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렘브란트의 하나님

렘브란트의 하나님

홍성사 믿음의 글들-318이동
리뷰 총점9.0 리뷰 3건 | 판매지수 12
정가
15,000
판매가
13,5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1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420g | 153*224*20mm
ISBN13 9788936503185
ISBN10 8936503189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안재경
1966년 경남 밀양 출생. 고신대 신학과와 고려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386세대라 불리던 30대를 지나 50을 바라보는 그는 과거 목사들처럼 헌신적이지도, 그렇다고 젊고 재기발랄한 목사들처럼 세련되지도 못하다. 낀 세대 목사로서 한계를 절감하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세대를 소통시키려는 소박한 희망을 품고 있다.군종목사(3, 17, 8사단)로 근무하며 젊은이들에게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할 길을 찾았다고 자신만만해하기도 했고, 한국 해비타트에서 총무로 일하면서 복음의 실천성과 통합성,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의 구제가 아닌, 한 가정 한 가정을 살리는 자조 ? 운동의 가능성에 환호하기도 했다.네덜란드 화란한인교회를 만 7년간 섬길 때는 나그네 삶의 의미와 균형 잡힌 신앙생활, 상처 및 의심의 문제를 새로운 숙제로 안고 씨름했다. 이후 한국 교회의 부름을 받아 온생명교회(경기도 남양주시) 개척에 동참하여 개혁주의 신학 및 신앙을 토착화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 저서로 《고흐의 하나님》(2010, 홍성사)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내가 공부를 계속 했더라면 목사가 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신학 수업은 어쩐지 지루하게 느껴졌다. 나는 말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것보다는 그림으로 복음과 종교개혁의 정신을 표현하는 것에 더 끌렸다. 나는 환쟁이가 되었지만 스스로는 목사, 신학자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 말로 구구절절이 복음을 소개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림으로 종교개혁의 정신을 묘사하는 것이야말로 참으로 가치 있는 일이 아니겠는가? 중세 로마 가톨릭이 라틴어를 읽을 수 없는 신자들의 신앙 교육을 위해 성화를 사용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 성화들은 복음의 핵심을 왜곡하기 일쑤였다. 그래서 나는 종교개혁의 정신을 그림에 담아 보려는 야망을 품었다.(1장, 37쪽)

우리는 복음이라는 새로운 길을 발견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처음부터 제시하셨던 옛적 길로 돌아가는 중이다. 그런데 종교개혁의 기운이 퍼져 가면서 새로운 종류의 맹목에 빠져들고 있지는 않은가? 진리를 발견한 것에 안도하여 그 진리를 고착화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자유와 번영을 복음의 핵심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당연히 이단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로마 가톨릭이 미신에 물든 토빗과 같이 눈먼 장님이었다면, 우리는 물질에 눈이 어두워진 선지자 발람과 같이 눈 뜬 장님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복음의 정신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것인지 거듭 묻지 않을 수 없다.(2장, 62쪽)

내가 논쟁 중인 두 노인을 통해 보여 주려 한 것은 베드로와 바울 두 사람의 인간적인 투쟁이 아니라 율법과 복음의 관계다. 베드로가 율법을 대표하고 바울이 복음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다. 두 사도를 내세워서 나는 율법과 복음의 관계를 다시금 따져 보고 싶었다. 교회의 모든 문제는 바로 이 율법과 복음의 관계를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3장, 87쪽)

교회는 항상 위기 가운데 있었다. 고대부터 지금까지 교회에 위기가 아니던 때가 없었다. 세상에서 고립되는 것이 문제였고, 내부의 자중지란도 문제였다. 그런데 복음 자체가 주는 위기가 있다. 교회는 항상 복음으로 인한 위기를 경험해야 한다. 교회도 별 수 없이 한 순간에 세상적, 세속적이 되기 쉽다. 교회는 복음 때문에 늘 위협을 느껴야 한다. 교회가 너무 안전한 곳이 되면 안 된다. 교회만큼 안전한 곳이 없다고 느끼는 것만큼 위험한 것이 없다. 주일날 예배 자리에 앉아 있는 것만큼 편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만큼 위험한 것이 없다.(5장, 127쪽)

렘브란트가 루벤스를 흉내 내면서도 그리스도의 모습을 그토록 대조적으로 그린 까닭이 무엇일까? 바로 여기에 종교개혁의 정신이 녹아 있다. 개혁은 그리스도의 수난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았다.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은 이들은 유대인들이 아니라 바로 자신들이라는 생각이다. 즉, 렘브란트의 십자가는 (중략) 자신이야말로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는 일에 앞장선 자라는 깨달음에서 나왔다.(7장, 168~169쪽)

