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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토플, 행복을 주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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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145*210*20mm
ISBN13 9788958743910
ISBN10 895874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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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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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눈의 서양 의사가 그를 맞이했다. 일종의 면접인 셈이었다. 다른 의사들은 장갑을 끼고 온몸을 가리는 위생복을 입고, 되도록 환자와 멀리 떨어져 진찰하기 위해 튜브가 긴 청진기를 쓰는데, 그는 놀랍게도 맨손이었다. 그 의사가 진찰을 마치고 물었다.
“예수 믿으십니까?”
난데없는 질문에 사내는 눈을 껌벅거렸다. 사내는 예수를 몰랐다. 그러나 애양원에는 꼭 들어가야 했다.
“예…… 여기 오면 한번 믿어 보겄십니더.”
그의 솔직함에 의사는 웃으면서 손을 내밀었다.
“참 반갑습니다. 예수 믿으면 좋습니다.”
그렇게 사내는 사방이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애양원의 삼중 문 안으로 들어섰다. 세상 사람들이 수용소라고 부르는 곳의 입구였지만 나병 환자들에겐 천국으로 들어가는 문이었다. 더 이상 한뎃잠을 자며 굶주림과 추위에 시달리지 않아도 되었다. 무엇보다 사람들의 멸시와 돌팔매를 피할 수 있었다. 사내의 등 뒤로 문이 닫혔다. 그는 돌아보지 않았다.
--- p.25-26, 「하나님은 위대한 조정자」 중에서

고등학교 3학년 때 그는 부모님에게 편지를 썼다.
“제가 선교사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분의 명령에 순종할 것입니다.”
자녀가 해외 선교사가 되겠다고 할 때 보통 부모들은 반대하거나 낙심하지만 스탠리의 가족은 달랐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진심으로 기뻐하며 그의 선택을 지지해주었다.
스탠리는 의학을 공부해 중국 선교사가 될 마음을 먹었다. 허드슨 테일러의 자서전 『영적 비밀』(Spiritual Secret)을 읽고 감명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또 한 가지 결정적인 이유가 있었다. 열다섯 살 여름에 중국인 요리사들 밑에서 감자를 깎고 냄비 닦는 일을 한 적이 있었다. 요리사들은 자주 술을 마시고 다투다가 서로 칼을 휘두르기도 했다. 하나님을 몰랐던 그들은 스탠리에게 인간적으로 친절했지만 영적으로는 너무나 어두웠다. 믿음의 길로 인도할 수만 있다면 그들의 삶이 얼마나 달라질까? 스탠리는 그들 같은 중국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 p.34-35, 「출발」 중에서

여자가 이 병에 걸리면 세상은 더욱 가혹했다. 거리에 나가 구걸하기도 어려웠다. 어린애들까지 꼬챙이로 찌르고 괴롭혔다. 살려면 소록도나 애양원으로 가는 수밖에 없었다. 은순은 가족이 모두 잠든 사이 몰래 집을 빠져나왔다. 새벽 첫 기차를 타고 애양원을 향해 여수 신풍역까지 가면서 혹여 아는 사람이라도 만날까 봐 옷가지를 싼 작은 보따리에 얼굴을 파묻었다.
“은순이 아녀? 샛바람부터 어딜 가능가?”
기차로 통근하는 동네 사람이었다. 은순은 당황했다. ‘병에 걸려 도망치듯 가고 있단 걸 알기라도 하면 어쩌나?’ 태연한 척 가만히 앉아 있기엔 두려움이 컸다. 기차가 멈추는 다음 역에서 허겁지겁 내렸다. 신풍역 전 덕양역이었다. 새벽이슬을 맞으며 애양원으로 걸어가는 동안, 그녀는 한 걸음 한 걸음에 지옥을 오갔다.
‘철길로 뛰어내릴까…… 나무에 목을 맬까…….’
군대에 가 있는 남편과는 정을 떼야 했다. 그에게는 소식도 전하지 않을 결심이었다. 그녀는 평생 흘릴 눈물을 길 위에 다 쏟았다.
--- p.41-42, 「가시철망으로 둘린 에덴동산」 중에서

외래 진료실로 새로운 환자가 오면, 닥터 토플이 문진을 마치기 전 반드시 하는 일이 있었다.
“교회 다니십니까?”
“묵고 살기도 깝깝헌디 뭔노므 예배당이다요.”
“네, 우리는 언젠가 죽습니다. 예수님 믿어야 합니다. 예수님 안 믿으면 천국 못 갑니다.”
그는 성경 말씀이 인쇄된 전도지를 주었다. 환자들은 진찰실을 나서면서 한마디씩 했다.
“아따, 미국 양반이 우리말을 솔찬히 잘 허네이!”
처음부터 그가 한국어를 잘한 것은 아니었다. 닥터 토플은 1960년 봄부터 순천에 내려와 환자들을 진료하기 시작할 때, 이삼석 전도사를 통역으로 고용했다. 두 사람은 매일 아침마다 버스를 타고 순천에서 애양원으로 함께 출근했다. 외래 진료뿐 아니라 애양원 나환자들의 숙소를 찾아가 진료할 때도 이 전도사가 동행했다. 닥터 토플은 그의 도움을 받아 진료에 필요한 모든 대화를 영어로 표기해 외워나갔다. 실생활에서 부딪히며 한국어를 익히는 방법은 효과가 좋았다. 덕분에 그는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말하고 한국의 속담도 구사할 줄 알게 되었다.
--- p.60-61, 「수술대 위의 죽음」 중에서

