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변덕 마녀의 수상한 죽 가게

: 다 타버린 마음을 끌어안고 사는 당신에게

[ 초판 한정 저자 친필 사인본 ]
리뷰 총점9.8 리뷰 28건 | 판매지수 1,164
베스트
한국소설 top100 1주
구매혜택

포함 국내도서 2만원 이상 구매 시, 마우스패드 증정 (포인트 차감)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0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156쪽 | 254g | 135*210*20mm
ISBN13 9788934941712
ISBN10 893494171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놈의 죽은 수시로 저어줘야 해. 어찌나 부글대는지.”
거품 없애는 약초가 없나 바구니를 뒤적거립니다. 이것저것 넣어봐도 요란하게 퐁퐁 터집니다.
“이놈의 죽 방울. 끝없이 올라오니 멈출 수가 없네.”
투덜댑니다.
그래도 마음은 서서히 가라앉고 있습니다.
속 대신 솥 안의 죽이 끓고 있기 때문입니다.
---「프롤로그」중에서

“마녀야, 넌 무슨 생각이 그리 많니? 늘 뭔가를 찾아다니고.”
“음…… 모든 것? 나는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가는지. 왜 태어났는지. 삶이란 뭔지. 진실로 존재한다는 건 어떤 건지. 왜 생로병사를 겪어야만 하는지. 생명 있는 것들의 피할 수 없는 운명인지. 의미가 뭔지. 그런 답 없는 것들. 이런 내가 밉기도 하고 참을만하기도 해. 수시로 그래.”
“마녀야, 너는 생을 앓고 있구나.”
“응?”
“예민한 더듬이로 오만 것들을 감지하면서 앓고 있어. 삶의 고통을.”
“그저 변덕이 죽 끓듯 하는 거뿐이야.”
---「생을 앓고 있구나」중에서

집에 들어가 불도 켜지 않고 창가로 갔습니다. 10층에서 내려다본 거리엔 사람들의 머리만 떠다녔습니다. 그 위에 둥실 떠 있는 욕망이 보였습니다. 욕망은 보랏빛이었습니다. 그 빛은 아찔하도록 매력적이었습니다. 도시의 화려한 조명과는 비교도 안 되게 강렬한,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빛.
마녀는 매일 ‘보랏빛의 죽’을 끓여 팔았습니다.
---「욕망은 보랏빛」중에서

일출보다 일몰이 더 황홀한 건 사실입니다. 주름진 눈으로 자신을 마주 보는 미니킴의 눈빛에는 깊은 이해와 공감이 어려 있습니다. 세월이 준 유대감은 젊음의 그것보다 진합니다. 하지만 두렵습니다. 이대로 하릴없이 늙어만 갈까 봐. 제대로 살아보지도 못하고 주름만 늘어갈까 봐. 그러고 보니 자신의 불안과 조바심 때문에 죽을 끓였나 봅니다.
---「일몰의 황홀함」중에서

깊은 밤. 마녀는 방바닥에 앉아 창에 얼비치는 달빛을 봅니다. 손바닥으로 왼쪽 가슴께를 짚습니다. 나머지 손을 포갭니다.
“거기서 끓어오른 것이니 거기서 해결해. 다른 누구도, 어떤 장소도, 어떤 약초도, 어떤 형상도 아닌 오직 거기 있는 너만이 할 수 있어. 내 마음의 뿌리, 단 하나의 진짜 나.”
방 안에 고여 있는 달빛을 봅니다. 이 빛을 따라가면 진짜 달을 만날 수 있겠지……. 어쩐지 온 우주의 ‘진짜들’이 고독하게 버티고 있을 것만 같습니다. 알아주기를, 찾아내주기를 말입니다.
---「단 하나의 진짜 나」중에서

“죽은 계속 끓일 거죠?”
“언젠가 멈추겠죠.”
“그렇게 생각해요?”
“사는 동안엔 계속 끓겠지만 언젠가는 푹 익을 거예요.”
“이왕이면 많은 걸 보고 많은 사람과 만나면서 다양한 소스의 죽을 끓여보세요. 어차피 한 번 살다 가는 거.”.
---「살아냅시다」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연신 “이거 내 이야기 같은데?” 하며 읽었다. 생각이 많은 마녀의 마음도 이해가 되고, 같은 실수를 계속 반복하는 물고기가 나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깨닫고, 행동하다가, 잊어버리기를 얼마나 반복했던가. 도대체 마녀는 어떻게 이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추리 소설을 읽듯이 몰입을 하며 읽었다. 열심히 사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싶다면 이 책을 선물해야겠다. 열정이 있고, 착하고, 성과물을 내면서도 불행한 사람들이 많다. 욕심이 많은 것도 아니고, 남을 괴롭힌 적도 없는데 행복하지가 않다. 이제 그만하라거나, 내려놓으라는 어려운 가르침보다는 죽을 쑤다 지친 마녀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게 좋겠다. 마음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얼마나 속상한 일이 많은가. 성과와 경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이 이야기는 든든한 감나무로 자리 잡을 것 같다. 그런 게 마법이 아니겠나.
- 윤홍균 (『자존감 수업』 저자)

회원리뷰 (22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6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0,8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