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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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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7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396쪽 | 426g | 128*188*30mm
ISBN13 9788931586152
ISBN10 8931586159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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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어느 날, 아직도 싱글 파파가 된 그날의 절망감을 잊을 수가 없다.”
---「첫 문장」중에서

“하루하루는 나름대로 힘든 삶의 연속이지만 때로 하느님은 이렇게 깜짝 선물을 주시기도 한다. 인생의 80퍼센트는 힘들고 18퍼센트 정도는 그저 그런 것 같다. 나머지 2퍼센트를 나는 행복이라고 부른다. 깜짝 놀라게 행복한 것보다 그 정도가 좋다.”
--- p.18

“사람은 말이야, 괴롭거나 슬프거나 힘든 일이 있을 땐 지글지글 볶아서 마구마구 먹는 게 좋아. 사람은 배부르면 졸리기 마련인데 말이야, 자고 일어나면 안 좋았던 마음이 싹 다 사라지거든.”
--- p.40

“요리를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요리를 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 책을 읽고 있는 아빠들, 꼭 주방을 ‘여행’해 보라. 그러면 거기에 광활한 세계가 펼쳐져 있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 p.155

“맞다, 올해는 한 번밖에 없다. 이번 여름도 딱 한 번이다. 나는 오늘부터 ‘인생의 여름휴가’에 들어가야겠다.”
--- p.177

“그때 나는 사람에게 실망하지 않으려면 기대하지 않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들은 나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사고방식을 갖고 있었다. ‘아빠, 사람에게 기대를 해도 괜찮은 거 같아.’라고 아들은 말했다.”
--- p.186

“하지만 문명의 속도에 맞춰 사는 데 질려버렸다. 그 결과 코로나와 같은 팬데믹이 인류를 기다리고 있었던 게 아닐까. 삶의 방식을 바꿀 수 있는 기회는 아직 몸도 마음도 움직일 수 있는 지금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 p.213

“아빠, 괜찮지? 시시한 소리도 하고, 아무 말이나 할 수 있는 사람들과 마음으로 연결되어 있으면 정말 힘들 때 이 친구들이 내 편을 들어주고, 손을 쓱 내밀어 주기도 하는 거잖아. 인간이란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인간다운 삶의 방식이라고 나는 생각해. 아니야?”
--- p.292

“그런데 이런 일기나 에세이는 거의 읽어 보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쓰는 일이긴 해도 소설과 일기는 그런 점에 차이가 있었다. 나와 아들의 시간은 마치 소설을 쓰는 것 같았다고 생각했다.”
--- p.302

“친구를 가장 소중히 하라고. 친구들이 꼭 나를 구해 줄 거라고. 친구가 재산이라고. 그 말이 맞는 것 같아.”
--- p.349

“2주 후에 아들은 높고 넓은 하늘로, 절반쯤은 자기 힘으로 날 아야 한다. 그래, 그렇게 시킬 생각이다……. 그게 인생이기 때문이다.”
--- p.374

“우리는 걸으면서 이런저런 추억담으로 꽃을 피웠다. 이런 내용을 쓰면 여러분은 믿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제 반항기 사춘기 아들은 그곳에 없었다. 깜짝 놀랄 정도로 성장한 온화한 한 청년이 서 있었다.”
--- p.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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