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4년 03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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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00쪽 | 752g | 153*224*30mm |
ISBN13 | 9788994799605 |
ISBN10 | 8994799605 |
발행일 | 2014년 03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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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00쪽 | 752g | 153*224*30mm |
ISBN13 | 9788994799605 |
ISBN10 | 8994799605 |
1. 바다와 함께 걷는 길 태안 바라길 1구간 (학암포~신두리해변)·바다와 사막이 이어진 길 태안 바라길 2구간 (신두리해변~의항해변)·질퍽한 갯벌을 곁에 두고 걷는 길 태안 바라길 3구간 (의항해변~파도리해변)·십리에서 만리로 이어지는 바닷길 태안 솔향기길 1코스·치유와 소통의 길에서 명품 도보길로 거듭나다 태안 솔향기길 2코스·아름다운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세상 속의 길 태안 해변길 솔모랫길·곰솔숲과 해안사구를 걸으며 자연의 생명력을 느끼다 태안 해변길 노을길·그림 같은 풍광의 끝에서 황홀한 해넘이를 만나다 태안 태배길·고난의 세월을 지나 상생과 희망을 노래하다 당진 바다사랑길·서해대교를 한눈에 바라보며 걷다 당진 대난지도 둘레길·난초와 지초가 많이 자생한다는 당진시의 유일한 섬 보령 외연도 둘레길·천연기념물 당산 숲과 낙조가 아름다운 걷기 천국 보령 삽시도 둘레길·바다가 감춘 숨은 보물찾기 서산 아라메길 3-1구간·서해의 한려수도를 발아래 두고 걷는 삼길포 봉수대길 서산 아라메길 4구간 ·산길, 호수길, 바닷길이 어우러진 아라메길 4구간 2. 역사와 문화를 느끼며 걷는 길 백제큰길 부여 구간·사비백제시대의 맥을 찾는 길 백제큰길 공주 구간·찬란한 백제문화를 찾아가는 비단강길 여행 공주 고마나루 명승길·백제의 고도 공주의 상징을 거닐다 당진 내포문화숲길(백제부흥군길)·산길, 밭길, 둑길 따라 걷다보면 모든 상념 사라진다 당진 버그내 순례길·역사 깃든 천주교 성지따라 순례에 나서다 부여 사비길·1400년 전 백제로 떠나는 시간여행 홍성 홍주성 천년여행길·옛 성곽과 장터, 과거와 현재의 흥겨운 어우러짐 예산 내포문화숲길(원효 깨달음의 길)·길을 걸으며 마음을 비우고, 길을 걸으며 깨달음을 얻는다 예산 느린꼬부랑길·느린 걸음으로 삶의 지혜를 배운다 서산 아라메길 1-1구간·백제의 미소를 품으며 걷는 천년 숲길 서산 아라메길 2구간·신앙을 지키기 위한 순교자길 3. 경관이 아름다운 길 천안 태조산 솔바람길·후삼국 통일의 기틀을 다진 산, 태조산 솔바람길 아산 봉곡사 솔바람길·새 소리, 바람 소리 벗 삼아 걷는 반나절의 행복 논산 계백혼이 살아 숨 쉬는 솔바람길·충효정신을 그리며 걷는 서원순례길 계룡 사계 솔바람길·선비를 따라 느긋하게 산책하는 길 금산 금강 솔바람길·투박한 산길을 걷는 재미가 있다 부여 성흥산 솔바람길·옛날은 가고 없어도 새삼 마음 설레라 청양 칠갑산 솔바람길 1구간·길에서 만나는 ‘느림의 미학’ 청양 칠갑산 솔바람길 2구간·충북 알프스 칠갑산 최고 코스 홍성 거북이마을 솔바람길·명당 내현을 감싸는 보개산의 명품 솔숲길 예산 온천과 함께하는 솔바람길·솔향기 따라 걷고 600년 전통의 보양온천도 즐긴다 공주 마곡사 솔바람길·솔바람길 따라 마곡사의 신록을 노래하다 서천 천년 솔바람길·천년 솔바람길에서 느낀 옛사람들의 향기 4. 물길 따라 걷는 길 서천 철새 나그네길·서천 바닷가 생태 탐방로, 부사호에서 다사항까지 서천 금강2경 도보여행길·습지의 꽃, 갈대를 만나는 금강2경 서천 봉선지 둘레길·봉선지 물가를 노닐다가 월명산에 오르다 5. 생태체험 길 아산 천년비손길·산길, 들길, 호수길, 숲길, 시골길 모두 걷자! 금산 금성산 술래길·한적한 숲길을 걷는 재미에 빠지다 부여 장암 송죽 억새길·돛대도 아니 달고 삿대도 없이 건너는 은빛 억새바다 서천 장항 성주산 탐방로·오래된 항구 도시를 만나다 청양 남산 녹색둘레길·이 길 있어 청양 사람들 좋겠네~! 예산 가야구곡 녹색길·가야산 자락에 감춰진 아름다운 물길 태안 안면도 안면송길·진한 솔 향기와 화사한 수련꽃에 취하다 보령 오서산 억새길·은빛 억새, 금빛 노을 춤추는 ‘서해의 등대’ |
