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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은 왜 악을 선택하는가

기독교인은 왜 악을 선택하는가

김선주 | 삼인 | 2023년 07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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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7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68쪽 | 382g | 148*210*15mm
ISBN13 9788964362433
ISBN10 896436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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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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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신앙은 그리스도인이 살아가는 당대의 정치 사회적 맥락을 이해하고 부조리를 꿰뚫어 보는 정신적(영적) 지혜를 갖는 것입니다. 그 분별력으로 구조 악을 꿰뚫어 보고 올바른 판단과 선택을 하도록 요청하는 것이 성경의 요구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선함이란 구조적인 악 가운데 처한 그리스도인이 올바른 판단과 선택으로 그 구조 악에 저항하는 것입니다.
--- p.19

세계와 인간, 존재와 의미, 구원 등에 대한 이해가 인간 사회의 구조를 함께 보지 못할 때 초월적 감성만 남게 됩니다. 종교에 초월적 감성만 남게 되면 무속적인 행태를 보이는 사람들이 등장하여 사람들을 속이기 쉬운 집단이 됩니다. 기독교인들은 이렇게 해서 무지와 폭력의 동조자가 됩니다. 자기도 모르게 거짓과 폭력에 동조하는 위선적 집단의 일원이 되는 것입니다.
--- p.20

종교가 타락하고 부패할 때는 해석을 독점하려 할 때입니다.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자신들의 종교적 신념과 사유로만 해석해야 한다는 독선에 빠질 때 종교는 권력화되고 폭력을 행사합니다. 권력화된 종교는 자신들만이 하나님(신)을 독점적으로 소유하고 있다는 망상을 갖게 됩니다.
--- p.23

예수님은 사실 십자가에서 죽은 게 아니라 프레임에 갇혀 죽은 것입니다. 유대교의 권력자들이 정치적 프레임을 씌워 학살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권력자들은 명분 없이 폭력을 행사할 때 항상 프레임을 사용합니다. 우매한 대중은 프레임에 잘 속습니다. 무엇이든 프레임 안에 가두면 사람들은 프레임이 위치한 맥락과 정황을 보지 않고 프레임만 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프레임 정치와 폭력은 역사에서 늘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 pp.45~46

지성을 가진 그리스도인은 자신에게 이렇게 물어야 합니다.
‘지금 내가 믿고 있는 예수님은 기독교라는 종교 시장의 프레임 안에 갇힌 예수님은 아닌가?’, ‘지금도 예수님은 내가 믿고 있는 교리의 프레임 안에서 피 흘리고 있지 않은가?’
--- p.46

잘못된 판단과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근원적 모순, 성경은 이것을 ‘죄罪’라고 말합니다. 원죄原罪란 인간의 무능에 대한 은유입니다. 무능과 부조리한 인간에 대한 환원론적 인식이 바로 ‘죄’입니다. 모든 인간 현상을 근원으로 환원시킬 때 ‘죄’를 만나게 됩니다. 이런 측면에서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가 말한 ‘악의 평범성(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은 모든 인간은 다 악하다는 말로 환원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잘못된 판단과 잘못된 선택을 반복하는 것은, 인간이 불완전한 존재기 때문입니다. 불완전성으로 인해 의도하지 않게 나타나는 인간 행위의 결과가 바로 ‘죄’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인간은 다 죄인입니다. 행위의 결과로써의 죄가 아니라 불완전한 존재에 이미 죄가 내재해 있는 것입니다. 죄는 행위의 결과이기 전에 죄의 행위를 할 수밖에 없는, 인간 안에 내재한 모순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박근혜 씨를 대통령으로 뽑아놓고 그를 탄핵하고 윤석열 씨를 대통령으로 뽑아놓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 pp.80~81

