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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걸어보기로 했다

: 121만 보쯤에서 깨달은 어느 순례자의 찌질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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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0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128*188*30mm
ISBN13 9791169103459
ISBN10 1169103456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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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꺼먼 옷으로 위아래 맞춰 입고 한 달째 방치한 덥수룩한 수염, 우울한 낯짝이 더해지니 ‘순례자’보다는 ‘방랑자’가 어울렸다. 숭고함과 기쁨이 없는 수행은 아무리 성스러운 길이라도 순례가 될 수 없구나.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는 게 이 뜻인가 보다.”

“훗날 누군가 까미노를 두고 ‘왜 그런 개고생을 사서들 하느냐’는 비아냥에, 변호를 할 것인지 맞장구를 칠 것인지는 오로지 지금 내 마음가짐에 달렸다는 거다.”

“더 중요한 것은 모든 해답도 내 안에 있었음을 깨달아 가는 것. 마음가짐이나 태도를 달리하면 훨씬 걷기 수월해지는 경험을 하면서, 문제와 해답 두 가지 모두 내 안에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나의 카르마는 결국 내 안의 문제를 남 탓으로 돌리다 쌓인 부작용, 지금의 내 모습이다.”

“그러나 가장 견딜 수 없이 지겨운 건 그 무엇도 아닌 나 자신이었다. 정체된 내 모습은 헌신짝처럼 느껴졌다. 까미노로 떠나온 가장 큰 이유도 지난주, 지난달과 똑같은 내 상태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불길함이 엄습했던 것은 이제 나에게 남은 현금이 없었다는 사실이다. 에이, 아무리 마을이 작아도 카드 리더기는 있겠지. 좀 많이 시키지 뭐. 그러나 항상 그렇듯 불길한 예감은 틀린 적이 없고, 이 마을 유일한 바는 ‘놉, 온리 캐시.’ 딱 잘라 말했다.”

“그러니까 ‘진짜 꼰대’들이 화를 내며 ‘다르다’ 자리에 ‘틀리다’를 넣을 때, 나는 그것이 어느 정도는 순수에 대한 질투의 감정도 섞인 게 아닐까 생각한다. ‘내가 다 해봤는데, 그거 안돼.’ 염증의 원인은 타인의 실패에 대한 걱정보다는, 좌절되었던 본인의 순수에 대한 한풀이라고.”

“많은 날들을 낭만을 잊은 채 살았다. 치열하게 살았던 날들의 최종 목적은 결국 사실 이런 거면서. 아무 생각 없이 아무 제약 없이 그냥 누워서, 하염없이 별이나 세면서, 풀 냄새 바람 냄새를 맡으면서, 늘어져 가는 시간을 느끼고 싶었던 거면서. 그러나 지난 날을 아쉬워할 마음도 잊은 채 그저 별이 가득한 밤을 부유하는 중이다. 황홀한 무아지경. 여기는 그런 곳이다.”

“다시 일어날 힘은 늘 발바닥에서 나온다. 슬럼프에 넘어진 자신을 다시 일으킬 힘. 가장 원초적인 힘. 나는 이곳에서 발바닥으로 매일 땅을 밀어내며 조금씩 그 힘을 기르는 연습을 한 걸지도 모른다.”

“치열한 날들의 최종 목적은 결국 이런 거면서. 아무 생각 없이 아무 제약 없이 그냥 누워서, 하염없이 별이나 세면서, 풀 냄새 바람 냄새를 맡으면서, 늘어져 가는 시간을 느끼고 싶었던 거면서.”

“슬픈 나의 운명은 내가 믿어주지 않은 까닭에 어딘가 다리 밑에서, 두 갈래 길에서 살펴봐 주지 않았기 때문에 쓸쓸히 사라져가는 중일지도.”

“여하튼 걸어보기로 결정했으니, 자빠지지 않으려면 치열하게 발을 내미는 수밖에 없다. 까미노가 가르쳐준 것처럼, 한 발 한 발, 하루하루, 차곡차곡. 그 끝에 무얼 보게 될지는, 걷다 보면 알게 될 테니!”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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