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춰두었던 억압된 감정을 밖으로 꺼내 상처의 흔적을 바라볼 용기만 있다면 누구나 글쟁이가 될 수 있다. 감정은 빨리 털어낼수록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다.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꼭꼭 숨겨두고 있다면, 한 줄이라도 써보길 바란다.
--- p.13
애쓰지 말고 글을 쓰자. 글을 쓰면 민낯의 진짜 나를 만난다. 글을 쓰면서 척척척 하거나 애쓰고 있는 나를 돌아본다.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일들과 감정들을 나 자신에게 꺼내놓는다. ‘원래 당연한 것’이라고 여겼던 일들을 ‘당연하지 않다’라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내가 무엇 때문에 애쓰며 살고 있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방향을 찾아간다.
--- p.19
우리 삶이 한 편의 글이라면, 하루라는 문장에는 쉼표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 p.20
글은 내가 살아야 할 길을 안내하는 이정표와 같다. 괜찮은 척은 이제 그만하고 진짜 괜찮게 살고 싶다면, 내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현재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살아가는 방향을 잃지 않기 위해, 애쓰며 사는 이유가 무의식의 흐름 속에 끌려서 사는 게 아닌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 p.20
인생이라는 한 편의 글이 완성되기까지 스릴러, 판타지, 로맨스, 소설, 에세이 등 한 편에 녹아드는 장르는 무궁무진할 것이다. 다양한 장르 속에 변하지 않는 것은 나 자신이 이 글의 ‘주인공’이라는 점이다. 타인에게 한탄만 하며 길을 잃고 끌려가는 주인공이 될 것인가, 가치 있는 삶을 발견하며 개척해가는 주인공이 될 것인가.
--- p.20
글을 쓰기 전, 기억을 떠올리면서 감정을 한 번 소환하고, 글을 쓰면서 다시 감정을 토해내고, 썼던 글을 읽으며 차갑게 얼어있던 감정을 뜨거운 눈물로 녹아내렸다. 감정은 세 번에 걸쳐 걸러지고 씻겨 내려가면서 ‘괜찮아. 이만하면 됐어.’ 하고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떠나갔다.
--- p.25
글쓰기는 내면의 나를 연결해주는 대나무 숲이 되어 주었다. 내 안의 벽을 허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력자가 되었다.
--- p.25
직업의식이 아닌 이상 내 이야기를 공감하며 진심으로 들어주는 사람은 몇 안 된다. 오히려 더 깊은 상처가 되어 마음의 문을 굳게 닫아버린다. 글쓰기를 통해 깨달은 것은 내 이야기를 가장 잘 들어주고 위로해주는 사람은 자신뿐이라는 것이다.
--- p.26
글도 꾸준히 쓰다 보면 근육이 붙는다. 마음과 글 근육은 환상의 짝꿍이다.
--- p.27
말이나 생각들은 눈에 보이지 않아 내뱉고 나면 흩어지고 말지만, 글은 사라지지 않고 기록되고 그 자리에 남는다. 남들이 여기기에는 별것 아닌 일이 나에게는 큰 존재가 될 수 있으며, 내일 당장 못 살 것처럼 불안했던 일들도 글로 적고 보면 몇 줄 되지 않는 사소한 일이 되기도 한다. 내가 어떻게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사건은 희극이 될 수도, 비극이 될 수도 있다.
--- p.27
단 한 줄일지라도 차갑게 얼어붙은 마음을 따스하게 녹여줄 수 있는 사람, 진심이 닿는 사람이고 싶다는 마음으로 글을 쓴다. 짧은 한두 줄의 댓글로도 진심이 느껴지듯이 온기를 전하는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
--- p.32
우리 모두는 정원사가 될 수 있다. 자신만의 마음의 정원을 그려보길 바란다.
--- p.32
“왜?”라는 이유에서 시작되어 “어떻게 하면 될까?”라는 답을 찾아가며 결말을 맺고 있었다.
