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몰입력은 오랜만에 느꼈다.가볍게 시작한 작품인데 종일 내용이 궁금해서 정신을 못차렸다.역시 할런 코벤 !!저자는 <비밀의 비밀>이후 처음읽는데 그 때도 그랬지만 순식간에 몰입되었다.부유한 집안의 첫째 딸 페이지가 어느 날 실종되며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뉴욕 증권가 사이먼과 소아청소년과 아내 잉그리드와 아이들의 삶이라면 안정적이고 유복할 것 같았는데 마약에 찌들어 갑자기 사라진 페이지를 찾는 부모의 모습을 보니 감정입이되서 더 안타까웠다.마약 판매상 남자친구의 곁에서 떠나지 못하며 더 악의 구렁텅이로 빠져드는 딸을 보는 부모는 얼마나 남자친구가 원망스럽고 미울까?페이지의 남자친구인 에런이 살해당했고 같이 있던 페이지는 종적을 감추자 사이먼은 결국 에런의 아파트를 찾아가며 이야기는 속도감을 더해진다.에런과 페이지의 관계, 그리고 전혀 연관성이 없는 자살, 강도사건, 실종 사건이 어떤 연관성을 지니는지에 대한 궁금증! 생각도 못 한 반전과 그 뒤를 잊는 또 다른 반전! 액션 스릴러 작품을 한 동안 안 읽다 오랜만에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비슷한 장르를 다시 읽어볼까 싶기도 하다.뜨거웠던 여름이 지나고 쌀쌀한
요네스뵈 작가님은 제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구매하는 작가 중 한명입니다. 하물며 제가 좋아하는 장르에다가 해리 홀레라는 주인공 한명의 내용인지라 기대가 많이 됐습니다. 여타 시리즈에서 볼 수 있듯이 지역적 특색도 돋보이고 주인공 해리의 이야기도 흥미로웠습니다.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다음 편에 대한 기대가 떨어지는 반면에 요 네스뵈 작가의 글은 다음작품이 기대가 많이 됩니다.
미국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에드거상, 셰이머스상, 앤서니상을 모두 수상한 최초의 작가로
발표하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 행진을 이어가는 스릴러의 거장 할렌 코벤의 작품이다.
뉴욕 증권가에서 자산 관리사로 일하는 사이먼,
부인 잉그리드는 소아 청소년과 의사이다.
선망받는 직업에 화목한 가정으로 삼 남매를 둔 가장이다.
그런데 대학에 입학한 첫째 딸 페이지가 마약 중독자가 되어 가출한다.
우연히 공원에서 기타를 연주하는 딸을 발견하지만
마약에 찌든 페이지는 아빠를 보고 도망친다.
얼마 후 페이지를 마약 중독자가 되게 한 남자친구 에런이 살해당한다.
그 소식을 듣고 사이먼과 잉그리드는
페이지를 찾기 위해 마약범들의 소굴로 들어가지만
그곳에서 잉그리드는 총상을 입고 중태에 빠지고
페이지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사이먼은 페이지가 단순한 실종이 아니라는 본능적인 직감으로
딸을 구하기 위해 그 흔적을 뒤쫓기 시작하면서
페이지가 유전학에 관심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며,
또 다른 살인사건과 얽히게 되고
사회적인 다양한 문제점들도 드러나며
사이먼은 딸을 찾는 과정에서 회오리와 같은 사건 속으로 빠
온다 리쿠의 단편소설집을 만났다. 18편의 단편소설이 담겨있는데, 작품의 길이는 다 다르다. 2~3쪽 분량의 초단편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길어도 3~40 페이지를 넘지 않는다. 육교 시네마는 그중 제일 마지막에 있는 작품이다. 신기한 것은, 작가 후기에 모든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가 짧게나마 기록되어 있다는 것이다. 읽으면서 흠칫했던 작품이 있는데 아마릴리스라는 제목의 작품이었다. 스승의 1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제자가 스승의 지인과 이야기를 나누다 등장하는 이야기였는데, 마치 저주의 말 같기도 하고, 마치 해리 포터의 이름을 부를 수 없는 자 볼드모트 혹은 귀신의 물음에 대답하지 말라?는 이야기도 떠오르는 게 도대체 아마릴리스가 무슨 뜻인가 싶었다. 스승의 죽음이 바로 이 아마릴리스와 연관이 된 듯한 뤼앙스를 가득 담아서 끝나는 작품을 읽은 후, 뭔지 궁금해 검색을 해보기도 했다. 근데 웬 꽃 이름이 등장?! 근데, 작가 후기를 읽고 진짜 이건 뭐 이 책 최고의 반전?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세상에나....! 궁금하면 작가 후기를 꼭 읽어보자.
또 기억에 남는 작품은 보리의 바다에 뜬 우리라는 작품이었는데, 가나메와 가나에라는
원한이 있었던 것도, 다툼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고 누구보다도 가까운 사이였다고 하고, 이 친구가 없으면 곤란하겠다고 생각했다죠. 그런데 그날 여느 때처럼 작업하는데 왜 그런지 살의가 불끈 치밀었어요. 지금 이 망치로 저 녀석 머리를 내리치면 어떻게 될까 생각했더니 그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아서 자기도 모르게 그러고 말았다는군요. 고향에선 꽤 오랫동안 화제가 됐던 사건인데, 그때 어른들이 연신 '마가 끼었다'란 말을 했거든요. 그런 순간이 일상에 확실히 있어요. 갈라진 틈새라고 할지, 지금 있는 세계하고 연속되지 않는, 이질적인 순간이 보일 때가 있습니다. - '풍경' 중에서, p.182
북쪽 벌판의 습지에 뜬, 바위 산에 들러붙은 오래되고 아름다운 건물이 있다. 이곳은 일반적으로는 존재가 알려져 있지 않은 학교로, 특수한 환경 및 특징 때문에 국내외 특정 부유층 사이에만 알려져 있는 곳이다. 중고등학교 통합 육 년제인 이 학교는 전교생을 다 합쳐도 학생이 그리 많지 않다. 남녀 쌍둥이인 가나메와 가나에는 막 봄을 맞이한 3월, 올해 들어올 신입생을 기다리고 있는
아서 코난 도일하면 셜록 홈스를 가장 먼저 생각할만큼 유명한 작가다. 하지만 작품이 너무 뛰어나다 보니 정작 자신이 그 속에 묻혀버리는 경향도 있었다. 또한 셜록 홈스가 나오는 작품외에 또 다른 작품은 없는 것으로 보일수도 있다. 이 책에서 작가는 자신의 다른 추리소설을 통해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코난 도일을 포함한 열 명의 작가들의 작품을 한권의 책에서 볼수 있다는 즐거움을 주는 것이 바로 이 책이다. 7백여 페이지에 이르는 그 두툼함이 더욱 기대감을 높여준다. 짧은 단편들이 많아서 추리 장르에 있어서 새로운 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현대의 장르소설들은 스릴러들은 가급적 스케일을 크게 만들고 추리 소설 같은 경우에는 반전을 포함해서 되도록 많은 꼬임을 주어서 풀리지 않는 실 같게 만든 작품들이 많다면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은 굉장히 단순한 편이다. 그야말로 클래식함의 진수를 보여준다.
처음부터 범인이 누구인지 어떤 방법을 사용했는지가 다 보이는수도 있다. 추리소설에서 범인을 맞추는 즐거움을 이 책에서는 쉽게 느낄수 있는 셈이다. 경찰이나 탐정이 등장하는 이야기들도 있지만 괴도 뤼팽처럼 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