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 스칸디나비아 느와르 열풍을 일으킨 작가 요 네스뵈!
그의 데뷔작이자 형사 해리 홀레의 태동을 담아낸 프리퀄 제1막!
★ 유리 열쇠상·리버튼상 수상작 ★ 〈인디펜던트〉 선정 겨울철 필독서! ★
뭔가 잘못됐다. 강렬한 첫 문장이 오슬로의 트러블메이커 해리를 지구 반대편으로 데려다놓는다. 노르웨이 여인의 살인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오스트레일리아에 막 도착한 것. 너무 덥고 지나치게 눈부시고 결코 익숙해질 수 없는 그곳에서 해리가 맞닥뜨린 기묘한 살인. 올림픽을 앞둔 시점이라 모두가 쉬쉬하는 가운데 해리만이 사건의 심연에 귀를 기울이지만, 그를 비웃듯 연쇄적으로 살인사건이 이어진다. 함께 수사하던 동료경찰은 죽음을 맞고 해리의 연인마저 실종되는데….
전세계 4천만 독자의 사랑을 받는 작가와 전무후무한 캐릭터의 ‘탄생기’이자 북유럽 최고의 장르문학상인 유리 열쇠상과 리버튼상을 무려 동시에 안은 데뷔작, 원서 출간 후 십수년이 지나 번역 출간된 영문판이 뒤늦게 열풍을 일으킨 화제작, 몸만 큰 ‘소년’이었던 해리가 번뜩이는 형사이자 진짜 남자가 되기까지를 그려낸 잔혹한 성장소설,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1 《박쥐》가 드디어 출간되었다. 《박쥐》를 쓴 후 더 이상 주식 중개인으로 살 수 없다고 생각했다는 요 네스뵈. 그의 고백처럼 작가의 터닝 포인트이자 ‘해리 홀레’라는 매력적인 인물의 풋풋한 과거를 만나는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다.
아무도 환영해주지 않는 지구 반대편, 아무도 슬퍼해주지 않는 사건 현장…
그곳에서 마침내 해리 홀레가 태어났다!
삶은 잔인하지만 아름답다. 나는 늘 사회적 약자들이 품은 슬픔에 매료되곤 한다. _요 네스뵈
《박쥐》는 약자들을 위한 소설이다. “애버리진과 집시, 희귀병 환자 등 약자들이 자주 등장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작가 요 네스뵈는 이렇게 말했다. “삶에는 잔인하지만 아름다운 부분들이 있다. 나는 사회적 약자들을 유심히 관찰하며 그들의 슬픔, 그 특유의 아름다움에 매혹되곤 한다.” 요 네스뵈의 이 같은 시선은 《박쥐》에서 일찌감치 시작되었으며, 이 작품에 가장 잘 드러나 있기도 하다. 노르웨이 여인의 살인사건을 지원수사하기 위해 오스트레일리아에 착륙한 ‘해리’의 시선을 좇아가다 보면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인 애버리진의 전설을 만나게 된다. 어느 날 갑자기 이주해온 백인들에게 터전은 물론 가족까지 빼앗기고 산산히 부서진 그들. ‘원주민 복지법령에 의거한 문명화’라는 목적으로 핍박받던 그들은 흡사 동굴 속에 갇혀버린 ‘박쥐’와도 같았던 것은 아닐까.
《스노우맨》《레오파드》《레드브레스트》를 읽으며 해리의 매력에 흠뻑 빠져 ‘해리 홀레 홀릭’을 외쳐본 이들에게 《박쥐》는 필수코스다. 알코올 중독에다 권위주의 따위는 가볍게 무시해버리는, 뿌리칠 수 없는 마력을 가진 해리의 풋내기 시절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 마치 사랑하는 이의 사진첩을 들춰보는 애틋함을 느낄 수 있다. 《스노우맨》에서 알코올에 찌들어 사는 초췌한 중년의 해리를 만나고, 《레오파드》에서 세상과 담을 쌓은 채 홍콩의 뒷골목에서 휘청거리는 해리를 만났다면, 《박쥐》에서는 세상에 쉽게 상처받고, 자신의 실수에 아파하고 ‘정의’에 대한 신념과 올곧음(?)이 조금은 남아 있는 형사 해리를 만날 수 있다. 해리가 왜 그토록 술(짐 빔)과 싸우게 되었는지, 사랑에 서투른 남자가 되어버린 사연은 무엇인지, 무엇이 그의 마음속에 트라우마를 새긴 것인지…. 해리의 태동을 발견하는 즐거움과 데뷔작 특유의 신선한 작법을 맛보고 싶은 독자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시리즈 전체의 퍼즐을 완성하는 짜릿함을 느낄 것이다.
이 책에 쏟아진 찬사들
작가의 한 시절이 고스란히 담긴 데뷔작을 만나는 기쁨, 시리즈의 원형을 본다는 즐거움, 다음 시리즈를 기다리는 기대감. 《박쥐》에서 맛볼 수 있는 지고의 행복이다. 〈인디펜던트〉(영국)
형사 해리와 길고 험난한 해리 홀레 시리즈가 태동한 가장 강렬한 프리퀄!〈선데이타임스〉(영국)
요 네스뵈는 매혹적인 이야기로 독자를 꾀어 슬금슬금 롤러코스터에 태운다. 어느 순간 주위를 둘러보면 맨 꼭대기에 도달해 있다. 그 후의 짜릿한 스릴이야 더 말할 것도 없다.〈선데이 익스프레스〉(영국)
데뷔작이라기엔 너무나 정교하고 영리하다. 지금껏 접해보지 못한 진짜 스릴러!〈아프텐포스텐〉(노르웨이)
시리즈를 아는 사람도 모르는 사람도 단숨에 사로잡아버릴 괴물 같은 데뷔작!〈베를리너 모르겐포스트〉(독일)
혁신적이다! 독창적이다! 책을 덮자마자 후속작을 찾아 헤매게 될 것이다!〈크리스텔릭트 다그블라드〉(덴마크)
주요 수상
유리열쇠상 수상
리버튼상 수상
에드거상 노미네이트
대거상 노미네이트
임팩 더블린 문학상 노미네이트
노르웨이 북클럽상 수상
노르웨이 북셀러상 수상
〈커커스 리뷰〉 선정 2011 최고의 소설
덴마크 작가협회 선정 올해의 소설
아일랜드 2011 베스트셀러 작가 선정
핀란드 스릴러 작가협회 선정 최고의 외국문학상 수상
2013 페르귄트상 수상
작가의 한마디
“해리는 어떤 사람일까. 어떻게든 그를 낯설게 만들고 싶어 고민하던 기억이 아직 생생하다. ‘사제’와 ‘게이’로까지 설정해본 끝에 결코 주류에 속할 수 없는 문제투성이의 형사가 탄생했다. 그 통제 불가능한, 날것의 느낌이 나는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