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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 양장 ]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072이동
리뷰 총점9.0 리뷰 96건 | 판매지수 18,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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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리커버]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도서] [예스리커버]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마쓰이에 마사시 저/김춘미 역 비채
10% 12,600
[예스리커버]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8월 19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32쪽 | 590g | 137*210*30mm
ISBN13 9788934972204
ISBN10 893497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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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김춘미
이화여자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에서 석사학위를,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교수 및 일본학연구센터장, 한국일본학회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일본번역원장을 맡고 있다. 가와카미 미에코의 《헤븐》, 무라카미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를 비롯해 《물의 가족》《인간 실격》《본격소설》《열대어》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그밖에 《Kujap 일본어 회화》《21세기 일본문학 연구》 등 일본어 교재에서 일본문학 연구서에 이르기까지 집필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아름답고 아름다운 소설이다
김성광 (comma99@yes24.com)
2017-03-02
남자는 30년 전의 일을 돌아본다. 한 건축사무소에 갓 입사한, 신입 시절의 이야기가 소설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 남자의 추억이란 벽장 속에 박아뒀던 옛 일기장 같은 게 아니다. 책상 유리 아래 단정하게 자리잡은 설계도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지난 30년 동안 한결같이 펼쳐둔 채 삶을 세우고 증축하고 보수했을 것이다.

그가 신입으로 입사한 ‘무라이 건축사무소’는 세상의 큰 흐름에서 조금 벗어나 있는 곳이다. 고도개발 시기의 ‘크고 높고 화려한 건축’이라는 트렌드를 따르지 않았고, 위치도 도심에서 벗어난 조용한 골목가다. 여름에는 아예 도쿄를 나와 한적한 시골별장에서 작업을 한다. (이야기의 대부분도 여름별장이 배경이다) 실력이나 명성이 부족해 중심에 서지 못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무라이 슌스케 소장의 명성이 탄탄하기 때문에, 자신의 스타일과 한적한 입지를 유지해도 일감이 떨어지지 않는 것이다. 무리하게 큰 프로젝트에 참여하거나 화제가 되려고 애쓰지 않는 곳에서, 남자는 사회생활의 첫 발을 내디뎠다.

이 남자가 (일을 크게 벌이지 않아 신규 채용을 거의 하지 않는) 무라이 사무소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때마침 무라이 소장이 이례적인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국립 현대 도서관’이라는 대형 프로젝트 경쟁입찰에 참여하기로 한 것이다. 손이 더 필요해 진 것이다. 대체 왜 무라이 소장이 그런 결정을 하게 되었는지 소설은 궁금증을 자아내고, 그 궁금증을 쉽사리 풀어주지 않은 채 흘러간다. 이런 작은 호기심을 자아내는 요소들은 여러 가지 배치되어 있다. 사무소에서 만난 마리코와 유키코 두 여자 사이에서의 결말, 무라이 소장과 후지사와 씨의 과거, 경쟁 입찰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등 소설은 적당한 호기심과 긴장을 자아내며 은근히 뒤를 궁금하게 만든다. 심지어 소설을 다 읽고도 궁금한 것이 남는데, 전혀 불만스럽지 않고 오히려 만족스러운 것도 신기하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 소설이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자신의 스타일을 지켜가는 무라이 사무소 사람들이다. 경쟁입찰에 참여했다지만 사무소의 분위기는 부산하지 않다. 업무는 체계적으로 나뉘어져 있고, 갑작스럽게 떨어지는 지시도 없다. 저마다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한 채 사무소는 돌아간다. 신입사원에게 알려주는 것도 실무라기 보다는 사무소의 철학이나 원칙이다. 어떤 건축이 좋은 건축인지, 건축이 사람에 관해 어디까지 고려해야 하는 지에 관한 대화가 이뤄진다. 사각사각 연필 깎는 소리만 들리고, 환한 햇살이 유리창으로 쏟아지다 슬며시 물러나고, 창 밖으로는 푸른 나무와 정원이 펼쳐진 곳에서 들리는 조용한 대화는 이 혼탁하고 시끌시끌한 세상의 완전한 반대편에 있는 것 같다.

