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대장장이 왕 4

: 위대한 조언자 아녜시가 마법사 왕국의 예언자들을 상대한다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402
정가
16,800
판매가
15,12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0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32쪽 | 528g | 135*215*20mm
ISBN13 9791168128132
ISBN10 1168128137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3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사소한 일로 오만한 사람에게는 마음이 가지 않아. 그보다 더 큰 일을 하고 세상에서 숨는 사람도 본 적이 있거든.”
--- p.64

저 위대한 영웅의 행적을 기록한 시를 보라. 영웅이 양말을 무슨 색으로 신었고 어떤 손수건으로 코를 풀었으며 하루에 겨드랑이를 몇 번 닦았는지까지 알려 주려 한다. 그에 반해 적을 묘사할 때는 반짝이는 검은 갑옷을 걸친 기사의 위압감 넘치는 모습이 모두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고 말하고서는 끝이다. 그가 하루에 식사를 몇 번 하는지, 밤에는 체중 때문에 음식을 삼가는지조차 알기 어렵다. 영웅이라는 것들도 알고 보면 생각보다 한 일이 별로 없다. 기껏해야 괴물 한둘 잡았다고 뻐기는 꼴인데 그게 뭐 그렇게 대단하다는 말인가? 언제부터 한 생명이 다른 생명을 거두는 일에 그렇게 큰 가치를 부여했다는 말인가? 알고 보면 그 괴물들도 다른 것들이 그러하듯이 그저 먹이를 찾아서 배를 채우고 새끼를 키우려고 했을 뿐이다.
--- p.69

그는 마법사로 태어나 마법사로 키워졌으나 자기와 같은 마법사들의 집단에 잘 융화되지 못했다. 그런 사람은 사실 어디에나 있다. 보통 그런 사람들은 평생 그 집단에서 모자란 인간 취급을 받으면서 산다. 그래도 지금 보고 있는 이 친구는 좀 더 용감하다. 자기가 속한 집단을 과감하게 떨치고 나와서 무작정 남쪽으로 걸었다.
--- p.75

“목적이 없으면요?”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때 투란이 대뜸 반문했다. 옆에 있던 기를란은 당연히 기겁했지만 드러내지 않으려고 했다. 기를란은 처음 제자가 된 다음부터 질문한 적이 거의 없었다. 그는 스승의 말을 일단 흡수해서 소화하려고 했고 의문이 생겨도 함부로 묻지 않았다. “목적이 없으면 칼을 대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사람을 찌르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확고한 목적이 있을 때만 자연의 법칙에 따라 나무를 베고 자르고 다듬어도 좋은 것이다.”
--- p.150

그는 항복하더라도 침략군에게 패배의 교훈을 한 번쯤 심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고 휘하에 있는 병사들로 그렇게 할 자신이 있었다.
--- p.204

“작, 참아야 한다, 속마음을 보여서는 안 돼. 저들이 네게 원하는 것은 패배하고 우는 모습이야. 너를 보면서 생각하지 못하게 해라. 저놈보다는 신세가 나으니 내 처지는 그리 나쁘지 않다고 말이야.”
--- p.218

그는 루 도인에게서 쫓겨났고 그것은 죽음을 의미했다. 주변 다른 종족과 무리는 쫓겨난 루 도인을 일원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혹은 제국에 가서 가축보다 조금 나은 취급을 받는 노예가 될 수도 있었다. 그것은 사회적인 죽음이었고 육체적인 죽음보다 나은 처지라고 보기 어려웠다. 루 도인이라고 불리는 황량한 땅에서는 누구도 혼자서 살 수 없었다.
--- p.228

