오는 것들을 만지작거리며 부엌에서 꽤 많은 시간을 보냈다. 처음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 제대로 된 책상이 없어 식탁 한 귀퉁이에 앉아 글을 쓰곤 했었다. 아이들에게 간식을 먹이며 그 옆에서 노트북을 두드리고, 그렇게 글을 쓰다 때가 되면 일어나 저녁을 짓곤 했다.
부엌의 철학, 부엌의 문학… 아닌 게 아니라 부엌에서는 무엇이든 시작될 수 있다.
--- p.109

자기만의 방이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감사하게 되었다. 많은 선배 작가들이 침대와 부엌, 세탁실 같은 데서 왕성하게 글을 쓰고 또 훌륭한 작품을 남겼다는 걸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 p.130

자칫 힘들고 지칠 수 있는 출장을 경양식 맛집을 찾아가는 설레는 여행으로 만든다. 가끔 예정되었던 출장이나 일이 갑자기 취소되어도 하루를 공치게 되었다고 불평하는 대신 갑자기 생긴 휴일이라 여기며 맛집 탐방을 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기차나 버스를 탄다. 어쩌면 진짜 여행은 이렇게 일상 중에 우리가 특별할 것 없는 뭔가를 특별하게 여길 수 있는 마음에서 시작되는 건 아닐까.
--- p.161

아마 로맹 가리는 그럼에도 그 모든 걸 웃으면서 훌훌 털어버리고 떠났을 것이다. 하늘 높이 떠오르는 연처럼. 뤼도의 삼촌이 뤼도에게 해준 조언처럼, 자신의 전부를 바쳐 사랑한 자는 나머지에 마음 쓰지 않는 법이니까.
--- p.179

여행 중에는 매일 반복해 오던 일과를 멈출 수 있다. 아무 생각 없이 반복하던 일들을 거리를 두고 바라볼 수 있다. 정말 해야 하는 일인지, 하기 싫은데 억지로 하고 있지는 않은지, 하고 싶지만 망설이고 있는 일은 없는지 알아보기 위해 혼자는 바쁘다.
--- p.187

폴 고갱의 그림에 많이 등장하는 남태평양의 지상낙원 타히티 섬. 타히티 섬의 언어에는 슬픔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없다고 한다. 아픔과 곤란, 피곤, 시큰둥함 모두 ‘독감에 걸렸을 때 느끼는 피로’로 해석되는 ‘페아페아’라는 단어로 표현한다. 우리가 지상낙원이라 부르는 그 아름다움 섬에 자살률이 높은 건 어쩌면 슬프고 아플 때도 그걸 표현할 언어가 없기 때문은 아닐까. 언어로 표현해내지 못한 고통을 다른 누군가에게서 공감받거나 위로받을 수는 없을 테니까.
--- p.197

우리에게는 언제든 죽을 수 있는 자유가 있다. 그러니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함께 이야기도 나누고 글도 쓰면서 좀 더 생각해 보면 어떨까.
오늘 죽을까, 내일 죽을까?
일단 내일로 미루자.
내일이 오면 어쩌면 죽고 싶던 마음이 사라질 수도 있을 테니.
--- p.201

사랑하는 사람이 바라는 것도 내가 줄 수 있는 것도 겨우 사과 두 알뿐이다. 하지만 겨우 사과 두 알을 구하기 위해 눈이 펑펑 내리는 밤길을 다섯 시간씩 달리기도 하고, 사랑하는 이가 사과를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기 위해 자기 목숨을 걸기도 하는 게 사랑이 아닐까?
--- p.209

책 읽기는 다양한 모양과 맛의 초콜릿이 골고루 들어 있는 종합초콜릿세트 같다. 오늘은 무엇을 고를까 행복한 고민을 하게 만든다. 그런가 하면 글쓰기는 카카오 90% 이상의 달콤쌉싸름한 다크초콜릿이다. 그 쌉쌀함이 초콜릿의 매력이기는 하지만 때로는 너무 써서 뱉고 싶어질 때도 있다.
--- p.211

결국 글쓰기는 스킬 몇 개 배운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었다. 삶 자체가 강렬하게 살맛나는 상태가 되어야 한다. 문장을 갈고닦으면 삶도 변화하고, 삶이 변하면 글도 그만큼 발전한다. 글쓰기는 새로운 각도의 삶을 인식하고 실천하는 평생을 건 싸움일 수밖에 없다.
--- p.217

삶의 바다 한가운데서 멍들고 상처 입었을 때,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에 몸과 마음이 얼어붙어 외로울 때, 숨을 곳을 찾아 이리저리 헤매다 들어선 곳. 한참 깊은숨을 몰아쉬고 나니 빠르게 뛰던 심장이 점점 자기 박자를 찾아간다. 천천히 조금 더 걸어 모퉁이를 돈다. 책들이 빼곡히 꽂혀 있는 책장들 사이에 잠시 주저앉아 숨을 고른다.
--- p.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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