사람의 시선을 압도하기 보다는 사람의 삶에 조용히 닿아있는 건축. 다른 사람의 마음에 들고자 애쓰지 않으면서 완벽을 기하는 사람들. 하나의 철학을 공유한 사람들이 나누는 인간과 건축에 관한 풍부한 대화. 그런 한 순간을 살아낸 사람에게, 이런 기억은 각인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남자는 30년이 지나서도 인생의 여름을 돌아본다. 아름다운 설계도를 들고 30년 간 세워 올린 그의 삶은 고요하고 정갈하고 단단해 보인다. 아름답고 아름다운 소설이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새해가 되어 학교 수업에 가야 하는 날을 뺀 월수토 사흘은, 아침부터 사무소에 나가기로 했다. 설계실 제일 구석에 책상이 배정되었다. 그러나 가만히 앉아 있을 여유는 없었다. 옆 자리의 교육 담당인 열두 살 위의 우치다 씨가 잡일을 계속 시켜 간신히 처리하면서 일을 익혀가는 나날이 이어졌다. 잡일이라고 해도, 그 디테일에는 모두 이유가 있었고 모든 것이 최대한 합리적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이삼 주가 지나자 무라이 설계사무소 일은 건축물 투시도처럼 앞이 훤히 트이게 조립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거기에는 불합리한 명령도, 헛수고가 될 잡일도 없었다. 그래서 오히려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1980년대 초반의 어딘지 어수선하고 떠들썩한, 바람을 가르는 듯한 기세였던 건축계에서 선생님 작품은 보편적인 전통의 흐름을 이어받은 다소 예스러운 것으로 평가되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사무소 운영에도, 건축에도 일본적이라고 하기 어려운 합리성이 관철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중략…)
“침실은 너무 넓지 않은 쪽이 마음을 가라앉히고 숙면을 도와. 천장도 높지 않은 편이 좋아. 천장까지의 공간이 너무 넓으면 유령이 떠돌 여지가 생기거든.” 우스갯소리를 하듯 말했다. “침대와 벽 사이는 말이야. 한밤에 잠이 깨서 화장실에 갈 때, 한 손을 가볍게 내밀면 바로 닿을 만한 거리가 좋아. 캄캄해도 벽을 따라서 문까지 갈 수 있고 말이지. 다이닝 키친의 경우, 요리하는 냄새가 좋은 것은 식사하기 전까지만이고 식사가 끝나면 바로 싫어지지. 주방의 천장높이와 가스풍로, 환기통 위치가 냄새를 컨트롤하는 결정적인 수단이야.” 장인이 전달하는 비법 비슷했다.
--- p.19-21

‘숲의 화장터’가 완성된 것은 1940년의 일이었다. 아스플룬드는 쉰다섯이 되어 있었다. 그 완성을 누군가가 가만히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갑작스러운 심장 발작이 아스플룬드를 덮쳤다. ‘숲의 묘지’로 시작한 건축가의 마지막 일은 원이 닫히듯 ‘숲의 묘지’가 되었던 것이다. 아스플룬드는 자기가 설계한 화장터에서 화장되었고, 재가 되어 ‘숲의 묘지’에 매장되었다.
‘숲의 화장터’ 스케치는 완성되기 십 년 전부터 그리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입구 부근에 십자가가 아니라 오벨리스크가 세워질 계획이었다. 오벨리스크에는 ‘오늘은 나, 내일은 당신’이라는 말이 새겨져 있었다. 예전에 ‘숲의 예배당’을 위한 스케치에 아스플룬드가 써 넣은 말은 ‘오늘은 당신, 내일은 나’였다. ‘나’와 ‘당신’은 언제 바뀐 것일까?
--- p.187-188