고향이 동해바다를 인접한 해안도시이다 보니 일출은 수도 없이 봤다. 멀리 수도권과 서해안, 내륙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교통체증을 감내하고 멀리 동해안까지 온다. 1월 1일 새벽녘, 동해바다 수평선 저 너머의 날씨가 좋다면 찬란하게 떠오르는 붉은 태양을 마주하는 감격을 누릴 수 있지만 내가 이제껏 수십 번 일출을 본 경험을 미루어 보면 그 확률은 30%도 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경우 수평선 저 끝에는 구름이 끼어 있는 경우가 많아 구름 사이사이로 붉은 빛을 한참 동안 바라보다가 급하게 소원을 빌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0교시 수업을 듣기 위해 등교하는 스쿨버스 차창 밖으로 본 수많은 일출은 인터넷이나 TV를 통해 본 예쁘면서도 기이하게 스멀스멀 올라오는 일출의 태양과는 많이 달랐다. 의도하지 않게 많이 보게 된 성장기의 일출은 감동도, 새로운 경험도, 더 열심히 공부를 하겠다는 다짐도 하지 않은, 그냥 지나가는 풍경에 지나지 않았다.
그런데 군대에서도 그놈의 일출을 지겹도록 보게 되다니……. 고향과는 멀리 떨어졌지만 동해안의 군소재지 부대에서 시작한 군 복무는 해안을 지키는 것이 임무였다. 밤새도록 순찰을 돌고 해가 뜨기 전 경계 근무를 하던 병사들을 인솔해 소초로 돌아가면서 보던 그 수많은 일출들……. 일출들……. 지겹고 또 지겨웠다.
한겨울 살을 에는 바닷바람을 정면으로 맞으며 매복하고 있으면 몽롱해진다. 껴입을 수 있는 최대한 옷을 껴입고 양말은 신고 눈만 내놓은 채 얼굴을 감싸도 어떻게 그렇게 철저하게 온몸을 파고들 수 있는지, 동이 틀 무렵에는 온 몸이 얼어 있다. 근무를 다 마치고 추적추적 60트럭으로 기어 올라갈 때 등 뒤에서 올라오는 일출은 아무 의미도 없었다. 그저 빨리 돌아가 따끈한 뽀글이 하나 끓여 먹고 근무 취침하는 것만 생각날 뿐이었다.
태안 해변 길의 해넘이 사진이 내 마음을 끌었다. 이 책 「걸어유 충남 도보 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사진이다. 물론, 고향이 서해의 태안이고 군 생활마저 서해안의 바다에서 한 사람이라면 내가 경험했던 그것만큼 지겹고 의미 없는 일몰일 수 있겠지만 나는 달랐다. 여기서 문득! 그렇게 고생고생해서 동해안까지 와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 일출을 보며 감격하며 소원을 빌던 그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나는 이제껏 단 한 번도 일몰(이후 해넘이로 한다)을 보지 못했다. 가을이 되면 여기 대구에서도 저녁 무렵이 되면 하늘이 주황색으로, 보라색으로, 때로는 분홍색으로 바뀌면서 새로운 감동을 주기도 하지만 서해 바다 끄트머리로 살포시 떨어지는 해넘이를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지난 주 휴가를 내 전주와 군산 여행을 다녀왔는데, 해넘이는 보지 못했다. 그렇게 지겹고 의미 없을 만큼 많이 본 일출과 별반 다를 것이 있겠나 평소 생각했는데 책에 실린 사진 한 장에 눈과 마음이 멈춰버렸다. 정확하게 어디에서 어디를 잇는지 모르겠지만 구름다리 위에서 한 폭의 산수화처럼 펼쳐진 작은 돌섬 너머로 보이는 아득한 해넘이……. 생각만 해도 찌릿찌릿하다.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더 감성적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게 되는데, 일출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일 것 같다. 뭔가 아득하고 슬프고 처연하고 아쉬운 감정? 물론, 앞서도 말했지만 태안 분들에게는 ‘오늘도 또 하루가 가는구먼~’하는 경험이겠지만 말이다.
