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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살 서유동
우주나무 동화-007이동
정하섭 글 / 권송이 그림
|
우주나무
|
2023년 09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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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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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나한테 절대로 꼬마라고 부르지 마. 절대로!”
--- p.15
할아버지는 어디로 가셨을까? 어쩌면 봄이 할아버지를 따뜻한 곳으로 데려갔는지도 몰라. 엄마가 그랬잖아. 봄은 사람들 마음에도 꽃을 피우는 굉장한 마술사라고.
--- p.31
그때 유동이는 엄마를 이해하기로 했었다. 그렇지만 이해하는 것은 이해하는 거고 싫은 것은 싫은 거였다. 막상 엄마가 다음 주부터 회사에 다니게 되었다고 하자, 갑자기 떼를 써서라도 말리고 싶었다.
--- p.33
그런데 힐끗 돌아보니, 차 안에서 엄마랑 이모랑 뭔가 속닥이며 낄낄거리고 있었다. 왜 저러지? 게다가 이모는 차를 천천히 몰며 유동이를 따라왔다. 무슨 일인가 하고 유동이가 멈춰 서자, 엄마와 이모가 싱글싱글 웃으며 차창 밖으로 고개를 내밀더니 크게 소리쳤다.
“멋쟁이, 멋쟁이! 서유동, 멋쟁이!”
--- p.53
“잔소리 듣기 싫단 말이야. 이모도 쩝쩝거리면서 밥 먹을 때 많아. 이모도 깜박 잊어버릴 때 있고, 이모도 방 어지럽힐 때 있어. 이모도 잘 못할 때가 많다고. 근데 왜 이모는 안 혼나고 나는 혼나야 해? 이모는 왜 나만 가지고 그래!”
--- p.67
“아아, 졸려. 강아지 키우는 거 되게 힘드네.”
유동이가 눈을 비비며 중얼거리자, 이모가 핀잔을 주었다.
“며칠이나 됐다고 벌써 힘들어?”
“인석아, 너 키우는 건 더 힘들었어. 어이구, 강아지 키우는 거에 비할까?”
할머니도 한마디 거들었다.
“그래도 저는 귀엽잖아요.”
“하이고, 멍멍 강아지도 귀엽긴 귀엽네요!”
이모의 말에 모두들 깔깔 웃었다.
--- p.15
할아버지는 어디로 가셨을까? 어쩌면 봄이 할아버지를 따뜻한 곳으로 데려갔는지도 몰라. 엄마가 그랬잖아. 봄은 사람들 마음에도 꽃을 피우는 굉장한 마술사라고.
--- p.31
그때 유동이는 엄마를 이해하기로 했었다. 그렇지만 이해하는 것은 이해하는 거고 싫은 것은 싫은 거였다. 막상 엄마가 다음 주부터 회사에 다니게 되었다고 하자, 갑자기 떼를 써서라도 말리고 싶었다.
--- p.33
그런데 힐끗 돌아보니, 차 안에서 엄마랑 이모랑 뭔가 속닥이며 낄낄거리고 있었다. 왜 저러지? 게다가 이모는 차를 천천히 몰며 유동이를 따라왔다. 무슨 일인가 하고 유동이가 멈춰 서자, 엄마와 이모가 싱글싱글 웃으며 차창 밖으로 고개를 내밀더니 크게 소리쳤다.
“멋쟁이, 멋쟁이! 서유동, 멋쟁이!”
--- p.53
“잔소리 듣기 싫단 말이야. 이모도 쩝쩝거리면서 밥 먹을 때 많아. 이모도 깜박 잊어버릴 때 있고, 이모도 방 어지럽힐 때 있어. 이모도 잘 못할 때가 많다고. 근데 왜 이모는 안 혼나고 나는 혼나야 해? 이모는 왜 나만 가지고 그래!”
--- p.67
“아아, 졸려. 강아지 키우는 거 되게 힘드네.”
유동이가 눈을 비비며 중얼거리자, 이모가 핀잔을 주었다.
“며칠이나 됐다고 벌써 힘들어?”
“인석아, 너 키우는 건 더 힘들었어. 어이구, 강아지 키우는 거에 비할까?”
할머니도 한마디 거들었다.
“그래도 저는 귀엽잖아요.”
“하이고, 멍멍 강아지도 귀엽긴 귀엽네요!”
이모의 말에 모두들 깔깔 웃었다.
--- p.97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열 살이 된 서유동은 멋진 사나이가 되겠다고 마음먹는다. 동네 형에게 맞서는가 하면 시장 노점 할머니를 도와드리고, 구걸하는 할아버지에게 온정의 손길을 내민다. 엄마가 다시 회사에 다니기로 하자 떼를 쓰며 말리지만 결국 막지는 못한다. 덜렁이에 개구쟁이인 서유동은 엄마 대신 생활을 챙기며 잔소리를 퍼붓는 이모와 갈등하다 끝내 날카롭게 부딪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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