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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 최후의 날

폼페이 최후의 날

[ 양장 ] 계몽사 주니어 클래식-02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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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3월 17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28쪽 | 402g | 138*197*20mm
ISBN13 9788906701986
ISBN10 890670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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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글 : 에드워드 불워 리턴 (Edward Bulwer Lytton, 1803~1873)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소설가이자 시인, 극작가, 정치가로 유명했으며, 처음에는 시를 썼다가 나중에는 소설을 써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주요 작품으로는 《폼페이 최후의 날》 《리엔지》 《펠럼》 등이 있다. 《폼페이 최후의 날》은 수차례 영화로 나왔고, 《리엔지》는 바그너가 오페라로 만들었다.
그림 : 전성보
1927년 함경남도 홍원에서 태어났다. 1954년 제3회, 1955년 제4회 국전 서양화 부문에서 입선하고, 1983년에는 한국어린이도서상을 받았다. 주요 작품으로는 《갈참나무의 엉뚱한 꿈》 《동백꽃》 《배따라기》 《물레방아》 《교과서 속 국보 이야기》 등이 있다.
역자 : 한영순
1931년 충청북도 보은에서 태어났다. 동국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 편집부에서 일했다. 주요 역서로는 《시턴 동물기》 《집 없는 아이》 《이솝 우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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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글라우커스와 친구들은 이오네의 집에 다다랐다. 수많은 불빛으로 눈부신 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갔다. 양쪽으로 열린 문에는 아름답게 수놓은 보라색 커튼이 드리워져 있고, 벽과 바닥을 장식한 모자이크는 색깔이 풍부했다. 예술가의 솜씨가 빛났다. 이오네는 안쪽 주랑에서 손님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저 여자, 아테네에서 왔다고 했던가?”
글라우커스가 주랑으로 들어서며 속삭였다.
“아니, 나폴리.”
“뭐, 나폴리?”
글라우커스가 되물었다.
그때 둘러섰던 사람들이 비켜서면서 요정같이 아름다운 이오네가 눈에 들어왔다. 이오네는 글라우커스가 몇 달째 꿈에도 잊지 못하던 바로 그 여자였다.
--- p. 34

“그대가 좋아하는 사람이 이 편지를 쓴 사람이오?”
이오네는 흐느껴 울 뿐 대답하지 않았다.
“말해 봐!”
아르바체스가 소리쳤다.
“네, 그래요.”
“그 사람의 이름이 여기 적혀 있는 클라우커스지?”
이오네는 두 손을 맞잡고 도움을 청하듯이, 도망칠 곳을 찾으려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렇다면 해 줄 말이 있다. 네가 그 사람과 결혼하는 걸 보느니 차라리 너를 저승으로 보내 버릴 것이다!”
--- p.117서

사람들이 놀라서 한목소리로 소리를 질렀다. 베수비오 산꼭대기에서 굵은 불기둥이 솟아오르고 있었다. 그와 동시에 발밑이 요란하게 흔들리면서 머리 위로 화산재가 쏟아졌다.
“대폭발이다!”
땅은 더욱 심하게 흔들렸다. 멀리서 지붕 무너지는 소리가 났다.
“대지진이다…….”
하늘에서 벌겋게 단 돌멩이가 떨어졌다. 이미 선도 악도 없었다. 사람들은 저마다 제 한 몸 지키기에 바빴다.

--- p.208~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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