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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언

: 겨레의 작은 역사

[ 개정판 ] 우리말글문화 총서 -03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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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0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92쪽 | 616g | 145*205*23mm
ISBN13 9791193270042
ISBN10 119327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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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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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끄막’은 ‘가파르게 비탈진 곳’이라는 뜻을 가진 말이다. 이 말은 필자에겐 더없이 친숙한 말이다. 어렸을 때부터 듣고 써 오던 말이기 때문이다. ‘깔끄막’은 ‘가풀막’의 방언형이고, 표준어 ‘가풀막’은 ‘가팔막’이 변한 말이다. ‘가팔막’은 ‘가파르-’가 줄어든 ‘가팔’과 ‘그렇게 된 곳’이라는 뜻을 더하고 명사를 만드는 접사 ‘-막’이 결합된 말이다.
--- p.14

‘탯자리’는 ‘탯줄을 묻은 자리, 곧 자기가 태어난 곳’을 뜻하는 말이다. 탯자리는 ‘자란 곳’을 뜻하는 ‘쌈터’와 함께 주로 전라도 지역에서 쓰인다. 탯자리와 쌈터는 누가 뭐래도 전라도 사람의 정서를 옴스레기(고스란히) 담아내는 전라도 탯말이다.
--- p.76

말은 한번 사라지면 되살리기가 어렵다. ‘시나브로’를 다시 살려 쓰는 데 십 년이 걸렸다고 한다. 방언은 비록 표준어로 대접은 못 받지만 우리의 정서와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아주 소중한 그릇이다.
--- p.99

‘머구리’는 개구리를 뜻하는 말로 문헌 자료에는 개구리보다 더 일찍 나타난다. 머구리는 1463년에 간행된 《법화경언해》에 처음 등장하고, 개구리는 1576년에 간행된 《신증유합》에 처음 등장한다. 표준어가 된 개구리와 다르게 머구리는 방언으로 남게 되었다.
--- p.120

‘두루바리’는 평안북도의 낭림산 심마니들이 ‘호랑이’를 말하는 은어이다. ‘도루바리, 도루바이, 도리바리’라고도 한다. ‘두루바리’는 호랑이가 발이 빨라 수백 리를 두루 돌아다닐 수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이 설이 맞다면 ‘두루바리’는 ‘두루’와 ‘발, ’그리고 명사를 만드는 ‘-이’가 결합된 말이다.
--- p.154

‘거시기’와 ‘머사니’라는 말에는 참으로 묘한 매력이 있다. 말하고 있는 사람들이 서로 어떤 상황을 공유하고 있으면, 다른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고 무슨 정보든 주고받을 수 있다. ‘거시기’와 ‘머시기’가 갖는 상상력의 끝은 어디일까 참으로 궁금하다.
--- p.219

‘항가치’는 방아깨비의 암컷을 뜻하는 충남 방언으로 ‘항’과 ‘가치’가 결합된 말이다. ‘항’은 ‘크다’의 옛말 ‘하-’와 ‘-ㄴ’이 결합된 ‘한’이 변화한 말이다. ‘가치’는 ‘나무토막이나 담배 등과 같이 일정한 길이로 가늘게 낸 도막의 낱개’를 뜻하는 ‘개비’의 방언으로 보인다. 방아깨비의 암컷을 머릿속에서 그려 보면 왜 이런 이름이 붙여졌는지 쉽게 연상이 된다.
--- p.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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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레말큰사전》의 방언 부문 책임자인 이길재 박사가 방언의 깊이와 넓이를 느끼게 하는, 주옥같이 귀한 45편의 글을 묶어 방언어휘론을 펴냈다. 토박이말 단어 하나를 두고도 이리도 풍성한 역사와 문화의 숨결을 찾아내어 고향의 어버이, 이웃 어르신과 동무들에게서 들었던 고향말의 정취를 은은하게 풀어냈다. 필자의 글 힘에 놀라고 감사하며 오랜만에 역사문화방언론이라 평할 수 있는 귀한 연구서를 만나게 되어 반갑기 그지없다. 방언학자나 방언을 연구하려는 방언학도, 방언을 활용해 글 쓰는 문인, 그리고 고향말을 수필처럼 읽고 싶어 하는 일반인에게 자신 있게 추천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는 방언을 단순히 표준어의 반의어로 취급해 홀대해 왔던 어리석음을 반성하게 된다.
- 민현식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이사장, 전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방언은 표준어와 맞서거나 쫓겨난 말이 아니다. 표준어의 바탕이 된 말의 뿌리요 역사요 문화이다. 방언에 관한 책들이 대부분 사전 형식으로 나오거나 자료 모음집 수준을 벗어나지 못해 방언의 가치와 빛깔을 보여 주지 못했는데, 이 책은 방언의 말다움의 향기를 도담스럽게 보여 주고 있다. 이제 우리는 이 책으로 우리 삶의 무늬를 그려 낼 수 있게 되었다.
- 남영신 (국어문화운동본부 회장, 《시로 국어 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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