이 책은 사진작가들의 충남 탐사를 그대로 옮겨 놓은 책이다. 여러 분의 작가들이 직접 충남의 해안과 산과 들과 유적지와 도서를 걸으며 기록하고 느끼고 보고 경험한 것을 실었다. 각자가 걷게 된 경로에서부터 주요 관광지, 도보 코스, 필요한 준비물, 코스에 대한 세부 정보(난이도를 포함한), 먹거리와 숙소, 그 지역과 관련된 재미난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 한 가지 딱 아쉬웠던 점은 너무 자세하고 친절하다 보니 글의 내용이 너무 많다는 것이었다. 당연히 사진작가들의 여행이다 보니 사진도 많았지만 그에 못지않게 글의 분량 자체가 많았다. 하나하나 자세히 읽다보면 예술적으로 찍힌 사진을 보고 느낀 감성이 무너지기도 했다. 그렇지만 사진 몇 장 실어 놓고 감상과 느낌을 강요하는 허접한 책들보다는 훨씬 낫다.
가장 좋아하는 TV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했던 에피소드 중 ‘의좋은 형제’가 있었는데, 그 이야기가 실화라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충남 예산군에서 실제로 사셨던 조상님들 중 그렇게 의가 좋은 형제가 있었다는 것이 신기했다. 내가 살고 있는 경상도처럼 ‘행님~ 아시지예~!’ 뭐 이런 앞뒤 뚝뚝 잘라먹고 시작하는 것과는 다른 느낌이었을 것 같다. ‘아이구~ 우리 형님을 우해서 내가 좀 더 하지 뭐~얼~’, ‘아이구~ 동상을 우해서 내가 이러는 게 당연한 데 뭘 그려~’ 뭐 이런 느낌?^^
충남 도보 여행을 하면 사람을 만날 것 같다. 지난 주 전북 전주와 군산 여행을 통해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사람이었다. 완전히 같은 한국어를 사용하면서 거의 다른 사투리를 구사하는 대구사람과 전주사람이지만 말이 통하고 마음이 통하는 경험을 하게 되어 신기했다. 또한 너무 친절하게 호의로 가득 찬 전주 분들 몇 분은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게 될 것 같다. 이것이 여행이 주는 가장 큰 묘미이자 즐거움임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멀리 외국에 나가서 새로운 사람,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것도 더할 나위 없이 큰 즐거움이지만 내가 살고 있는 곳,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벗어나 여행하다보면 뜻하지 않게 만나는 좋은 사람들이 있다. 적어도 내 여행에서는 매번 그랬다. 철저하게 계획하지 않고 여행을 하는 나와 같은 유형의 사람에게는 책에서 소개하는 도보 여행이 체질일 것 같다. 전주와 군산 여행을 하면서도 택시를 타거나 내차를 이용해 이동하지 않았다. 걸어 다니고 버스타고 다니면서 여행하면 블로그나 여행 잡지에서 소개하지 않는 장면을 수도 없이 만날 수 있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과 여유다. 이 부분에서 눈물이 난다ㅠㅠ. 도보여행을 하려면 어느 정도의 여유와 시간이 필요한 데 쉽지 않다. 생활인, 사회인으로 살다 보면 말이다. 그래도 충남은 내게 매력적인 곳이다. 유일하게 한 번도 여행해 보지 못한 곳이 충남이기 때문이다. 곧 아이가 생기게 되어 언제 여행이라는 것을 할 수 있을까 짐작이 가지 않지만, 꼭 해보고 싶은 여행이다. ‘의 좋은 형제’들이 사셨던 예산도 가보고, 사진만 봐도 뭉클한 태안의 해넘이도 꼭 눈으로 담아오고 싶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우리는 일상생활속의 다람쥐 쳇바퀴도는 삶에 무미건조함과 지루함을 느끼면서 항상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 같다.
나역시 그중의 한 사람이다. 여행이란 갑자기 떠나면 안되는것이고 시간을 두고 계획하고 정말 마음먹지않으면 발걸을 조차 띨 수 없는 모양새라고 생각하기 쉬운게 우리의 현실일지도 모른다. 마음한구석에 여행에 대한 소망을 고이고이접어 저기 구석에 두었다가 언젠가는 꺼낼수있겠지 하는 희망을 품고 살면서 시간과 여건이 되면 가고싶다라는 막역한 생각을 하곤한다.
그러나 여기 가까운거리에 언제라도 떠날 수 있는 희망을 주는책이 있다. 여러 가지 길~ 바다와 함께 걷고 역사와문화를 느끼면서 걷고 경관이 아름다운길과 물길을 따라서 또는 생태체험을하며 느낄 수 있는 절로 구미가 당겨진다. 친절한 워킹팁에서 느껴지는 섬세함~어느정도의 시간이 걸지는지와 뒷배경부터 사진설명외에 주변볼거리라든지 가는길의 코스 맛집 숙소등 당장이라도 가고싶은 맘이 생기게 여러 가지 사진들과 풍경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친절하게 구간 상세지도 까지 있어서 진짜 한번 걸어봐야할 충남의 길을 갈수있게 도와줄 것 같다.
