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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하는 한국사 세계사 - 고대·중세편

처음 시작하는 한국사 세계사 - 고대·중세편

: 현직 교사가 짚어주는 '중학생을 위한 한 번에 끝내는 통합 역사'

[ 2015년 아침독서 추천도서 ]
송영심 | 글담 | 2014년 02월 0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6 리뷰 50건 | 판매지수 1,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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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2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742g | 173*225*30mm
ISBN13 9788992814812
ISBN10 89928148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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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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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모략에 빠져 백의종군하다가 돌아왔을 때, 남아 있는 배는 고작 12척뿐이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신臣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있사옵니다.”라고 오히려 선조를 위로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고는 울돌목*의 빠른 물살을 이용하여 왜선 133척을 섬멸하는 ‘명량대첩’의 승리를 이뤄냈습니다. 그는 노량해전에서 적의 유탄에 맞아 숨지는 그 순간까지 자신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고 부탁하며, 조국을 위해 헌신했던 충직한 무신이었습니다. 그가 임진왜란 중 『난중일기』*에 남긴 시 한 수가 우리의 마음을 울립니다.
*명량 해협. 전남 해남군 화원 반도와 진도 사이에 있는 좁은 바다
*이순신이 임진왜란이 일어난 1592년부터 1598년까지의 일을 직접 간결하고 명료하게 기록한 일기다. 총 9책이며, 국보 제76호로 지정돼 있다.
--- p.273

네덜란드 출생의 화가로 파리에 진출했던 반 고흐는 우키요에를 보고 한눈에 반해버렸습니다. 똑같이 습작하기도 하고, 같은 구도의 그림을 그려내기도 했습니다. 그는 100여 점의 우키요에를 수집했을 뿐만 아니라 일본을 너무 동경한 나머지, 아예 근거지를 일본과 같은 기후 조건을 가졌다고 생각한 프랑스 남부 아를로 옮겨 창작에 몰두하기 시작했습니다. 물감 파는 상인을 표현한 「탕기 영감의 초상」(1887년)이라는 그림의 배경에는 온통 우키요에가 가득합니다. 짝퉁 우키요에도 그렸습니다. 일본 우키요에의 대표 화가인 우타가와 히로시게의 「오와시와 아타게의 천둥」(1857년)이라는 작품을 거의 그대로 모방해, 「비 내리는 다리」(1887년)라는 작품을 그리고는 거기에다 한자까지 적어 넣었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마네 역시 「에밀 졸라의 초상」(1868년)을 그리면서 그림 속 에밀 졸라의 서재 한쪽 벽을 우키요에로 채워놓았습니다.
역사에도 만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만약, 조선에서 사랑받던 풍속화가 단원 김홍도나 혜원 신윤복의 그림이 인상파 화가들에게 알려졌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어쩌면,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인상파 화가들 그림 속에 우리 풍속화가들의 작품이 녹여져 있지 않았을까요? 역사, 정말 흥미로운 학문입니다.
--- p.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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