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울고 나서 다시 만나

: 새드‘엔딩’ 이야기

리뷰 총점9.7 리뷰 7건 | 판매지수 378
정가
13,000
판매가
11,7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176쪽 | 120*188*20mm
ISBN13 9791187789413
ISBN10 118778941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어른이 되는 것은 슬픈 일이다. 《피터 팬》을 볼 때마다 나는 그 생각을 떨칠 수 없다. 그러니까, 모험을 떠나지 못하는 것이 슬픈 게 아니라(그것도 썩 유쾌하지 못하지만) 나를 대체할 다른 사람이 있다는 것이 진짜 슬펐던 것 같다.
--- p.13

하지만 여행은 언젠가 끝난다.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 어린 나는 웬디처럼 어른이 되었다. 새드엔딩처럼 느껴지던 시시한 일상에도 행복은 있다. ‘막상 살아 보니, 생각보다 괜찮더라’고 말할 수 있는 나는 마흔하나. 다시 돌아갈 수 없는 행복한 시절이 있었기에 수많은 웬디들은 오늘을 살아갈 수 있으리라. 조금은 슬프더라도.
--- pp.14~15

우리는 고통을 받으며 비로소 자신에 대해 생각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회복 후에 다시 천천히 자신에 대한 감각을 잊는다. 자신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살아간다. 나의 경우, 그러니까 회복 후의 나는, 자꾸 더 ‘나’에 대해 생각했다. 그리고 결국 나에 대해 말하다 ‘시인’이라는 게 되었다.
--- pp.37~38

내게도 나의 ‘영광의 시절’이라 부를만한 시기가 있었고 그때를 생각하면 봄날의 교정 따위가 떠오른다. 그다지 행복했던 기억이 없었기에, 역으로 지금이 생애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라는 것을 직감했던 어느 봄날의 풍경. 꽃잎이 흩날리는 밤.
--- p.48

봄은 이상한 계절이다. 일조량도 늘고 날씨도 따뜻해져 활동하기 좋은데 묘하게 기분이 멜랑꼴리해진다. 뭔가 새로 시작한다는 즐거움과 더불어 시작할 게 있긴 하나란 권태감이 함께 온다. 그런 기분을 멜랑꼴리 말고는 뭐라고 표현할 방법이 없다. 봄에 슬픈 일이 일어나면 더 슬프다. 봄에 병든다면 더 아플 것이다.
--- p.59

고해성사는 고백성사라고도 불린다. 고해라는 것엔 사실을 솔직하게 알리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리라. 고백 이후에야 죄의 용서가 가능한 것이다. 말하지 않는다면 그건 영원히 자신의 짐으로 남겨진다.
--- p.65

이 비참한 모험에서 우리는 정신 붕괴를 일으킬 것인가, 아님 영웅적으로 각성할 것인가. 나는 아마 전자일 것 같지만, 어쨌든 이 새드엔딩 속에서 한 가지를 잊지 않고 마음에 새길 것이다.
내 동료가 죽었다는 것, 그리고 나는 살아있다는 것.
그것이 누군가의 슬픈 엔딩을 지켜본 자의 의무라 생각하니까.
--- p.83

평화로운 아침 풍경 속에서도 누군가는 죽어간다는 자명한 현실을 말해줄 수 있기에 예술이 존재하리라. 그리고 슬픔의 요소는 그 예술작품을 즐기는 데 큰 소스를 제공한다.
--- p.103

외로운 사람이 마음에 품은 이상향은 애처롭고 애틋하다. 이미지만으로 존재하는 대상이 자신의 구원자라는 것이 어쩌면 참 슬프지만 거기에 기댈 수밖에 없는 외로움.
--- pp.141~142

우리는 때로 원치 않은 새드엔딩이라도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한다. 내가 그토록 사랑하던 작품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이렇게 말하고 보니 새드엔딩을 받아들이는 마음이 마치 인생의 비극을 받아들이는 태도 같기도 하다.
--- p.170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5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2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1,7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