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나는 그녀를 모른다

리뷰 총점9.7 리뷰 13건 | 판매지수 372
정가
16,800
판매가
15,12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80쪽 | 140*210*30mm
ISBN13 9788970125725
ISBN10 897012572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우리가 바다에 묶여 있는 존재라고 말한 사람이 존 F. 케네디였던가. 스포츠 때문이든, 여가 때문이든, 바다에 온다는 건 우리가 원래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오는 거라고. 이게 바로 내가 우리 둘에 대해 느끼는 방식이다. 아내 가까이에 있으면 근원으로 돌아온 기분이 든다. 그래서 이날 아침(존 키츠와 개구리와 커피와 죽은 성직자가 함께한, 순결하고 평범한 아침) 이후 이 여자에 대해 내가 아는 게 하나도 없음을 알았을 때, 나는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 pp.21~22

나는 우리가 함께 있을 때 느꼈던 그 피부의 감촉, 머리카락에서 나던 향기를 사진처럼 선명하게 꿈꾸기 시작했다. 그래서 전화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떨쳐버리기 힘들었다.
내가 아프다는 걸 알려야 해. 그를 만나야 해.
암을 확진받고 나서 며칠 후, 나는 결국 참지 못하고 전화를 걸었다.
--- p.32

서른여섯 시간쯤 지난 시각, 이제 암과는 거리가 멀어진 여자인 나는 부드럽게 어둠이 내려앉은 정원에 조용히 앉아 그가 전화 통화 후 보내온 문자메시지를 다시 읽었다. 삭제하기 전에 스크린숏으로 찍어 휴대폰 깊숙이 숨겨놓은 것이었다.
내가 그냥 이렇게 놔둘 거란 생각은 마. 그냥 놔두지 않을 거야. 만나야겠어. 직접.
내가 답장을 보내지 않자 그는 또 메시지를 보냈다.
농담 아니야. 정 안 되면 내가 집 앞으로 갈 수도 있어.
나는 그를 만날 수 없었다. 너무나 위험한 일이었다.
하지만 나도 모르게 답장을 보내고 말았다.
좋아요. 만나요.
--- p.63

나는 이 남자들에 대한 분노와 엠마가 내게 이걸 말하지 않았다는 충격 때문에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다. 엠마는 왜 말하지 않았을까? 오늘 내가 찾아낸 것들을 왜 혼자만의 비밀로 한 걸까?

현기증이 느껴졌다. 나는 오늘 도착한 그 메시지들을 모두 삭제했다. 하지만 하나를 삭제하면 이전에 도착한 메시지 하나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나는 삭제하기를 포기하고 노트북을 탁 소리가 나게 닫은 후 씩씩거리며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위스키를 따랐다.

대학 졸업사진부터 변태 같은 이상한 남자들이 보낸 메시지, 찢겨 나간 여권, 숨겨져 있던 서류, BBC의 어떤 녀석이 쓴 메모까지, 온통 이상한 생각이 머릿속을 어지럽히며 수천 가지 시나리오가 펼쳐졌다. 엠마의 페이스북 메시지들처럼, 겨우 해답을 하나 찾았다 싶으면 곧바로 또 하나가 의심스러워졌다. 내 머리로는 도저히 따라갈 수 없었다.
--- p.87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동시에 다른 누군가와 육체관계를 갖는 게 가능한 일일까? 두 사람을 사랑하는 게 가능한 일일까? 나는 루비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루비에 관한 진실이 어느새 폐부를 찌르고 있었다. 제러미와 엠마가 밤늦은 시간에 만났다던 시기는 엠마가 임신한 시기와 거의 맞아떨어졌다. 그리고 그때 우리는 오랫동안 아이를 가지려고 노력하면서 실패를 거듭하던 중이었다. 두 사람이 이번 주에 노섬벌랜드에서 만났다. 서로 문자도 주고받고 있었다. 엠마는 그를 ‘내 아이 아버지’라고 불렀다. 이 세상에 나와 피를 나눈 가족은 없구나. 마침내 깨달았다. 나는 철저히 혼자였다.
--- p.216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최상급 로맨스의 감정적 펀치와 걸작 스릴러의 숨 가쁜 반전을 결합시킨 비범한 소설. 미스터리의 퍼즐을 풀어나가면서도 눈물을 참느라 혼났다.
- 클레어 풀리 (『금주 다이어리』 저자)
내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스릴러. 마음을 온통 사로잡고 열에 들뜨게 하면서, 책을 손에서 뗄 수 없게 한다.
- 로라 데이브 (『그가 나에게 말하지 않은 것』 저자)
정교하게 짜인 구성과 아름답게 쓰인 문체도 놀랍지만 가장 인상적인 것은 인물 캐릭터다. 모순적이고 결함투성이이지만 그래서 더욱 인간적인 그들을 마치 실존 인물인 양 사랑하고 응원하게 되었다.
- 케이트 라이어던 (소설가, 저널리스트)
완벽하다. 모든 단어, 모든 순간, 모든 감정이. 숨이 턱 막히는 러브스토리.
- 루시 클라크 (소설가)
우리는 어떻게 새로운 삶을 일궈낼 수 있을까? 자기 정체성의 미스터리와 사랑이 치러야 할 대가에 관한 놀라운 소설.
- 캐럴라인 레빗 (『당신의 사진』 저자)
스릴러인 동시에 미스터리인 동시에 마음이 찢어지는 아주 특별한 러브스토리.
- 애슐리 오드레인 (『푸시』 저자)

회원리뷰 (12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5,12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