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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사와 화승계보

: 유네스코 세계유산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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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32쪽 | 152*225*21mm
ISBN13 9791166291739
ISBN10 116629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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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사는 충청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사찰이다. 태화산을 주산으로 한 산중사찰로, 계곡을 따라 양분되어 있는 독특한 공간구성이 특징이다. 마곡사 대광보전이 자리한 북원은 교화를, 영산전 중심의 남원은 수행을 담당하는 공간이다. 북원과 남원의 공존과 조화는 곧 선교일원론(禪敎一元論)의 사상적 의미를 지니며, 대적광전과 비로자나불의 중심적 위치를 통해 마곡사가 과거 화엄종 계통의 사찰임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도 마곡사는 근대 불화(佛畵) 제작의 중심지이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불모비림(佛母碑林) 다례(茶禮)가 행해지는 등 한국 불교문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 오고 있다.
--- p.20

마곡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서 갖춰야 할 항목을 모두 충족하였고, 다수의 문화재를 품고 있다. 보물로 지정된 영산전, 대광보전, 오층석탑, 대웅보전, 마곡사 괘불 등이 그것이다. 특히 영산전 편액은 마곡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김시습(金時習, 1435-1493)을 찾아 나선 세조(世祖)가 이곳에 들렀을 때 친필을 내린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런 이유로 영산전 편액에는 ‘세조대왕 어필’이라는 글이 적혀 있다. 또한 영산전이 자리한 곳은 천하의 대혈로 부르는 ‘군왕대’의 맥이 흐르는 곳이어서 입시 합격이나 승진 등의 발원을 하려는 신도들의 기도가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해마다 10월 말경 ‘군왕대제’가 열리고 있다. 마곡사의 불화와 화승의 화맥은 앞서 살펴본 선행연구를 참조하여 객관적 기반을 확보하였다. 또한 금호약효를 정점으로 하여 현대에 이르기까지 화승들의 화맥을 마곡사에 전하고 있는 불화의 화기 등을 통해 확인하고, 금호약효 - 호은정연 - 태산지정 - 진호병진으로 이어지는 근현대의 화맥에 대해 화승 진호병진의 인터뷰를 통해 증명하였다.
--- p.34

진정성의 측면에서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은 불교의 종교 활동과 의례를 위한 유산 요소들이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사용된 것에 근거를 둔다. 또한 산사의 위치 및 입지, 전통과 기술 및 사찰 관리 능력, 무형유산에 기반한다. 비록 일부 건물들의 기능은 사찰의 운영을 위해 변경되었지만, 건축적 요소들은 전통 건축 기술을 사용하는 수리 복원 원칙에 따라 세심하게 관리·유지 되고 있다. 이 불교 승원들의 종교적인 전통과 기능은 높은 수준의 진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완전성의 측면에서 7개 산사 모두는 한국 불교 산지 승원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나타내는 데 필요한 요소들을 갖추고 있다. 산지 입지, 종교 활동과 일상생활을 위한 잘 보존된 건축물들, 불전과 선 수행을 위한 영역, 강원과 요사채가 이에 해당한다. 유산 요소들을 위협하는 외부 압력은 거의 없으며, 근대기의 대규모 변경과 소실도 없어 7개 산사들은 온전한 상태에 있다. 이 산사들은 시대에 따른 변화에도 불구하고 그것들의 본래 기능을 잘 유지하고 있다.
--- p.101

마곡사는 수많은 고승 대덕들을 배출한 사찰이며, 독립운동가로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을 역임한 김구가 출가 수행한 사찰로 고대부터 근현대까지 역사적 의미가 큰 사찰이다. 그러나 1970년대부터 마곡사 경내에 종무소를 비롯한 각종 종무시설과 성보박물관 등 부속시설이 신축 또는 이건되어 가람의 변화가 발생하였으며, 근래까지 경내 건축물에 대한 개보수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전통사찰로서 역사성과 본사의 역할과 기능, 신도 및 방문객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과오도 인정된다. 다행히 최근 들어 전통문화 종합도량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정비계획을 마련하고 사격에 적합한 공간 활용을 진행하고 있다.
--- p.147

현재 마곡사에서 중요하게 모시고 있는 고승들을 살펴보기 위해 조사전의 진영을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론이라고 본다. 고승진영은 승려의 사제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되며 사자상승(師資相承)을 중요시한 조사신앙(祖師信仰)의 면모를 보여준다. 즉, 고승진영은 스승에 대한 제자들의 존경심의 표현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남아 있는 수량도 상당하다. 그러나 남아 있는 진영의 대부분이 조선 후기 제작된 것으로 삼국시대, 통일신라시대, 고려시대의 작품은 남아 있지 않다. 고승진영의 구체적 사례는 통일신라시대 말엽에 들어 조금 전하는데, 정우택에 의하면, “단속사 신행선사(神行禪師) 비문의 신행(神行, 704-779)진영, 쌍계사 진감선사(眞鑑禪師) 비문의 육조영(六祖影), 비로암 진공대사(眞空大師) 비문의 도의진영(道義眞影), 그리고 신라 효공왕 대 학자인 박인범(朴仁範)이 찬한 범일국사진영(梵日國師眞影)과 무한지국사진영(無旱智國師眞影) 등이 있으며 이 밖에도 김부식이 찬시(讚詩)를 쓴 화쟁국사진영(和靜國師眞影), 신라 말 해룡왕사의 개산조 보요선사진영(普耀先師眞影), 백계산 옥룡사 선각국사진영(先覺國師眞影), 원효대사와 진표율사의 진영이 봉안되었다고 한다. 고려시대 역시 현존작품은 없는 실정이다. 천태종의 시조인 의천의 『대각국사시문집(大覺國師詩文集)』을 통해 보면, 회화작품과 함께 진영에 대한 많은 찬시를 남기고 있어 나말려초에는 진영의 제작이 매우 활발하였음을 알 수 있다.”고 하였다.
--- p.162