선생님이 홍차에 우유를 붓고 나서, 모두를 둘러보며 말했다. 현대도서관 설계 담당은 가와라자키, 고바야시, 가사이 세 사람. 가구공사는 우치다, 나카오, 사카니시가 담당하도록. 선생님의입으로 내 이름을 듣자, 무라이 설계사무소의 일원으로 인정되었다는 것이 새삼스럽게 느껴진다. 이런 규모의 사무소에서 언제까지고 신입 사원으로 있을 수는 없다.
잘 다루지 못하는 새 노를 손에 들고, 구명조끼도 입지 않은 채, 나는 작은 보트를 젓기 시작하고 있었다. 곁눈질하다가는 금방 밸런스를 잃고 말 것이다. 보트는 어느 틈엔지 온화한 만을
빠져나가 망망한 큰 바다의 일렁임 속에서 어설프게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고 있었다.
--- p.214-215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이 책의 매력은 첫째, 명석하고 막힘없는 언어 구사에 있다.

다양한 건축과 다양한 장소―소설 속 가공의 것이 아닌, 우리의 현실세계에 존재하는 것들―에 대해 작가는 세밀하게 묘사한다. 그 묘사하는 언어는 결코 설명을 위한 언어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 언어들은 그 자체로 소설을 풍요롭게 하는 과정이 되고 결과가 되고 있다. 묘사한다는 작업에 불필요한 부분과 모자라는 부분이 전혀 없는 문장에서 느껴지는
신선한 숨결은 주인공이 선생의 일에 대해 ‘현시욕과는 인연이 없는, 실질적이고
시대에 좌우되지 않는 아름다움’ ‘디테일에는 모두 이유가 있었고 모든 것이 최대한
합리적으로 작동하고 있었다’라고 표현한 것이 그대로 작가 자신의 지향점이 되고 있음을 일러준다. 사용된 언어는 하나하나 우리 눈에 익숙한 것들인데 작가 마쓰이에 마사시가 조합해서 쓰면 마치 부드러운 애무 같은 독서감을 선사한다.”
_가와카미 히로미(소설가)

중요한 것들은 어쩐지 놓치기 쉬울 만큼 평범한 말로 얘기될 때가 많았다…
시대에 좌우되지 않는 건축물처럼, 유구하게 흐르는 대하를 닮은 장편소설!

소설의 주인공이자 화자인 ‘나’는 건축학과를 갓 졸업한 청년이다. 거대 종합건설회사에 취직할 생각도, 그렇다고 대학원에 진학할 생각도 딱히 없다. 유일하게 가고 싶은 곳은 존경하는 건축가인 ‘무라이’ 선생의 건축 설계사무소뿐. 하지만 이미 일흔 남짓한 나이의 무라이 소장은 몇 해째 사사하고 싶다는 신입 및 경력 지원서에 한 번도 답을 주지 않고 있었다. ‘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졸업작품을 동봉하여 이력서를 제출하고 어쩐지 채용이 결정된다. 소식을 전해주는 사무소의 선배도 입사가 결정된 ‘나’도 의아한 일이었는데, 알고 보니 ‘국립현대도서관’이라는 거대 프로젝트를 앞둔 준비의 일환이었다.
‘나’가 존경하는 무라이 선생은 현시적인 화려함을 표방하는 압도적인 건축물이 아닌, 소박하고 단아함을 표방하는 건축, 튀지 않고 주변에 녹아드는 공간, 늘 쓰는 사람이 한참 지나서야 알아챌 수 있는 장치들이 곳곳에 있는 편안한 집을 추구한다.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는 신입 건축가 ‘나’가 이러한 무라이 선생과 보낸 일 년 남짓한 시간과 삼십 년 뒤 ‘나’의 어느 날을 담고 있다. 삶과 맞닿은 건축을 꿈꾸는 사람들과 언제까지고 계속되었으면 했던 그 여름의 고아한 나날…… 한없이 결곡한 문장으로 빚어낸 순도 높은 청춘의 서사시가 전개된다.