인도 쉐프린 나병연구소에서 연수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 자신을 반갑게 맞이하는 애양원 환자들을 보면서 닥터 토플은 새로운 진료 시스템에 대한 구상을 다졌다. 나병에 걸리더라도 환자들이 사회에 복귀하는 길이 막히지 않으려면, 나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장애가 생기기 전에 치료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했다. 사람들은 나병에 걸렸다고 생각하면 무지와 두려움 때문에 일단 숨어버린다. 정부 정책에 따른 격리 조치 때문에 그렇기도 하지만, 그동안 쌓아온 모든 인간관계가 단절되는 극단의 현실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면 병이 깊게 진행되도록 방치하는 경우가 많았다. 미처 자신의 병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때를 놓치는 환자들도 다수 있었다. 그들을 조기에 찾아내 격리 조치 없이 집에서도 치료를 시도할 수 있게 ‘찾아가는 진료실’, 즉 이동진료가 필요했다.
--- p.108-109, 「나병은 낫습니다」 중에서

닥터 토플은 그날 아침부터 두 건이나 큰 수술을 해야 했다. 토플은 두툼한 털목도리를 두르고 수술실에 들어갔다. 손을 소독하려고 하니 수술실의 외과용 물비누도 얼어붙어 뻑뻑하게 나왔다. 첫 번째 수술은 ‘발이 늘어지는’ 족하수 환자에게 힘줄을 이식하는 것이었다. 두 번째는 십 대 소년의 절단된 팔의 신경을 잇는 수술이었다. 첫 번째 수술은 척추마취를 할 수 있어 석유난로를 틀었지만, 두 번째 수술은 화재 위험이 높은 에테르를 사용해 전신마취를 해야 했기에 난로를 껐다. 토플은 손가락이 시렸지만 절단된 신경을 잇느라 점심도 거른 채 수술에 매달렸다.
--- p. 126-127, 「새 병원은 하얀 코끼리」 중에서

닥터 토플의 수술이 저렴하면서도 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병원에는 소아마비, 골수염, 골관절 결핵, 외상과 화상으로 인해 장애가 생긴 사람들이 몰려왔다. 그중에는 치료나 교정이 아예 불가능한 사람들도 있었다. 중증 뇌성마비 아이들이었다. 그 아이들의 부모들은 간절했다. 그들은 닥터 토플을 붙들고 애원했다.
“돈은 얼마가 들어도 좋으니 제발 우리 아이 좀 고쳐주세요.”
그들은 수술을 할 수 없다는 닥터 토플의 말에 눈물을 흘리며 돌아가야 했다. 수술을 하면 정상인처럼 되리라는 큰 기대를 걸고 온 소아마비 환자들에게도 토플은 변형된 팔과 다리가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갈 순 없다는 점을 설득해야 했다.
“우리 의사들은 하나님께서 처음에 주신 그 형태로 회복시키는 일은 할 수 없습니다. 수술로 외형과 기능을 조금 향상시킬 뿐입니다.”
그러나 마비된 다리로 기어다니던 아이들이 보조기를 차고 일어서고 한 걸음씩 걷게 된 것은 기적이었다.
--- p. 140-141, 「여긴 우리 병원이여」 중에서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을 읽고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지 고민할 뿐 아니라 우리의 관심과 섬김이 필요한 곳에 손을 내밀 용기가 조금 더 자라길 기대합니다.
- 강덕영 (장로,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이사)
닥터 토플의 삶을 통해 주님이 쉼없이 부어주신 사랑과 은혜를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그는 행복한 사람이고, 행복을 주는 사람입니다.
- 김윤환 (한국기독의사회장, 로제타홀기념사업회 대표)
닥터 토플은 일그러진 얼굴에 손발도 온전치 못한 나환자를 사랑으로 품고 만지고 마주한 예수님의 참 제자입니다. 닥터 토플, 당신을 닮고 싶습니다.
- 박상은 (샘병원 미션원장, 아프리카미래재단 대표)
이 땅에 와서 헌신했으나 잊혀진 의료 선교사들을 기억하고, 더 많은 닥터 토플들이 나오길 바랍니다. 그의 빛나는 삶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꿈이 되고 동화처럼 들려지길 기대합니다.
- 박철성 (의사, 로즈클럽 인터내셔널 사무총장)
오늘의 애양병원은 닥터 토플과 같은 훌륭한 선교사들과 동역자들의 사랑과 수고의 열매입니다. 닥터 토플과 함께 일하며 하나님의 역사에 동참할 수 있었음에 감사드립니다.
- 배병심 (장로, 애양원 법인이사, 전 애양원역사박물관장)
졸업 후 사회적으로 보장된 삶을 위해 너도나도 의대를 선호하는, 이른바 ‘의대 블랙홀’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사회의 모든 기독인 의사와 의대생에게 이 책이 도전이 되길 바랍니다.
- 심재두 (한국누가회 이사장, 한국로잔전문인사역 위원장)
주위 사람들을 감동시키며 동역자로 만들어간 스탠리 토플의 이야기는 이 시대 가진 사람, 소위 ‘공부한 자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감동의 서사시입니다.
- 이용경 (CGN 대표, 전자공학 박사)
토플 선교사의 사랑과 헌신은 우리 곳곳에 선한 영향력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저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축복의 통로로 변화되길 소망합니다.
- 이의상 (여수애양병원 원장 )
이 땅의 가장 낮은 자리에서 섬겼으면서도 “왕 같은 대접”을 받았다는 그의 고백이 큰 울림으로 남습니다. 늘 낮은 자리에서 섬기던 그의 모습은 후배 의사들에게 귀감이 됩니다.
- 임영국 (미래한국병원 원장)
물질주의의 욕망이 휘몰아치는 카리타스(하나님의 사랑) 갈증 시대에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마음과 시선을 다시 우리에게 돌려줍니다.
- 정사철 (기독대학인회(ESF)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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