가끔 길이 다 똑같지 그러면서 아무생각없이 정말 무념무상으로 걸을 때가 많다. 좋은경치나 경관을 구경하러 가면서 빡빡한일정에 그냥 찍고 온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허술할게 두루뭉술하게 다녀온적이 많은 것 같다.
제대로 알고 가면 더 많은 것이 보이고 더 많은 것을 느꼈을 것을... 가끔 후회가된다. 느리게느리게 걸으면서 삶을 음미하고 세상을 또다른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여유... 누군가에게 떠밀려서라도 가고싶다는 느낌이 든다.
느리게 걷는 것만큼 많은 것을 보고 담을 시간이 있는 여행이 없다. 스쳐지나가는 찰나의 순간만을 담는 교통수단을 이용한 것보다 걸으며 솔향기 맡으며 수련꽃을 보는 그 흥취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등산로 입구에 조금 걸어가면 조붓한 숲길이 나온다. 소나무 사이로 햇살이 푸르게 칠해 놓은 산길을 걷는다. 경사가 급하지 않아 걷기 적당하다. 천천히 오르면 삐죽이 튀어 나온 풀잎들이 바지에 스쳐 사각거린다. 길 중간 중간에 벤치가 있어 잠시 숲의 향기를 맡아도 좋다.(244쪽)
책은 충남의 구석구석을 바다와 함께 걷는 길, 역사와 문화를 느끼며 걷는 길, 경관이 아름다운 길, 물길 따라 걷는 길, 생태체험 길로 나누었다. 그 중 관심이 가는 것은 경관이 아름다운 길과 생태체험 길이었다. 경관이 아름다운 계룡 사계 솔바람길, 계룡시의 이름은 계룡산에서 따왔다. 산의 모양이 닭의 벼슬을 쓴 용의 모습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계룡산에서 동남쪽 두마면 왕대산이 있다. 왕대산에는 사계 김장생 선생이 살았던 고택과 사랑채 은농재가 있다. 김장생 선생은 조선 중기 문신으로 스무살 때 율곡 이이의 수제자가 되었다. 사랑채 은농재는 “은둔하여 농사를 짓는 집”이란 뜻이 담겨 있다고 한다. 소박하고 겸손한 느낌이 든다. 사계 솔바람 길은 선생의 고택인 은농재를 품은 왕대산을 걷는 길이라 한다. 김장생 선생은 홀로 걸을 수밖에 없는 좁은 길을 걸으며 시원한 솔바람을 맞으며 무얼 생각했을까. 가르침을 되새겼을까. 시집과 함께 걷기에 좋을 것 같은 짧은 산책 거리라고 하니 정자에서 읽을 시집하나 챙겨들고 떠나고 싶어졌다.
탕건봉에서 마지막 봉우리인 키조개봉으로 이어지는 길은 호젓하다 못해 적막감마저 감돈다. 울창한 숲은 백주대낮에도 어둑하고, 길은 인적마저 뜸해서 사색하며 걷기에는 안성맞춤이다. (384쪽)
생태체험 길, 태안 안면도 안면송길. 안면송이라는 토종 소나무가 살아남아 명품 소나무 숲이 남아있는 이유는 고려시대부터 나라에서 직접 관리하던 황장봉산이기에 가능하다고 한다. 그 향이 어떨까 기대가 된다. 저자가 환상형 걷기 코스라고 말한 안면도자연휴양림의 조개봉우리는 여러 개의 나직한 봉우리가 이어지는 능선길이라고 한다. 동백나무 숲을 지나 마지막 봉우리인 키조개봉은 적막감과 함께 자연과 진정으로 만나는 사색을 할 수 있다니! 고요해지는 숲속에서 바람소리, 곤충의 소리, 바람에 흩날리는 풀잎들이 내는 노래를 듣고 싶어진다.
전체적으로 글이 많아 처음에는 ‘이 많은 설명을 어떻게 다 읽을 수 있을까.’하면서 부담이 되었다. 하지만 사진을 보며 흥미가 생기는 곳곳을 보다보니 글은 그곳에 대한 설명과 함께 감상을 적었기에 지루하지도 않고 고맙게 느껴졌다. 게다가 친절한 워킹 팁과 주변볼거리, 맛집, 숙소 등 떠날 때 필요한 정보를 한데 모아서 좋았다. 마지막으로 여행 책이라고 하기엔 책이 크고 두껍다는 점이 조금 아쉽지만 두꺼운만큼 충남길을 다 돌아본 기분이었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