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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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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476g | 137*197*25mm
ISBN13 9788934946342
ISBN10 8934946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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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옷의 어둠

붉은 옷의 어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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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너는 앞날을 진지하게 생각하며 고민하고 있을 테지만 그런 일은 혼자 고민해봤자 제대로 된 결론을 내릴 수 없으니까 일단 이리로 놀러 와라.
--- p.11

“그야 암시장은 필요악이라고 국가가 인정한 셈이니까.” 신이치가 씁쓸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암시장에서 시(市)는 장이 선다는 의미와 수요와 공급이 이루어지는 장이라는 두 가지 뜻이 있어. 게다가 그곳에서는 위법적인 경제 유통이 버젓이 행해진다는 사실이 분명히 규정되어 있지. 이렇게 말하면 아버지에게 두들겨 맞겠지만 데키야에게 아주 어울리는 공간이지 않겠어?”
--- p.23

……붉은 미로라.
하야타는 그 이름에서 외설스러움, 신비함, 혼돈, 배덕함, 탐미, 환상적인 요소를 느꼈다. 아직 한 번도 보지 못했는데 머리가 출렁 흔들린 것만 같았다.
--- pp.59~60

이 ‘붉은 옷’이라는 명칭이 생긴 출처부터가 완전히 수수께끼였다. 붉은 미로가 나타나기 전부터 그런 소문은 있었다고 하니 이름을 붙인 사람은 밤의 여자들도, 붉은 미로의 점포에서 일하는 여성들도 아니다. 소문에 대한 소문에 의하면 옛날부터 호쇼지에 살았던 누군가가 그렇게 명명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 인물이 오래전 호쇼지 어딘가에서 온몸이 불그스름한 남자를 보고 그렇게 부르기 시작했다는 말인가. 다만 여기까지 명명자 후보를 압축했다고 해도 그 인물을 특정할 수는 없었다. 아무도 찾으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 pp.120~121

……다른 차원의 세계.
북적이는 암시장 구석에 나타난, 정적으로 가득한 어두운 세계.
이승이라기보다 저세상에 가깝다고 여겨질 정도의, 느낌이 드는 좁은 공간.
인간이 아닌 존재가 수없이 방황하고 있는, 결코 인간은 들어가서는 안 되는 장소.
이곳은 원래부터 그런 곳이 아니었을까…….
--- p.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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