렘브란트가 그리스도를 너무나 인간적인 방식으로 그린 것은 단순히 감상적인 차원이 아니라 성육신의 신비를 제대로 묵상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께서 스스로 종의 신분으로 낮아지셨는데 어떻게 영웅적인 모습으로 그릴 수 있단 말인가? 예수님을 영웅으로 그리는 것은 예수님의 육체성을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제거하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육체성을 제거하기 위해 오신 것이 아니라 육체성을 인정하기 위해 오셨다.(7장, 174쪽)

렘브란트는 자신이 누구보다 인문주의에 흠뻑 적셔진 존재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종교개혁이 인문주의의 영향에 의해 동력을 얻었다는 것은 불문가지다. 휴머니즘이 인문주의라는 말의 번역일 때, 우리는 그런 휴머니즘에 반대할 필요가 없다. (중략) 우리는 기독교적 휴머니즘을 주장해야겠다. 기독교는 반!휴머니즘이 아니라 철저하게 휴머니즘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라스무스가 〈백 길더 판화〉에 등장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렘브란트는 교회가 르네상스 인문주의를 경원시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끌어안을 것을 주문하고 있다. 신학은 하나님을 말하지만 사람을 위해, 사람을 향해 하나님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8장, 198-199쪽)

렘브란트는 암스테르담을 세계의 중심이라고 생각하는 어리석음을 조롱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했겠다, 해상력을 장악했겠다, 이제 네덜란드는 옛날 로마 제국에 버금가는 영광을 누리고 싶어 한 것이 사실이다. 렘브란트는 한껏 마음이 부풀어 있는 네덜란드 공화국을 향해 정의와 권력이 제대로 손을 맞잡고 있지 않고는 사람을 살리기보다는 죽이는 일이 자행될 것을 경고하고 있는지 모른다.(10장, 242-243쪽)

나는 탕자의 귀환을 그리면서 우리네 인생이 하늘 아버지께로 귀환하는 인생임을 표현하고 싶었다. 이 땅에 태어나 어머니 품에 안긴 어린아이가 이제는 또 다른 아기가 되어 하늘 아버지 품에 안기는 것이 인생이라는 깨달음에 이르렀다. 요즘은 내가 바로 그 하늘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갈 시점이 코앞에 이르렀다는 느낌이 불쑥불쑥 들곤 한다. (중략) 하늘 아버지께서 나의 이 고집스러움을 혼내지는 않으실까? 왜 그렇게 거만하고 뻣뻣하게 굴었냐고 질책하지는 않으실까? 예수님이 말씀하신 탕자의 비유가 그냥 비유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면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나의 모든 허물도 받아 주실 것으로 믿어야 하리라.(12장, 288-289쪽)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바로크 시대의 거장 렘브란트의 그림 속 어둠은 무의식처럼 언제나 강하고 묵직한 설득력으로 보는 이를 사로잡는다. 저자는 이러한 어둠으로부터 수많은 사연들을 빛이 쏟아지는 곳으로 길어 올렸다. 렘브란트가 차마 말하지 못하고 어둠의 저장고에 감추어 둔 이야기들…… 그것이 바로 《렘브란트의 하나님》이다. 저자는 이 작업을 통해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보았다. 그리고 렘브란트가 그랬듯이, 은총의 하나님을 독자들이 만나기를 기대한다.
(오근재/ 연세대학교 학부대학 특별초빙교수, 《인문학으로 기독교 이미지 읽기》 저자)

저자는 렘브란트가 신·구약의 인물과 사건들을 소재로 창작한 그림과 판화를 당시의 정치, 경제, 학문 등의 흐름에서 포괄적으로 읽어 내되, 무엇보다 당시 네덜란드 개혁파 교회와 신앙의 논의들을 중심으로 그가 자기 시대를 향하여 전하는 메시지를 맛깔나게 그려 낸다. 네덜란드 역사의 황금기에 활동한 렘브란트를 ‘오늘의 한국’에 불러내어 그와 대화하는 가운데 교회사와 사상사를 물감과 붓으로 삼아 한국 사회와 교회의 일상을 비판적으로 살피는 한편, ‘문자의 회화’로 현장의 신학을 구사함으로써 성경 말씀이 등과 빛이 되어 조망하게 한다. 읽을수록 재미있고 마음을 사로잡는, 독특하고 탁월한 작품이다. (유해무/ 고려신학대학원 교수·교의학)

빛과 어둠으로 양분된 렘브란트의 그림들에 담긴 역사와 문화, 신학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소개하는 복음을 통해 오늘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 밝게 조명하게 된다. 이 책을 통해 일반 독자는 물론 기독 미술인들이 큰 격려를 얻고 우리에게 허락하신 사명을 다짐해 보게 되기를 바란다.(박신호/ 총회 파송 국제예술사역 선교사)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2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