노무현, 노회찬, 박원순, 조국, 세월호, 이태원 참사 들은 다른 사건인 것처럼 보이지만 같은 구조에서 발생한 사건들입니다. 신화를 만드는 사회의 신화적 폭력에 의해 생산된 희생양들입니다. 이 희생양들은 검찰, 재벌, 언론의 카르텔이 만들어낸 신화적 폭력의 결과들입니다. 신화는 폭력을 은폐하고 가해자들을 정당화시킵니다. 여기서 희생양에게 도덕적 혐의를 뒤집어씌우고 폭력을 가하는 세력이 있고, 그 폭력을 정당화하고 칭송하며 신화를 써서 조력하는 세력이 있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후자는 언론이며 ‘카톡교’라고 조롱받는 보수 교회들입니다. 기득권 정치 세력이 거짓을 말하면 언론이 이를 진실인 것처럼 보도하고 보수 교회들이 이를 하나님의 이름으로 진실임을 확증시켜줍니다.
--- pp.85~86

복음은 문자를 전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공의와 예수님의 자기희생의 십자가를 실현하는 데 있습니다. 그것이 반드시 교회와 목회적인 방법만을 통해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원칙은 없습니다. 어떤 정치인이 크리스천이 아닐지라도 그의 정치적 행위가 하나님의 공의와 예수님의 가르침에 합치될 때 그를 적극 지지하여 이 땅에 공의와 평화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이것은 신앙을 정치화하는 게 아니라 정치를 신앙의 영역에서 해석하고 제어하는 방법입니다.
--- p.103

기도를 특화해서 종교상품으로 팔고 있는 한 대형교회가 있습니다. 기도하면 다 들어주신다는
오늘날 많은 교회와 신앙인들이 종교생활을 신앙생활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예배는 이벤트가 아니라 일상에서 절대자의 숨결을 느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벤트화된 예배에 길들면 디지털 치매에 걸린 것처럼 신앙의 깊은 곳에 들어가지 못하고 종교적 피상성과 예배의 상투성에 빠지게 됩니다. 사사기 8장 34절 “하나님을 기억하지 아니하며”는 이러한 예배의 치매에 빠진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안타까움과 진노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간접 화법으로 바꾸어 말하면 예배의 치매에서 깨어나라는 뜻입니다. 생각 좀 하면서 믿으라는 말입니다.
--- p.160

거짓이 난무하고 특정 세력이 득세하여 사회질서가 어지럽게 되고 탄압받고 착취당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시대에는 예언자가 등장합니다. 예언자란 미래를 점치는 자가 아니라 시대의 상황과 역사적 사건에 대해 하나님의 공의로 해석하는 자입니다. (중략) 하나님을 믿는 모든 사람은 예언자적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 땅의 모든 그리스도인은 예언자여야 합니다. 그 예언자적 삶은 거짓을 분별하는 데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무엇으로 거짓을 분별할 수 있을까요? 거짓말하는 사람의 과거의 삶을 돌아보면 됩니다. 그가 시민사회의 건전한 상식을 가지고 그 사회가 요구하는 법과 원칙 가운데 살아왔는지, 아니면 권력의 자리에서 타인을 속인 대가로 자기 이익을 누리진 않았는지를 보면 됩니다. 또 타인을 억울하게 만드는 일을 주도하거나 그 일에 가담하지는 않았는지를 보면 됩니다. 한 사람의 과거 삶은 지금 여기에서 그와 그가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진실을 볼 수 있는 데이터입니다.
--- p.192

절대자가 보기에 우리는 그냥 미생물들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는 유산균이 될지 아니면 이 세계를 파괴하고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이 될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세균은 유전자의 고유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지 않고 그때그때 자신의 정체성을 달리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나쁜 놈이 될 것인가 좋은 놈이 될 것인가는 선택의 문제입니다. 종교인이 될 것인가 신앙인이 될 것인가도 선택의 문제입니다. 신앙인이 되는 것은 좋은 미생물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미생물들이 바이러스의 공세에 밀려 심각하게 병들어 있습니다.
--- p.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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