“남의 물건을 훔치는 일에 종사한다고 해도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과는 웬만하면 어울리지 말게. 이 일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도덕성이 떨어지는 사람들이라네. 혼자가 외로워 그들과 어울리면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는 있겠지만 대가로 팔 하나를 내어놓거나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네. 차라리 정체를 숨기고 선량한 사람들과 교류하는 쪽이 자네의 영혼에 더 큰 이득이 될 걸세.” “언제나 자기의 실력에 겸손하고 매사에 조심해야 하네. 무엇이든 쉬운 도둑질이 있다고 생각하지 말게. 어린아이에게서 사탕을 빼앗는 것조차 왕의 금고에서 보물을 훔치는 것과 같다고 여기면 오만함에서 나오는 실수는 저지르지 않을 테고 삶이 길어지겠지.” “가끔 불길한 징조를 접할 때가 있을 거야. 유리로 만든 그릇에 금이 간다거나 새똥을 맞거나 아침부터 두통이 가시지 않거나 하는 일 말일세.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일을 미루는 것이 좋네. 미신을 믿으라는 말이 아니라 내 기분이 좋지 않으면 최선을 다할 수 없고 그러면 실수가 나온다는 말일세.”
--- p.237

침비는 자기 신세를 비참하게 만든 가르젠에게 복수할 생각 같은 것은 하지 않았다. 그는 무엇이 사람을 파멸로 이끄는지 잘 알았다. 그중 하나는 일어난 일의 원인을 찾아 그것들을 모두 다시 건드려 보려는 헛된 욕망이었다. 이미 작용이 끝난 원인을 조작해도 뒤늦게 결과를 바꿀 수 없는 것은 당연했다.
--- p.238

그러나 어느 날 그의 선생이 정직한 신하는 무능한 신하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모든 것을 곧이곧대로 말해도 좋은 왕은 신하들에게 설득당하는 왕이라고 했다. 왕이 한번 결정한 것을 절대로 바꾸지 않는 사람이라면 그를 미혹하는 정보를 숨겨야 한다는 뜻이었다.
--- p.263

“전쟁 중에서 가장 지혜로운 전쟁은 지도자의 입씨름으로 끝나는 전쟁이다. 어리석은 자 둘이 서로 침을 튀기며 떠들고 밤에는 분해서 잠들지 못하겠지만 그것이야말로 어리석음의 대가니까. 그다음으로 지혜로운 것은 서로 군대를 일으켜 대치만 하다가 상대의 땅을 넘보기에 군세가 만만치 않아 보여 물러나는 전쟁이다. 그러나 그때부터는 무고한 피해가 생기는데, 군사와 짐을 실어 나르는 말의 땀과 갑옷에 쓸리는 어린 병사의 살갗과 혹시 남편이나 자식이 돌아오지 못할까 봐 조여드는 사람들의 가슴을 생각하면 피해가 없었다는 말은 할 수 없는 법이다.”
--- p.281

“어째선지 모르겠지만 세상이 변하기는 변하는 모양이지? 그렇다면 나도 가만히 신전에 틀어박혀서 지내지는 않아도 되겠군. 격동하는 세상이야말로 대장장이 왕을 꼬드겨 힘을 헛되게 쓴 끝에 파멸하도록 유도하는 함정이니까 말이야. 어쩌면 다시는 이렇게 평화로운 순간을 만끽하지 못할 수도 있겠어.”
--- p.288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운명론이나 패권주의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려고 ‘대장장이 왕’이라는 새것을 만들어 냈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지적이고 아름다운 이 작품이 완결까지 순항하기를 바란다.
- 김지은 (문학평론가)
젠더적으로 편향된 이야기가 그렇지 않은 쪽으로 넘어오려고 하는 부분이 분명하게 보였다. 작품에 등장하는 여성 인물들이 보여 주는 어떤 새로움 때문인 것 같다. 깨진 균형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될 거라고 기대한다.
- 송수연 (문학평론가)
4권까지 읽으면서 사랑하게 된 인물들이 많다. 나의 사랑이 어긋나지 않도록 작가가 이 인물들을 끝까지 책임져 주기를 바란다.
- 오세란 (문학평론가)
신의 권리를 대리하는 대장장이 왕을 통해 신의 권력에 대한 탐구를 해 나가는 것만 보아도 보통 작품은 아니다. 유일신 개념에 갇힌 이데올로기에 압도되어 있는 이 시대에, 새로운 개념의 신에 대해 탐문하는 작품이 되어 주길 바란다.
- 이재복 (문학평론가)
지금은 유일신도 흔들리는 사회가 되었다.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모든 사회적 합의가 해체되어 가는, 이렇게 신성성이 무너진 사회에서 신성성을 어떻게 회복할 수 있는가를 이야기해 주면 좋겠다.
- 유영진 (문학평론가)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5,12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