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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오브 디 에어 1

: 나치 독일에 맞서 싸운 미국 폭격기 승무원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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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7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428쪽 | 620g | 152*225*21mm
ISBN13 9791198058737
ISBN10 1198058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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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4년 봄... 우리는 하늘의 지배자였다. 그동안 악전고투 끝에 독일 공군에게 견딜 수 없는 피해를 주었다... 우리 군의 공중 우세는 1944년 말에는 절대적인 것이 되었다. 그것은 전적으로 미 제8공군의 공로다..
--- p.7

두헤는 열성적인 파시스트였고, 미첼보다도 더 지독하게 총력전에 대한 교리를 받아들였다. 이 새로운 전쟁에 도덕이 설 자리는 없었으며, 자비나 감정 따위를 끼워 넣을 틈도 없이 순식간에 많은 사람을 죽여야 했다. 그의 글을 다시 인용해보자.
“비인도적이고 잔혹한 전쟁 수단을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은, 국가 간의 위선적인 선동 행위에 불과하다... 전쟁은 아무리 잔인하더라도 과학처럼 냉정하게 바라봐야 한다.”
--- p.67

쉴리 박사는 어느 환자를 사례로 들어주었다. 그가 탄 항공기의 기수가 대공포탄에 박살나면서 산소마스크도 파편에 맞아 구멍이 나버렸다. 그는 거의 한 시간가량 산소 공급이 안 되는 상태에서 의식을 잃고 항공기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그 환자는 6주 후 손, 발, 코를 절단해야 했고, 얼어붙은 두 눈과 괴사한 광대뼈 일부 조직까지 도려내야 했지만, 그래도 살아남았어요”.
--- p.158

1943년 늦겨울, 르메이의 제305폭격비행전대의 인원 손실은 정원의 약 절반에 달했다. 그뿐 아니라 영국에 처음 도착한 3개 B-17 폭격비행전대의 원래 병력 중 남은 인원은 20퍼센트에 불과했다. 따라서 이들은 모든 임무에 총력을 기울여야만 했다. 가용 승무원이 부족하면 병원에 입원해있던 환자들까지 끌고 나와 항공기에 태웠다. 영국에 온 지 6개월밖에 안되는 승무원들은 그동안 6년이나 나이를 먹은 느낌이었다. 헤이우드 한셀의 보고에 따르면, 로리앙이나 빌헬름스하펜 같은 힘든 곳을 폭격한 승무원들은 독서실이나 식당 같은 곳에서 새로운 소름끼치는 게임을 했다고한다. 다름 아니라, 자신들의 생존 확률을 그래프로 표시하는 게임이었다. 해리슨 살리스버리 기자도 “제8공군의 공중 근무자로 발령받는 것은 사형선고나 다름없다”라고 보도했다.
--- p.147

이들을 절망에서 구해준 것은 생존 본능이었다. 청년기는 생존 본능이 가장 왕성할 때다. 그리고 불멸성에 대한 갈구 역시 그들을 지탱해 주었다. 존 스타인벡은 같은 달, 다른 지역에서 벌어진 전쟁에 대해 글을 남겼다. 젊고 경험 없는 병사들은 공포에 질린 동료의 표정을 보면서 눈앞까지 다가온 죽음을 느낀다. 그러나 한편으로 자신은 죽지 않을 거라고 믿는다. 그 멋진 망상 때문에 그들은 단결할 수 있다.
--- p.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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