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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7월 17일
판형 반양장?
쪽수, 무게, 크기 188쪽 | 268g | 132*225*20mm
ISBN13 9788937464188
ISBN10 8937464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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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 고요관의 대국 개시식(開始式)에서는 흑이 한 수를 두고 백이 한 수를 두었을 뿐, 다음 날도 겨우 12수까지만 나아갔다. 그리고 대국 장소를 하코네로 옮기게 되어 명인과 오타케 7단 그리고 관계자들이 다 함께 도가시마의 다이세이관〔對星館〕에 도착한 날은, 바둑도 아직 지금부터 시작인 데다 대국자들 사이에 묘한 신경전도 없어, 명인도 채 한 병을 못 비운 저녁 반주에 마음이 푸근해져 몸짓 손짓 더해 가며 만담을 펼칠 정도였다.
--- p.15

명인의 하얀 부채가 얼음물을 얹은 검은색 칠(漆) 쟁반에 비치어 움직이는 고즈넉함. 관전은 나 혼자다
--- p.37

7단이 자리에 앉기 바쁘게 다시 일어서는 것도 싸움을 위한 몸풀기 같은 것으로, 명인의 숨결이 거칠어진 것과 마찬가지이리라. 하지만 나는 명인의 좁고 동그스름한 어깨가 물결치는 데에 감동받았다. 괴로워하지 않고 험상궂지도 않으며 명인 자신조차 알지 못하고 타인은 절대 알아챌 리 없는, 영감이 찾아오는 비밀을, 나는 훔쳐본 듯 느꼈다.
--- p.41

명인은 바둑판 앞에 앉으면 ‘옛사람’이었다. 요즘 세상의 자잘한 술책은 알지 못했다. 대개 적당한 시기를 가늠하여 자신의 형편이 괜찮다 싶은 때에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는, 하수에게 두게 했다. 그러고는 대국을 중단시키고, 다음 대국을 재개하는 날짜도 자신이 결정하는 식으로 상수가 누리는 엄청난 독단을 당연한 관례로 삼아, 명인은 지금껏 오래도록 대국해 왔다. 시간의 제한도 없었다. 그리고 명인에게 허용된 엄청난 독단도 명인을 단련시켰다는 사실은 오늘날의 자잘한 규칙투성이에 비할 바가 못 되리라.
--- p.51

대형 신문사의 힘에 흔들리고 대국료에 유혹당했을 뿐만 아니라 명인은 예도를 위해 자신이 나서야 할 의의를 중하게 생각했을 테지만, 그래도 마음속에 불타오른 것은 바둑을 둘 수 있다는 투지였음에 틀림없다. 질 거라는 의심이 일었다면, 아마도 나설 명인이 아니었다.
--- pp.53~54

보통 사람이 열중하는 방식과 달리, 명인은 아득한 저 멀리 무언가를 잃어버리고 있었다.
--- p.97

나는 바둑을 보고 있었다기보다는, 바둑을 두는 사람을 보고 있었다. 또한 대국하는 기사가 주인이고, 관계자나 관전 기자는 종복이다. 자신이 잘 알지도 못하는 바둑을 무한히 존중하고 써 나가려면, 기사에게 경애심을 갖는 수밖에 없었다. 승부에 대한 흥미뿐만 아니라 한 가지 예도에 대한 감동이 내게 있었던 것은, 자신을 비우고 명인을 바라본 덕분이었다.
--- p.101

마침내 끝내기에 들어선 기사의 긴장감은, 포석이나 중반 때와는 또 다르다. 팽팽하게 곤두선 신경이 번뜩이고, 몸을 앞으로 쑥 내민 자세에도 절박함이 묻어난다. 예리한 칼부림이 서로 오가듯, 호흡이 거칠게 가빠진다. 지혜의 불꽃이 터지는 걸 보는 듯하다.
--- p.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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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명인』은 소설이라기엔 기록 요소가 많고, 기록이라기엔 소설 요소가 많다. 기사의 심리에 대해서는 모두 나의 추측이다. 이를 당사자에게 물어본 것은 하나도 없다. 날씨 묘사 하나를 들더라도, 역시 나의 소설이다.
- 가와바타 야스나리 (소설가)
명인에게 바둑은 단순히 흰 돌과 검은 돌이 겨루는 경기를 넘어, 숭고한 미적 가치를 지닌 기예이자 정교하게 구축된 예술품이다.
- 유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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