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독립을 향한 집념

: 고하 송진우 일대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60
정가
35,000
판매가
31,5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760쪽 | 152*224*40mm
ISBN13 9791189674304
ISBN10 118967430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고종 34년(1897) 10월 이래 쓰여 온 대한(大韓)의 국호는 13년 만에 다시 조선(朝鮮)으로 고쳐졌다. 통감부는 조선총독부(朝鮮總督府)가 된 것이다.
… 이때의 나이 스물하나. 남달리 강한 정열가요, 유달리 정치에 관심을 가졌던 청년 고하가 미리 짐작 못한 바는 아니었으나 이 놀라운 사실을 알았을 때 그 통분함을 어디에도 비교할 수 없었다. 이 무렵 고하는 걸핏하면 “호생오사(好生惡死: 살기를 좋아하고 죽음을 싫어하는 마음)는 인지상정(人之常情)”이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고 있었다. 안중근 의사가 중국 여순(旅順)의 일본 관동법원(關東法院)에서 형의 선고를 받고 형 집행에 앞서 재판장 ‘마자키’(眞崎)에게 한 말이다. 마자키가 안 의사의 참회를 권하자 안 의사는 이에 굴하지 않고,
“호생오사는 사람의 상정이나, 구차히 내가 살아남을 생각이 있다면 어찌 내가 이런 일을 하겠소. 그런 말은 두 번도 하지 마시오.”
안중근 의사는 사형을 선고받고도 태연히 기도를 드리고 식사를 할 뿐 아니라, 평상시와 조금도 다름없이 지내다가 이 세상을 하직했던 것이다. 고하는 안 의사의 의거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 p.104-105

“제군! 우리는 새집을 짓는다. 누구의 집인가? 여러분들의 집이다. 주추를 놓는다. 누구 집의 주추인가? 여러분이 배울 집의 주추다. 여러분이 배우고 나가면 여러분의 후배들이 배우러 들어올 것이다. 이 후배란 바로 먼저 사회에 나간 여러분의 뒷받침을 해 줄 사람들이다. 여러분이 아무리 잘나고, 지혜가 있고, 용감하다 해도 여러분만으로는 이 세상을 살아갈 수가 없다. 여러분만으로는 여러분의 이상을 살릴 수도 없다. 장차 여러분은 이 민족을 이끌어갈 사람들이다. 2천만이라는 크나큰 가솔을 이끌어갈 여러분을 도와줄 사람들이 다시 들어 올 배움의 집이다.”
--- p.133

고하는 학생들에게 혼례는 단군(檀君)과 세종대왕(世宗大王), 그리고 이순신(李舜臣) 장군을 모신 앞에서 거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말하자면 고하의 주장은 단군과 민족 문화의 상징인 세종대왕과 임진왜란의 영웅 이순신 장군을 한 자리에 모셔 놓음으로써 우리가 단군의 자손임을 깨닫고 세종대왕의 높으신 업적을 이어받으며, 이순신의 충(忠)과 의로움, 그리고 용기와 지혜를 받들자는 취지에서였다.
--- p.143

“아, 우리 문지기가 오시는군, 오늘도 파수(把守)를 잘 좀 부탁하오.”
코를 찡긋하고 웃으며 반갑게 기당을 맞이하였다. 고하의 이러한 인사말에
“그게 무슨 소리요, 이래도 내가 3·1운동 주모자의 한사람인데…”
기당은 당당하게 응답하였다. 3·1운동 계획을 모의할 당시 계동 중앙학교 숙직실을 집합 장소로 삼아 국내외의 주요 인물들의 출입이 잦았었다. 일본 경찰을 조심하기 위해서 동지 중 한 사람이 학교 정문 옆에 서 있는 은행나무 노목(老木-지금도 있음.) 뒤에 은신하고 밤에 사람의 왕래를 살피곤 하였다. 이 파수꾼 역할을 주로 기당이 전담하다시피 한 데서 연유한 고하와 기당 두 사람만의 유머였다. 이를 보면 고하는 동지에게도 이와 같은 유머로 대할 여유가 있었던 것 같다.
--- p.168

이 사건의 불씨는 광주학생들의 의거에서 이루어졌으나, 이 의거가 전국으로 확대된 이면에는 고하의 역할이 아주 컸다. 1976년 10월 15일자 전남매일신문에 게재된 인물개화(人物開化)에서 최인식(崔仁植)의 술회를 일부 정리하여 아래와 같이 소개하고자 한다.

“당신들도 참 속이 없구려. 내게 무슨 돈이 있다고 이렇게들 찾아다니오? 남에게 돈 잘 주는 내 친구 호남 갑부 현준호도 이렇듯 쓸데없는 돈은 안 줄거요.”
고하의 고함소리에 아랫방에 있던 이들이 우루루 몰려와 화를 벌컥 내고 있는 고하를 말렸다. 최인식 등은 기분이 상했다. 평소 들어왔던 고하와는 태도가 너무 달랐기 때문이다. 화가 난 이들은 제대로 인사도 하지 않고 밖으로 나오고 말았다. 이들이 밖으로 나설 때 최인식의 등을 두들긴 고하가 호주머니에 무언가를 넣어 주었다.
“저녁도 못 먹고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있구만.”
불만을 간직한 채 밖으로 나온 최인식은 고하가 조금 전 손을 넣은 호주머니 속을 살피니 3천 원이란 돈이 나왔다. 이들은 깜짝 놀랐다. 그제서야 고하의 참뜻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최인식 등이 요구한 3천 원은 현상윤, 최창학 등 사회 유지가 보는 앞에서 저녁밥 값이란 명목으로 이들에게 주어진 것이었다. 당시 3천 원이면 서울서 5칸 기와집을 살만한 큰돈이었다.
장석천과 최인식 등은 이 돈을 1930년 1월 4일 일어난 전국 학생 사건 자금으로 사용했다.
--- p.450-453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최근 고하(古下) 송진우 선생의 일대기를 읽으며 고하야말로 오늘과 같은 난세에 우리가 필요로 하는 지도자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일제강점기에 해외보다 더 어려웠을 국내를 지키며 민족진영을 이끄는 중심 역할을 했고, 해방정국의 혼란기에도 균형을 잃지 않고 국론통합을 위해 애쓰다 타계한 분이기 때문이다. 3·1운동의 주동자요, 언론인, 교육가, 정치가로 국내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여 대한민국의 터전을 닦은 위대한 지도자의 일생을 감명깊게 읽었다.
- 조태열 (전) 주유엔대사)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31,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