--- p.35
자신을 성장하고 변화하고 싶다면 자신을 먼저 알아야 한다.
--- p.36
부정적인 장기기억은 퇴고를 통해 긍정적인 기억으로 재탄생될 것이다.
--- p.38
글쓰기는 자신을 알아가는 최고의 도구이자 다양하고 수많은 퍼스널 브랜딩 도구에서 필요로 하는 최고의 퍼스널 브랜딩 도구이다. 만약, 자신을 브랜딩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가장 먼저 글쓰기부터 시작해보는 걸 강력하게 권한다
--- p.50
자신의 이름으로 된 책을 내고 싶다면 하루에 한 문단씩 글을 쓰는 것부터 시작해라. 글은 재능보다 꾸준하게 쓸 때 더 좋은 글이 만들어진다. 어설픈 재능보다는 꾸준한 노력이 더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자신을 좀 더 가치 있는 사람으로 만들 수 있는 길이다.
--- p.56
가장 나다운 글이 가장 차별화된 글이 된다.
--- p.67
인생은 삶의 해답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인생이라는 기나긴 여정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몰라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 글쓰기부터 시작해보자. 조금씩 천천히 글을 쓰다 보면 자신 안에 존재하고 있는 다른 차원의 자신이 말을 걸기 시작할 것이다. 글쓰기는 자신과의 대화이다. 내 안의 또 다른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과거에 나는 어떤 삶을 살았고, 내가 가진 것은 무엇인가를 깨닫는 순간이 찾아올 것이다. 이 세상 그 누구보다 내 편이 되어 줄 자신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며 단단한 나를 만들어 과거의 나보다 더 나은 삶의 질을 만들어가는 해답을 찾길 바란다.
--- p.79
나답게 산다는 것이 얼마나 용기가 필요하고 아름다운 것인지 글을 쓰면서 더 많이 느낀다. 글을 쓰다 보면 모르는 새로운 사실들을 발견하고 알아간다. 그리고 더 넓은 세상을 알고 싶어 책을 읽는다. 그럼 아는 만큼 보이게 되고, 아는 만큼 살아가게 된다. 최대한 나답게 살아가려면 알아야 한다. 종합해보고 거기서 내 생각이 정리되고 구체적인 나의 답을 만들어 간다. 그래야 더 내가 스스로 만든 정답대로 글을 쓸 수 있다.
--- p.95
글만큼 나를 이해해주는 것은 없었다. 연인이자 평생 친구를 얻은 듯했다.
--- p.119
시련과 아픔은 오히려 기회가 되어 나를 글 쓰는 사람으로 만들었다. 쓰는 삶이 행복하다.
--- p.122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는 삶 그리고 견디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글을 써보자. 모든 것이 바뀔 것이다. 또 다른 삶을 살고 싶다면 글을 써보아라. 그대들의 숨어있던 능력이 세상의 빛이 되어 나타날 것이다.
--- p.122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책을 읽고, 책에서 나에게 용기를 줄 만한 글을 찾아 베껴 쓰고, 다시 소리 내어 읽었다. 차에는 여러 권의 책을 놔뒀다. 그리고 그날 기분에 따라 책을 골라 읽고, 퇴근 후에는 글을 썼다. 불안과 긴장을 하나도 남김없이 없애지는 못했지만, 감정을 정리하고 다듬는 작업을 글이 대신해주었다. 병원 문으로 들어가기 전 마음을 가다듬고, 퇴근 후엔 그날의 나에게 위로를 전했다. 휴일에도 글을 썼다. 다시 출근하기 위해 글을 썼다. 괴로운 마음도 두려운 마음도 모두 쏟아부었다. 글을 쓰며 천천히 나를 회복시켰다. 글쓰기. 직장에서 살아내기 위한 나의 간절한 선택이었다.
