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의무 (1) : “성경을 읽으라”
“모든 사람은 성경을 사랑해야 한다. 모든 사람은 성경을 읽어야 한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성경에는 인생의 열쇠가 들어 있다. 성경은 역사상 가장 고상하고, 가장 친절하며, 가장 신실하고, 가장 선하며, 가장 친한 친구이신 한 분, 곧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말씀해 준다”[〈할레이 성경 핸드북〉의 저자 “헨리 할레이”(Henry H. Halley)].
“성경을 읽는 것”은 “성도들의 의무”이다.『그러나 주께서 대답하여 말씀하시기를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빵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느니라.’고 하였느니라.” 하시더라』(마 4:4).『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라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영원히 거하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벧전 1:23). 그리스도인의 “영적 생명”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시작되었다. 따라서 그 “영적 생명”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만 유지될 수 있다. 매일 먹는 삼시 세끼를 통해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여 “육신의 생명”을 유지하듯이, 매일 읽고 상고하는 영적 양식, 곧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영적인 영양소를 고루 섭취함으로써 “영적인 생명”을
유지해야 한다. 날마다 정해진 시간에 가장 안정된 장소에서 성경을 읽되,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 곧 “성경 말씀”을, 지금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직접 말씀하고 계시다는 믿음으로 읽어야 한다. 성경을 읽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본질적인 습관”이다. 성경 읽기를 습관이라고 말하는 것은, “성경 읽기”가 “우리 몸에 체질화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경을 읽지 않고서는 결코 그리스도인으로 쌓아야 할 “덕”을 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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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야 하는 성도가 성경을 읽지 않으면, 생활이 곤고해지고, 마음은 공허해지며, 영적인 힘도 없어지고, 모든 의욕이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결과적으로는 모든 영적 체계가 삐걱거리게 되고 어떤 열매도 기대할 수 없다. 영적 생활에서 나타나는 모든 문제의 밑바닥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지 않는 문제가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아무리 신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구령도 열심히 하고 각종 교회 행사에 참여한다 해도, 하나님의 말씀을 매일 읽지 않는 성도는, 오랜 기간 비가 오지 않아 바짝 메마른 강바닥처럼 영적 생활의 바싹 말라 버린 밑바닥을 반드시 드러내게 되어 있다.
“빌리 선데이”는 말하기를 “하루 중 최소 15분간 성경을 읽고, 최소 15분간 기도를 하며, 최소 15분간 다른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면 실족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송오 목사”는 “하루에 성경을 최소 100구절 이상은 읽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생활이 바쁘면 바쁠수록 성경을 읽는 데 전념해야 한다.『내가 갈 때까지 읽는 것과 권고하는 것과, 교리에 전념하라(딤전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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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인 교제는 영적 친교와 섬김과 덕을 세우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의 교제는 매우 광범위하고 포괄적이어서 그 안에 내포되어 있는 것이 상당히 많고 따라서 성경적 교제는 그리스도인의 전 생애를 둘러싸고 있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
주님의 십자가 앞에 모인 성도들의 교제만큼 아름다운 만남은 없다. 그 교제가 성경적으로 바르게 이뤄질 때 성도들은 교제를 통해 부어지는 주님의 복을 온전히 향유할 수 있게 된다.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일 뿐만 아니라 주님을 섬기는 데 함께하는 동역자들이다. 어떤 사람들은 교제란 한 배에 탄 사람들의 관계라고 하지만 이것은 틀린 말이다. 왜냐하면 한 배를 탔지만 서로 이야기하지 않을 수 있으며, 또 공통점을 갖고 있지 않거나 같은 생각을 품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의 교제는 세상적인 교제나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교제와는 차이가 있는 것이다. 성경적 교제는 성도의 진실된 사귐으로서 단순한 식사나 특정한 활동을 공유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같은 생각을 갖는 것이기에(빌 2:1,2), 성경대로 믿고 실행하는 그리스도인들의 교제는 그들의 영적 생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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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은 본래 구약적인 용어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드리고, 성별하며, 헌납하고, 따로 떼어 놓는” 행위이다(히 7:28; 10:20).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인의 몸을 하나님께 온전히 바치라고 명령했다. 우리를 값을 치르고 사셨던 그대로 우리 몸을 하나님께 영원히 드리는 것이 헌신이다. 왜냐하면 우리의 몸은 더 이상 우리 자신의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이 자신의 몸을 드리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을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그분의 목적대로 다루실 수 없다. 즉 헌신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계획 밖에 있게 되어 결국 하나님의 목적대로 빚어질 수 없는 것이다. 헌신은 우리의 소유주 되신 예수님을 위해서 우리의 생명의 주도권을 포기하는 것을 말한다. 주인 되신 예수님의 권위 아래 자신을 내어놓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구주이실 뿐만 아니라 생활의 주인이시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삶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자기 자신을 주님께 드릴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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