“담백해 보이는 이 작품은 놀랄 만큼 풍요로운 색채와 향기, 아름다움에 차 있다.
무엇보다도 의식주 중 하나인 건축이라는 것이 우리의 삶과 직결된 것이라는 사실을 재인식시킨다. 가구 하나하나, 가전제품…… 모든 분야가 다 그렇겠지만 건축도 일상의 삶을 풍요롭고 편하게 해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어떤 집이 집주인에게 영혼의 안식과 육체적 평안함, 기능적이면서 편리함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지 끊임없이 생각하고 연구하는 건축가의 삶의 자세에 직결된다.”
_김춘미(옮긴이)

모든 이울어가는 것들에게 바치는 아름다운 진혼!
준공되지 않은 설계도처럼 실현되지 않더라도 선명하게,
누군가의 마음에 깊이 각인되는 것…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에는 서로 걸어가는 모습은 달랐지만 일본 현대건축사에 한 획을 그은 두 거장의 당당한 에피소드들이 흥미롭게 녹아 있다. 무라이 선생은 미국에서 더 주목받은 일본 건축가 ‘요시무라 준조’를 모델로 삼은 듯 보인다. 실용적 소박미를 떠올리게 하는 요시무라 준조는 건축가 김수근의 스승이기도 하다. 그와 더불어 ‘여름 별장’의 원형은 실제 요시무라 준조가 가루이자와에 지은 ‘숲 속의 집’으로 짐작할 수 있다. 소설 속에서 ‘나’가 실측한 선생의 작품인 아스카야마 교회는 ‘산리즈카 교회’의 재현이라 하겠다. 또한, 선생의 라이벌이자 대척점에 서 있는 건축가 ‘후나야마’라는 인물은 국립 요요기 경기장, 후지TV 빌딩 등을 설계한 ‘단게 겐조’를 연상시킨다. 작품에서는 경합 끝에 후나야마의 내로라하는 화려한 플랜이 채택되어 국립현대도서관으로 실현되지만, 작가는 의심할 나위 없이 무라이 선생의 건축을 이야기하고 싶었을 것이다. (작가는 실제 자신의 집을 요시무라 준조의 제자에게 맡겨 짓기도 했다.) 작가는 무라이 선생의 국립현대 도서관 플랜을 빌려, 실현되지 않더라도 실현된 듯 선명하게 누군가의 마음에 깊이 각인되는 그 무언가에 대해 정중하게 이야기한다. 언제 어디서든 해찰을 부리는 틈이라고는 없는 성실한 청년 ‘나’와 오랜 세월 묵묵히 자기만의 철학을 갖고 건축가의 길을 걸어온 ‘무라이’ 선생의 만남은 언젠가 이울 것을 알면서도 한껏 뜨겁고 푸른 ‘여름’의 아름다움으로밖에 달리 설명되지 않는다.

이 책에 보낸 찬사

농밀한 소설 속 시간에 잠겨, 실로 오랜만에 소설 읽는 행복을 느꼈다. 마지막 장이라는 것이 안타까울 만큼 감미로운 작품이다. _마이니치 신문

장면이면 장면, 언어면 언어, 하나하나에 정중함이 담긴 품격 있는 작품이다. _요미우리 신문

찬란한 리얼리즘! 눈앞에 펼쳐지는 듯 생생한 마법 같은 소설! _교도 통신

풍요로운 자연과 건축미학을 이야기하는 문체는 치밀하고 정확하며 명석하면서도 깊다. 막연함이라고는 1밀리미리도 보이지 않는 진솔한 구조물을 보는 듯하다. _도쿄 신문

회원리뷰 (96건) 리뷰 총점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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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여름 그곳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골드 b******6 | 2023.05.0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읽기 시작하자마자, 이거 에세이인가? 할 정도로 자세한 묘사그리고 실존 인물인 것같은 이야기 (실제인물을 참조해서 만들어낸 인물이긴 했다) 읽는 내내 조용하고 편안해지던 소설조용한 여름별장에서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움직이는 사람들 다만 건축물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던 지라, 묘사만 보고 상상하기 어려워 중간중간 소설에 나온 건축물을 찾아봤는데, 잘 나오지 않아서 아쉬;
리뷰제목