--- p.125
부족함은 기록했고, 억울함은 쏟아 냈다. 듣기 싫은 말도 써 내려갔다. 바닥까지 탈탈 털어내고 나면 비워진 마음으로 다시 일했다. 밥 먹듯이, 약 먹듯이 썼다. 기록은 새로운 분야의 업무를 익숙하게 하는 역할과 버티게 하는 역할 두 가지 모두를 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쓰기의 힘으로 버텼다. 직장생활을 견디기 힘들다면 너무 곪아 썩기 전에 한가득 쏟아 내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
--- p.127
직장생활은 나에게 벅차고 무거웠다. 맵고 짰다. 알싸함을 넘어 코끝이 찡하고 눈물이 핑 돌았다. 무난하게 넘어가는 날이 손에 꼽을 정도였다. 하지만 글을 쓰기 시작한 그 순간부터 직장은 더 이상 나에게 끔찍하고 무서운 공간이 되지 못했다. 모두 그 나름대로 이유를 가진 존재이며, 다름을 인정하고, 상황을 이해하게 되었다. 단춧구멍이 아닌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다. 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하면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다. 혹여 내일 아침 출근이 지옥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오늘 자기 전 글을 써봐라. 오늘 쓰기 싫다면 내일 아침 출근 전 아주 짧게라도 써보자. 시커먼 감정은 다 쏟아 내고 나가자. 버티고 견뎠던 쓰디쓴 시간은 곧 슴슴한 맛을 지나 달달한 출근이 될 것이다.
--- p.128
망설이다 보면 글쓰기는 어렵다. 글쓰기에 서툰 사람들은 이것저것 막 해보는 게 중요하다. 하염없이 기다리거나 완벽히 하려 하지 마라. 시간만 흘러갈 뿐, 결국 아무것도 못 하게 된다.
--- p.130
망설이며 우물쭈물할 시간이 없다. 언젠간 우리는 생을 마감하며, 소중한 사람들의 곁을 떠나야 한다. 글을 쓰자 마음을 먹었다면 나처럼 시간을 허비하며 지내지 않길 바란다.
--- p.134
아픈 사람일수록 글을 써보길 바란다. 나의 오늘이 어땠는지, 견딜 만했는지 적어보면 한결 속이 후련해질 것이다. 누가 본다는 생각 말고 내 마음 고스란히 느끼는 대로 적어보길 바란다. 몸과 마음의 고통이 조금은 가벼워질 것이다.
--- p.144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으며 글 쓰는 사람이 되었고, 나를 아껴주는 사람들을 위해 삶을 지속하게 되었다. 글은 단순히 종이 위에 쓰인 직선과 곡선들의 나열이 아니다. 삶과 행복을 농축시킨 엄청난 에너지를 가진 존재다. 마음이 아플 땐 나를 위해 그리고 내 사람들을 위해 글을 써보길 바란다. 아무것도 못 한다고 생각하지 말자. 글의 힘은 반드시 존재한다.
--- p.145
매번 책을 써보겠다고 말해놓고 수없이 시도와 포기만 반복하고 결과는 얻지 못했다면 혼자보다는 여럿이 함께하길 권하고 싶다. 글 쓰는 사람들과 발을 맞춰 끝까지 전진한다면 반드시 결승선을 통과할 것이다. 많은 이들이 그대 손을 잡고 속도를 맞추며 걸어갈 것이다. 옆에서 응원해주고 기다려주며 당신을 홀로 두지 않을 것이다. 혼자가 어렵다면 함께하자. 멋진 결과가 그대들 앞에 펼쳐질 것이다.
--- p.152
자유롭게 쓰라. 말로 담을 수 없었던 그 말들을, 차마 행동으로 옮길 수 없었던 그 행위를 글로 담으라. 자유로운 쓰기 가운데, 나의 말과 행동은 나만의 이야기로 재탄생된다. 자유로운 글쓰기 가운데, 시끄러웠던 마음이 가벼워짐을 느낄 수 있다.
--- p.172
글쓰기는 아픔을 감당하도록 돕는다. 그리고 아픔을 넘어 스스로 일어서게 했다. 글쓰기는 자립을 돕는다.
--- p.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