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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페미니스트 신학자의 유교 읽기

: 神學에서 信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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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145*205*12mm
ISBN13 979116629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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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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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1세기 초 인류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복병을 만나기 전까지 전 지구가 서구 기독교 문명의 세례를 받았지만, 그러나 지금 심각한 한계가 드러나면서 인류는 다른 길을 탐색하며 그 ‘이후’(以後, postmodern)를 찾고 있다. 나는 그 길 위에서 동방의 유교와 그 핵심 정신으로 나타나는 참된 인간정신의 선비 사유가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을 의심치 않는다. ‘한국 페미니스트 신학자의 유교 읽기-신학(神學)에서 신학(信學)으로’라는 제목으로 써 내려 가고자 하는 이 글은 이런 생각을 좀 더 구체적으로 풀어내고 변증해 가는 과정일 것이다.
--- p.29

우리는 ‘가장 적게 종교적이면서도 참으로 풍성하게 영적인’ 초월을 찾아 나서고자 한다. 거기서 유교 도(道)가 줄기차게 여기 지금의 지극한 일상과 평범, 정치나 교육과 같은 구체적인 세간(世間)의 삶에서 초월과 궁극을 찾는 ‘하학이상달’(下學而上達)이나 ‘극고명이도중용’(極高明而道中庸)을 말하는 것이 시선을 끈다. 그래서 이러한 모든 정황을 더는 어떤 초월적 신에 관한 이야기(神學)가 아니라 여기 지금 우리의 진정한 눈뜸과 새로운 인식(信學)이 가장 긴요한 관건이라는 의미를 담아서 이번 성찰의 부제를 ‘신학(神學)에서 신학(信學)으로’로 했다.
--- p.32

유교 사상의 핵심인 인(仁) 사상의 인이 고대 동이족의 이름(人方)으로부터 연원했다는 주창은 한국사람 고유의 인성과 그 인격적 특성이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중략) 이러한 모든 이야기는 한국 사람의 본래 인격적 특성이 ‘사람다움’(仁)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이는 (중략) 한국 사람의 마음이 한 시대 동아시아 보편의 선과 미의 기준이 될 수 있을 정도로 공평무사한 것이었다는 말이 되겠다.
--- p.52

우리가 스스로의 인간성(仁)을 일깨운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우리 자신이 모든 것 중의 모든 것이 아니라 한계를 가진 존재이고, 누군가로부터 탄생된 존재이며 조건 지어진 존재라는 것을 아는 것이다. 우리는 혼자서 살아갈 수 없고, 세계는 다른 존재와 같이 살아가는 장이며, 그것은 곧 우리가 따라야 하는 권위(authority)가 있고 나 이전의 토대와 근거(tradition)가 있어서 오늘의 내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일이다.
--- p.80

오늘 페미니스트 여성 주체성 구가의 큰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우리 현실은 여성 몸과 섹슈얼리티가 더욱 물화되고 도구화되면서 이전보다 심각한 쾌락적 수단과 물질적 유용물이 되는 것을 볼 때, (중략) 동아시아의 오래된 미래인 유교 전통의 여성들이 결코 21세기 여성들보다 덜 하지 않은 강한 윤리적 주체성과 자기 결정의 능동성으로 자신을 넘어서 공동체를 살리고, 후속 생명의 지속에 대한 뛰어난 공적 감각을 가지고 ‘자기 비움’과 ‘자기 겸비’(하강), ‘익명성’(anonymity)의 삶으로 보여준 이 길이야말로 지금까지의 자아 중심과 자기 폐쇄의 잘못된 길에서 벗어나서 모두가 함께 살기 위한 참된 인간적 영성의 미래하고 부르고자 한다.
--- p.122

수운의 동학은 이 두 측면(理의 절대성 / 心과 物 현실 차원)을 함께 담지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즉 그 어떤 종래의 교와 학이 주지 못하는 ‘다시개벽’을 통한 후학의 안심(安心)과 조화(造化)를 전해주고자 한 것으로 나는 이해한다. ‘창조적 전위사상가’ 수운에 의해 창도된 동학은 한국적 고유의 통섭이고, 성(聖)의 평범성의 극적인 확대이다. 그것은 함석헌 선생이 한국 사람은 지금까지 자신만의 고유한 종교를 한 번도 내지 못했다고 한탄했지만, 내가 보기에 동학의 도는 그렇게 서학까지 포괄하면서 그것을 넘어서서, 지금까지 인류 의식이 만나보지 못한 고유한 ‘도’(道)와 ‘학’(學)으로서 하나의 보편적 ‘지구종교’를 탄생시킨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 p.151

21세기 오늘 지금까지 인류 문명이 소중히 가꾸어 온 정신적 ‘예지성’(理)과 온갖 드러남의 다양성 속에 내재하는 초월적 ‘인격성’(命), 그리고 모두가 하나라는 지속하는 기반으로서의 ‘공동체성’(仁)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중략)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어떤 종족이나 국가, 종교나 문명의 소속 여부에 따라 그것을 조건 지워서는 안 된다는 의미이다. 그것은 다르게 말하면, 이제 우리 인류는 ‘인류 보편 종교’(religio catholica/眞敎)의 시대로 들어섰다는 것이고, 필자는 지금까지 살펴본 대로 이러한 ‘보편 종교’(acommon religion)의 이상이 어느 경우보다도 한국 (신)유교와 기독교의 만남에서 잘 찾아질 수 있다고 보는 바이다.
--- p.178

많은 여성 연구들이 조선 시대 여성들의 종교 활동이 별로 없는 것으로 서술하고 있으나 필자는 이러한 유교 여성들의 극진한 삶의 표현들이야말로 그들 종교성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그 구체적인 예로 우리는 앞에서 지적한 18세기 임윤지당(任允摯堂, 1721~1793)과, 그 윤지당의 성리학적 남녀평등사상을 이어받고 나름의 성정(性情)사상을 펼치며 자신의 삶에서 체화한 강정일당(姜靜一堂, 1772~1832) 등의 모습에서 조선 시대 유교 여성들의 극진한 종교성을 본다.
--- p.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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