읽기 시작하자마자, 이거 에세이인가? 할 정도로 자세한 묘사
그리고 실존 인물인 것같은 이야기 (실제인물을 참조해서 만들어낸 인물이긴 했다)

읽는 내내 조용하고 편안해지던 소설
조용한 여름별장에서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움직이는 사람들


다만 건축물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던 지라, 묘사만 보고 상상하기 어려워 중간중간 소설에 나온 건축물을 찾아봤는데, 잘 나오지 않아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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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정****6 | 2023.03.1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일본 소설입니다.마쓰이에 마사시의 데뷔작으로 인간를 격려하고 삶을 위하는 건축을 추구하는 노건축가와 소설의 주인공이자 화자인 건축학과를 갓 졸업한 청년의 아름다운 여름날을 담은 내용입니다.이 소설의 수사의 화려함과 잔잔한 감동은 탄탄한 스토리로만 좋은 작품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라고 말하는 듯 합니다.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인간적 유대감;
리뷰제목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일본 소설입니다.
마쓰이에 마사시의 데뷔작으로 인간를 격려하고 삶을 위하는 건축을 추구하는 노건축가와 소설의 주인공이자 화자인 건축학과를 갓 졸업한 청년의 아름다운 여름날을 담은 내용입니다.이 소설의 수사의 화려함과 잔잔한 감동은 탄탄한 스토리로만 좋은 작품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라고 말하는 듯 합
니다.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인간적 유대감이 아름답게 그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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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i******s | 2022.10.1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을 보면서 불현듯 생각났던 게 계절과 자연을 표현하는 디테일과 예술적 아름다움의 표현이 흡사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을 다시 읽는 느낌이었다. 딱딱하고 차가운 현실적인 건축물에 대한 소설이지만 왠지 따뜻하고 마음이 푸근해지는걸 계속 느끼게 된다. 무라이 설계사무소! 괜히 사무라이가 떠오르면서 냉철하고 무서운 느낌이었지만 매일 아침 연필을 깎는 풍경과 사무;
리뷰제목

이 책을 보면서 불현듯 생각났던 게 계절과 자연을 표현하는 디테일과 예술적 아름다움의 표현이 흡사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을 다시 읽는 느낌이었다. 딱딱하고 차가운 현실적인 건축물에 대한 소설이지만 왠지 따뜻하고 마음이 푸근해지는걸 계속 느끼게 된다. 무라이 설계사무소! 괜히 사무라이가 떠오르면서 냉철하고 무서운 느낌이었지만 매일 아침 연필을 깎는 풍경과 사무실의 분위기는 아주 이상적인 직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기성 세대인 본인만의 생각일 수도 있지만) 집단 합숙생활을 하면서 작업한다는 게 일방적인 도제식 작업방법에서 보이는 복종과 폭력 등이 생각났지만, 스스로 자기가 할 일을 알아서 하고 만족하고 오래오래 서로를 위하고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는 이야기 전개가 정말 흥미로웠다.(물론 소설이니까 가능하겠지만) 그 과정에서 이웃과의 관계, 아슬아슬한 사랑과 썸씽, 개개인의 독특한 색깔, 사소한 갈등 등이 가미되어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는 것 같았다. 주인공이자 대장인 듯한 무라이 선생의, 아트라고 해도 좋을 디테일한 소품들의 아름다운 표현들은 예술가의 고독하고 고집스러운 아집 내지는 철학도 엿볼 수 있었다. 다소 생소한 분야인 건축학에 대하여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만족하고 있고, 언제 다시 읽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 후지산 중턱에서 연수를 받은 적이 있는데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아있는데 아사마산의 분위기도 그 때와 비슷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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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38건) 한줄평 총점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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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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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정****6 | 2023.05.03
구매 평점5점
여름에 사놓고 아직 못읽었어요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공* | 2022.12.31
구매 평점5점
자연과 건축의 아름다움이 그려지는 소설!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YES마니아 : 로얄 i******s | 202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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