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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과 AI의 인류학

: 절멸불안을 통해 본 인간, 기술, 문화의 맞물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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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314쪽 | 402g | 140*210*15mm
ISBN13 9791187750680
ISBN10 1187750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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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든 현재든 로봇을 들여다보면 파멸이라는 오래된 주제가 끊임없이 귀환한다.
--- p.13

최초의 로봇은 1920년대 체코 극작가 카렐 차페크Karel ?apek가 창작한 희곡, 『R. U. R.: 로숨의 유니버설 로봇Rossum’ Universal Robots』에서 출현했다. 이 희곡은 매우 독특하다. 여기서 ‘로봇’이라는 용어가 처음 사용되었고 로봇에 관한 문화적 재현도 처음 이루어졌다. 『R. U. R.』은 인류 종말을 인류의 완전한 절멸이라는 서사 구조로 표현한 최초의 근대적 희곡이다(Reilly 2011).
--- p.15

적어도 미국 문화에서는 MIT 과학자들이 과학기술 분야의 몰인격적 합리성과 남성적 권위를 상징한다.
--- p.17

기계 인간의 모델을 구축할 때 독특하면서도 예측 불가능한 방식으로 이론과 실천이 뒤엉킨다. 이들 실험실의 로봇학자들은 로봇을 제작하면서 끊임없이 로봇 관련 픽션을 참조했고, 로봇은 실재의 제약들(로봇의 용기container로 작용하는 물리적·사회적·문화적 환경)과 반복적으로 조우하고 있었다. 실재적인 것과 허구적인 것이 비통상적인 방식으로 서로에게 작용했다.
--- p.19

라투르의 주장처럼 기계에 대한 공포는 진정으로 ‘비대칭적 휴머니즘asymmetrical humanism’의 결과일까? 여기서 나는 로봇과 기계에 대한 공포가 오히려 대칭적 반휴머니즘symmetrical anti-humanism의 결과라고 주장하고자 한다. 대칭적 반휴머니즘은 인간과 비인간을 대등한 존재로 설정하고, 다른 행위 주체와 구별되는 어떤 특질도 인간에게 부여하지 않는다.
--- p.22

MIT에서 소셜 로봇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이들 로봇은 어린아이로 상상된다. 성인은 부모나 보호자 역할로 로봇 기계와 관계 맺도록 권장되었다. 이런 상호작용적 교환을 촉진하기 위해 로봇은 위협적이지 않거나 심지어 귀여운 형태로 특별히 설계되었다.
--- p.37

자폐증이 사회적 상호작용의 어려움을 뜻하듯이 MIT 로봇학자들이 로봇 기계를 일종의 자폐적 인격, 즉 사회적 신호를 읽고 적절하게 반응하는 능력이 부족한 실체로 상상하기 시작한 것이 전혀 놀랍지 않게 다가올 것이다(Scasselate 2001). 우리는 장애를 가진 사람과 기계 사이의 유비가 로봇 제작의 한 측면으로 되풀이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p.44-45

로봇은 인간의 의미가 무엇인지 성찰하도록 창조된 모더니티의 산물이다.
--- p.63

동물은 열등한 타자성의 본보기였고, 인간(구체적으로 문화에서 영감을 얻는 부류)은 언어, 의식, 행위 주체성, 문화, 예술 때문에 동물보다 ‘우월한’ 존재였다(Malik 2000 Krantzt 2002). 동물도 인간과 동일한 종류의 존중과 지위를 누릴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던 철학자 피터 싱어Peter Singer 같은 운동가는 이제 로봇과 관련해 그와 같은 성찰을 하고 싶어 한다(Lin, Abney and Bekey 2011).
--- p.118

인류학적으로 볼 때, 동물들의 생활 세계를 인간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은 이들 상이한 존재에 특유한 의미들을 혼동하거나 간과할 수 있다(de Waal 1996). 그러면 비인간은 단지 인종, 성, 젠더, 계급이라는 규범적 범주들을 담는 용기로 환원된다.
--- p.167

AI 로봇학과 컴퓨터과학자들은 인간을 단지 매우 복잡한 기계로 바라보면서 인간과 기계의 유사성을 강조한다. 즉 인간이 기계와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 아니라 하나의 복잡한 기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 역설적인 사고방식에는 또 다른 측면, 즉 남성은 비사회적이기 때문에 기계의 상태에 더 가깝고 여성은 사회적이기 때문에 기계적인 것과 가장 거리가 멀다는 관념을 내포하고 있다.
--- p.178

미국 문화에서 너드에 대한 문화적 스테레오타입은 권력, 위세, 천재의 비전, 비즈니스적 예리함 등이 교차하며 혼합되어 있어 매우 복잡한 양상을 보여준다.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마크 저커버그는 모두 이런 ‘너드적 세계 질서Nerd World Order’의 상징이다.
--- p.182

배런코언(1995, 2003b) 같은 일부 학자는 반사회성이 더 훌륭한 과학자와 기술자를 만들기 때문에 사실상 과학기술에 유익하다고 주장한다.
--- p.186

“모든 것은 기계적이다. 인간은 물리학과 화학의 법칙에 따라 상호작용하는 생체분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는 자신이 스스로의 통제하에 있다고 생각하고 싶어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인간이든 휴머노이드든, 피와 살로 만들어졌든 금속으로 만들어졌든, 우리는 모두 기본적으로 사회적 기계에 지나지 않는다”
--- p.200

내가 논증하고 싶었던 것은 로봇과 로봇학자의 상호연관성이다. 로봇학자들은 로봇을 설계할 때 자신의 자아를 기본값으로 설정하거나, 아니면 질병과 장애를 기본값으로 설정하는 경향성을 보인다. 이런 의미에서 로봇은 해당 제작자와 심리적·신체적으로 복잡하게 맞물린다.
--- p.243

프로이트(2003)는 언캐니를 다양하게 묘사한다. 그것은 “불편한 상태”(p. 152), “어떤 것이 살아 있는지 죽었는지”(p. 147) 판단하기 힘든 상태, 어떤 사물이 “살아 있는 것과 지나치게 유사할 때”(p. 147) 발생하는 혼란, “지적 불확실성”(p. 146)을 야기하는 것, “반복하려는 내면적 충동”(p. 145), 그리고 “분신(the double)”(p. 141)의 결과다.
--- p.262

이 책에서 나는 절멸이 당대 로봇학의 형성 그리고 인간과 비인간에 관한 인류학적 이론화에 의미심장한 배경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보여주고자 했다. 그렇다면 이 과정에서 도대체 무엇이 절멸하는 것일까? 다름 아닌 사회적인 것이 절멸한다.
--- p.291

현재 기계는 인간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도록 더 열심히 일한다. 하지만 인류가 로봇 기계를 수용하려면 사회가 좀 더 기계화되어야만 한다. 즉 인류는 기계의 필요에 맞춰 보다 덜 복잡하고 보다 더 스크립트화되며, 보다 더 스테레오타입화되고 보다 덜 자발적인 존재가 되어야 한다.
--- p.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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