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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23년 08월 23일 |
|---|---|
| 쪽수, 무게, 크기 | 400쪽 | 152*225*30mm |
| ISBN13 | 9791160782868 |
| ISBN10 | 1160782865 |
그렇게 나는 공대생이 되었다
: 잠재력으로 POSTECH 가기
POSTECH 잠재력개발과정 참여자 일동 저
|
다산글방
|
2023년 08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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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겨울을 지나,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찾아왔습니다. 모처럼 문이 열린 캠퍼스를 바삐 가로지르는 학생들을 보면서, 처음 입학처장을 맡아 분주했던 16년 전을 떠올려 봅니다. 그 시기 제게 가장 중요했던 것은 우리 대학 교육을 디딤돌 삼아 자신이 가진 잠재력을 왕성하게 꽃피울, 숨은 인재를 찾는 것이었습니다. 누군가에 의한 훈련이 아니라, 배움과 연구를 즐거워하고 스스로 배우며 미래를 창의적으로 찾을 줄 아는 그런 훌륭한 인재, 하지만 다양한 여건 때문에 자신의 능력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던 학생들이야말로 POSTECH이 우리나라 발전을 이끌 인재로 키워낼 재목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POSTECH은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잠재력을 스스로 발견할 수 있는 〈잠재력개발과정〉을 만들었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이공계에서의 미래를 꿈꾸고, 우리나라의 내일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재미있는 프로그램들을 정성껏 마련했습니다.
2009년 처음으로 참가했던 40여 명의 학생들이 눈을 반짝이며 수업에 임하던 모습도, POSTECH 선배들에게 열띤 질문을 하던 모습도 제겐 아직 생생합니다. 그렇게 시작한 잠재력개발과정은 수백 명의 학생을 배출했고, 이미 많은 학생이 사회에 진출했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시간을 보내고 나니 이 학생들이 품고 있던 이야기들이 궁금해졌습니다. 학생들의 고민, 도전, 학교에서의 일상, 사회에 나와 그려가는 미래의 모습까지, 이들의 이야기는 이공계에서 꿈을 이루고자 하는 학생과 부모님들, 그리고 인재들의 미래를 걱정하는 분들에게, 잠재력개발과정이 그랬듯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해주리라 생각합니다.
몇 년 전 미국의 한 예술가가 복숭아, 자두, 살구, 체리, 아몬드 등 마흔 가지 과일이 한 나무에 열리는 ‘Tree of 40 Fruit’이라는 나무를 만들어냈습니다. 한 그루 나무에 다양한 과일을 접목한 것은 여러 의미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과일에는 식품 이상으로 인류의 이야기가 담겨있다는 말이 특히 인상 깊게 남아 있습니다. 그의 생각을 좀 더 확장한다면, POSTECH은 대학원생을 포함해 3,400여 명이라는 각기 다른 학생을 품은 나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나무는 매년 훌륭한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작은 바람이 있다면 POSTECH이 그래왔듯, 이 한 권의 책에 담긴 이야기들이 수십만 명의 청소년들이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또 다른 나무가 되었으면 합니다.
POSTECH 총장
김 무 환
2009년 처음으로 참가했던 40여 명의 학생들이 눈을 반짝이며 수업에 임하던 모습도, POSTECH 선배들에게 열띤 질문을 하던 모습도 제겐 아직 생생합니다. 그렇게 시작한 잠재력개발과정은 수백 명의 학생을 배출했고, 이미 많은 학생이 사회에 진출했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시간을 보내고 나니 이 학생들이 품고 있던 이야기들이 궁금해졌습니다. 학생들의 고민, 도전, 학교에서의 일상, 사회에 나와 그려가는 미래의 모습까지, 이들의 이야기는 이공계에서 꿈을 이루고자 하는 학생과 부모님들, 그리고 인재들의 미래를 걱정하는 분들에게, 잠재력개발과정이 그랬듯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해주리라 생각합니다.
몇 년 전 미국의 한 예술가가 복숭아, 자두, 살구, 체리, 아몬드 등 마흔 가지 과일이 한 나무에 열리는 ‘Tree of 40 Fruit’이라는 나무를 만들어냈습니다. 한 그루 나무에 다양한 과일을 접목한 것은 여러 의미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과일에는 식품 이상으로 인류의 이야기가 담겨있다는 말이 특히 인상 깊게 남아 있습니다. 그의 생각을 좀 더 확장한다면, POSTECH은 대학원생을 포함해 3,400여 명이라는 각기 다른 학생을 품은 나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나무는 매년 훌륭한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작은 바람이 있다면 POSTECH이 그래왔듯, 이 한 권의 책에 담긴 이야기들이 수십만 명의 청소년들이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또 다른 나무가 되었으면 합니다.
POSTECH 총장
김 무 환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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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깨달았던 중요한 것은 ‘앎을 위한 공부의 즐거움’이었다. 등수를 위한, 내신 점수를 위한 제한적 공부에서 벗어나서 진짜 과학을 공부하는 즐거움이랄까.
- 육솔 (POSTECH 화학공학과 11학번)
〈잠재력개발과정〉은 마치 스펀지와 같았던 굳지 않은 어렸던 그 당시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어떠한 운명 또는 선택이었다. 그 선택 또는 운명이 지금의 내게 아주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여전히 나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생각한다.
- 하재환 (현대자동차 전기전자재료개발팀)
벌써 12년이 다 되어가는 일이지만 아직도 내게 〈잠재력개발과정〉이라는 기회를 주신 모든 분들에게 정말 감사를 느낀다. 그 이후로 쭉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내가 받은 혜택들과 도움들을 후배들에게, 더 넓게는 사회에까지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게 되었다.
- 안유림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연구원)
나는 〈잠재력개발과정〉이 그때 당시에 내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내 재능을 학교에서 발굴해 주었다고 생각한다. 생물학에 대한 관심을 생명과학자의 꿈으로 바꾸어 주었고, 학업에 대한 열정을 끌어내서 연구에 대한 열정으로 바꾸어 주었다.
- 김예은 (POSTECH 생명과학과 통합과정)
〈잠재력개발과정〉에서 나는 포기하지 않는 자세를 배웠다. 정말 어려운 과제가 있어도 아무도 포기하지 않았다. 난 모르겠어 하고 던져버리는 친구가 한 명도 없었다. 오히려 모르는 친구를 가르쳐주려고 하고 함께 해결해나가려고 했다. 그 뒤로 나는 항상 한계에 부딪히면 이때를 생각하며 한 번 더 시도하곤 했다. 그 ‘한 번 더’가 결국 성공의 열쇠가 된 적이 많았다.
- 김민주 (POSTECH 화학과 14학번)
〈잠재력개발과정〉의 매력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잠재력을 가진 학생이 발견된다는 것이다. 원석을 발견했을 때의 즐거움, 그리고 원석이 점점 다듬어져가는 것을 보는 즐거움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보람이었다.
- 송준익 (POSTECH 前 입학사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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