마곡사는 산지 가람배치이지만 마곡사가 자리 잡은 곳은 표고 150미터의 산곡(山谷) 내 평탄지(平坦地)로 그 중심을 가로질러 흘러내린 계류가 서에서 동으로 흐르다 다시 남쪽으로 향한다. 계곡 상부의 북원은 대웅보전을 중심으로 오층석탑, 대웅보전 배면에 대광보전, 측면에는 심검당과, 종무소, 요사채(최근 상당수 증축), 종각(최근) 등이 자리하고 계곡의 남쪽인 남원에는 해탈문, 천왕문, 명부전, 영산전, 흥성루, 매화당, 수선사 등이 위치하였다. 마곡사는 산사의 가람배치 중 정형화된 가람배치는 아니며 자연 지형을 이용한 산사 일탑식 가람 배치라 할 수 있다. 이상과 같이 마곡사는 산지지형을 기본으로 계류인 태화천을 중심으로 남과 북의 영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태화천을 중심으로 남쪽에는 영산전을 중심으로 한 가람이, 북쪽으로는 대광보전을 중심의 가람이 별도로 조성되어 있다.
--- p.208

한국 불교계는 일본 불교의 세력 확장에 대항하기 위한 자구책을 마련하였다. 이러한 움직임으로 1902년 사사관리서(寺社管理署)를 설치하여 불교계를 스스로 관할하려 하였다. 이때에 서울의 원흥사(元興寺)를 대법산(大法山) 수사찰(首寺刹)로 두고 이하 전국의 지방 수사찰을 중법산(中法山)으로 정하였는데, 16개의 중법산 중에 충청남도에서는 마곡사가 유일하게 지정되었다. 이것은 개화기 이후 한국 불교계에서 충청남도의 대표 사찰로 마곡사를 인정하는 계기가 된다. 이후 일제의 사찰령에 의한 본산-말사 체계에서도 전국 30본산 중 마곡사가 충청남도에서 유일하게 지정되었다. 충남 유일의 본산인 마곡사는 소속 말사가 124개로 전국 30본산 가운데 가장 많은 말사를 거느려 인적·경제적인 여유를 가진 사찰이었다.
--- p.254

현재 마곡사에는 불화를 그리는 화승들의 비를 모셔 놓은 ‘불모비림(佛母碑林)’이 있다. 이 불모비림은 다른 사찰에서는 볼 수 없는 오직 마곡사에만 있는 것으로, 마곡사가 화승 교육의 중심지임을 강변해 주는 것이다. 불모비림은 일섭문도회가 2000년 3월 창립총회를 열고 동년 10월 보응불모비 제막식 이후 경내 뒤편에 조성하기 시작하여 2006년 10월 금호약효, 호은정연, 금용일섭, 회응상균, 명성우일 불모비를 제막하였고 매년 불모비림다례재(불모다례제)가 개최된다. 이 다례제는 마곡사가 유네스코에 등재되는데 결정적 기여를 하였다. 이와 같이 마곡사는 근대 불화의 중심지로서 충청도 지역을 중심으로 근대불교문화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 p.322

마곡사의 불화는 조선 후기에서 일제강점기까지 제작된 것이 중심이다. 금호약효가 선승으로서 불립문자(不立文字)·교외별전(敎外別傳)·직지인심(直指人心)이라고 하는 선의 종지를 제자들에게 전수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마곡사 화승들은 자신의 직분에만 몰두할 뿐, 여타의 이름을 드러내거나 역사를 기록하는 일 등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이는 글을 쓰는 사람에게는 매우 곤혹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남아 있는 작품의 화기를 통해 어느 정도 확인이 가능하다. 화기에 확실한 조성 연대가 밝혀진 불화를 토대로 개인 혹은 공동의 유대관계나 계보가 파악될 수 있기 때문이다.
--- p.360

사찰은 다른 종교 건축물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종교적 요소와 미술적 요소가 많은 공간이다. 특히 단청과 벽화, 탱화 등의 불교 미술은 오랜 시간 이어온 화승들의 전통 계승의 산물이다. 수화승의 지도와 감독 하에 엄격한 통제를 받으며 초월의 세계를 표현해 낸 것이 바로 불화이다. 단순한 ‘그림 그리기’가 아닌 오랜 수행의 결과가 표출된 것이다. 그리고 불화 제작을 완료하면 화기를 작성하여 훗날 모범으로 삼았다. 이러한 전통은 현대에까지 오롯이 전승되고 있고, 우리는 그 화기를 통해 해당 불화를 그린 주인공들을 파악할 수 있다. 해봉석정(海峰石鼎)이 제시한 바와 같이 13곳의 불모(佛母) 양성처 중에서도 충청도 계룡산을 중심으로 활동한 마곡사의 화승들이 가장 활발하고도 규모 있는 집단을 이루었고, 현대에까지도 그 맥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마곡사가 현대 화승들의 교육처로서 역할해야 할 당위성을 입증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마곡사의 금어원(金魚院)은 앞으로 막중한 책임 의식을 지니고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금어 양성소로서 발전해 나갈 수 있어야 할 것이다.
--- p.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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