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미친 여자들의 무도회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78
정가
16,800
판매가
15,12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9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300쪽 | 352g | 133*200*20mm
ISBN13 9788954695275
ISBN10 895469527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어머니와 똑같은 삶은 절대 살 수 없다. 말하자면 부르주아 아파트의 벽에 갇힌 삶, 한 남자의 일정과 결정에 따르는 삶, 야망도 열정도 없는 삶, 많은 걸 놓치고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만 바라보는 삶―물론 거울 속 자신을 여전히 알아본다는 가정하에―아이를 낳는 것만이 유일한 목적인 삶, 날마다 어떻게 치장할지 고르는 것만이 유일한 관심거리인 삶은 모두 그녀가 원하지 않는 삶이다.
--- p.28~29

살페트리에르병원은 공공질서를 해치는 여자들의 하치장이자 사회의 기대에 부합하지 않는 성향을 가진 여자들의 수용소요, 자기 의견을 피력하는 것이 죄가 되는 여자들의 감옥이었다.
--- p.43

이 사면의 벽 안에서 시간은 근본적인 적이다. 억눌린 생각을 깨우고 기억을 되살려 불안을 유발하고 회환에 잠기게 만드는 적. 끝이 언제일지 아무도 모르는 이 시간이 고통스러운 불행보다 더 무시무시하다.
--- p.49

여자들에게 강제한 이러한 장애물들로 미루어보건대, 아마도 남자들은 여자들을 업신여긴다기보다 오히려 두려워하는 것 같다.
--- p.63

교회는 도시보다 시골에서 훨씬 중요하게 여겨진다. 서로 잘 아는 이런 곳에서는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기가 어렵고, 일요일 아침에 집에 머무른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 p.100

자유롭든 갇혀 있든, 여자들은 어디서도 안전하지 않았다. 여자들은 언제나 자신들의 동의 없이 내려진 결정에 가장 먼저 희생당했다.
--- p.117

도착할 때 미치지 않았던 사람도 사방의 벽 안으로 들어서면 미쳐버리게 할 수 있는 병원. 창문마다 뒤에서 누군가 감시하는, 누군가 보고 있거나 보았던 병원.
--- p.120

테레즈는 뜨개질하는 손을 멈추지 않고 외제니를 바라본다. 테레즈의 눈에 이 젊은 부르주아 여자는 딱히 미친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물론 가장 지독한 광기는 눈에 보이지 않는 법이지만.
--- p.129

남자들의 광기와 여자들의 광기는 비교할 수 없다. 남자들은 타인에게 광기를 부리지만, 여자들의 광기는 자기 자신을 향한다.
--- p.130

의사는 언제나 자신이 환자보다 더 많이 안다고 믿고, 남자는 언제나 자신이 여자보다 더 많이 안다고 믿는다. 바로 이런 시선에 대한 직관이 이 순간 진찰을 기다리는 젊은 여자들을 초조하게 만든다.
--- p.141

“난 전혀 미치지 않았어. 당신들이야말로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것이 그저 두려운 거겠지.”
--- p.148

그 속에서 사실적인 것과 허구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났다. 사실적인 것은 마음의 동요를 일으킬 수 없었다. 정보와 객관적인 사실이 전부이니까. 반면에 허구는 사람들을 열광하게 하고, 감정을 폭발시키고, 그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 p.159

“여기서 당신은 절대 혼자가 아니에요. 여기서도, 다른 어디에서도.”
--- p.167

지금껏 그녀는 진정한 분노를 경험한 적이 없었다. 물론 아버지와 극심하게 불화했던 것은 사실이다. 남자들이 여자들을 조롱하는 모습에 소리 없는 분노를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파도처럼 몸과 마음을 집어삼켜서, 무례에 맞서 끝내 포효해야만 하는 이런 감정은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했다. 외제니는 자신이 처한 부당한 상황에 격분했다. 노여움은 사그라들지 않았고, 오히려 자신이 삭아 없어지는 기분이었다.
--- p.168

외제니는 가족과 함께 살면서 자신이 외톨이라고 생각했다. 자신의 성격, 도발, 말대답 때문에 스스로 고립되고,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가족들과 소원해졌다고.
--- p.169~170

싸움도 가려서 해야 하는 법이다. 매사 저항하고, 불의를 저지르는 모든 사람 혹은 기관을 사사건건 비난할 수 없을뿐더러 그런 태도는 효과적이지도 않다. 분노라는 압도적인 감정을 닥치는 대로 쏟아부어서는 안 된다.
--- p.178

만약 상황을 모르는 누군가 오늘밤 이 무도회장에 와본다면, 세상이 정상이라 말하는 이들이야말로 정신 나간 미치광이라 생각할 것이다.
--- p.259

준비에브는 소문이 사실보다 더 파괴적이라는 것과 한번 정신질환자로 낙인찍히면 설령 후에 병이 완전히 다 나은들 다른 이들의 눈에는 영원히 정신질환자라는 것, 그리고 거짓으로 실추된 명예는 어떠한 진실로도 다시 회복시킬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 p.189

무언가에 대한 강력한 믿음은 편견으로 이어지기 마련이야. 의심하기 시작한 순간부터 내 마음이 얼마나 평온해졌는지 몰라. 그래, 지나친 신념을 가져서는 안 돼. 의심할 줄 알아야 해. 모든 것을, 주변 상황들, 심지어 자기 자신까지도.
--- p.281~282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메스처럼 정교하며 힘있는 필치로 무척 가혹했던 한 세계를 역사적 자료에 근거해 광대하게 그려 보인다. 효과적인 플롯에 생생한 인물과 심령술, 심령현상을 배치하며 과학과 남성들이 주인처럼 군림하던 시대의 단면을 드러낸다.
- 르피가로 마가진
능란한 솜씨로 공감 가는 인물들을 그려낸다. 분명 그 이름들 중 하나를 마음속에 품게 될 것.
- 렉스프레스
타오르듯 뜨겁고 예리한 소설. 빅토리아 마스의 손끝에서 사회로부터 격리되어 있던 여자들의 반란이 일어난다. 남성중심주의를 규탄하며, 그 시대 남자들이 입을 틀어막고 질식시키고 최면을 걸었던 여자들에게 목소리를 부여한다.
- 르누벨옵세르바퇴르
망자와 혼령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를 세련되게 엮어나가며 아이러니한 결말을 향해 속도감 있게 나아간다.
- 텔레라마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5,12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