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고금리 시대에 재테크 공부는 필수가 되었고, 주식과 부동산은 재테크에서 크게 돈을 벌 수 있는 항목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주식이나 부동산 모두 쉽게 시작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쉽다. 주식은 단기에 큰 손실을 볼 수 있고 부동산은 무턱대고 매수했다가는 거래절벽으로 거래가 되지 않아 오랫동안 현금화가 어려울 수 있다. 특히 경제위기에는 이런 상황에 빠질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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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생에서도 좋을 때가 있고 나쁠 때가 있다. 좋을 때는 좋은 일이 겹쳐서 들어오지만 안 좋을 때는 나쁜 일들이 겹쳐서 온다. 경제도 우리 인생과 다를 게 없어서 좋을 때가 있으면 나쁠 때가 있다. 그러나 인생과는 다르게 경제 사이클은 분명히 일정한 주기가 있으므로 그것을 이용해 돈을 벌 수 있다. 미국의 대통령 존 F. 케네디가 말했듯이 위기는 위험이 닥쳤다는 얘기도 되지만 반대로 그 속에 기회도 있다. 따라서 미리 준비한 사람에게는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되지만 미리 준비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위기가 그저 힘들고 고달픈 시기가 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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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경제는 마치 톱니바퀴처럼 서로 연결되어 있다. 하나의 거대한 도미노가 무너지면 나머지 다른 도미노도 다 쓰러지게 되어 있다. 작은 도미노 여러 개가 무너지기 시작하면 결국 가장 큰 도미노(미국, 중국 등)도 함께 무너진다. 중국은 전 세계의 공장과 같은 나라다. 모든 물건이 중국에서 생산되어 전 세계로 뿌려진다. 하지만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 중 하나는 중국이 거대한 소비 국가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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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컴버블의 원인은 투자자들의 과도한 투자 쏠림 현상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미래의 산업에 과도한 환상을 가지는 경우가 있다. 2023년 8월 초 ‘초전도체’ 종목들이 3일 연속 상한가를 친 것을 봐도 잘 알 수 있다.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하는데 생각보다 근거가 빈약하다면 버블을 의심해야 한다. 단기에 여러 번 갭상승을 하면 더욱 그렇다. 2023년 8월 현재 테마주의 그래프를 보면 며칠 만에 수십 배 올라가는 테마주에서 닷컴버블 같은 두려움마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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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투자는 우리의 승률을 높여주고, 남을 따라 하는 뇌동매매를 줄여주고, 수익을 보도록 도와주는 최고 전략 중 하나이다. 워런 버핏은 “10년 이상 보유할 주식이 아니라면 단 10분도 갖고 있지 말라”라고 했다. 그의 말처럼 장기투자는 그만큼 수익을 보는 데에 중요한 요소인 것은 맞다. 하지만 ‘좋은 종목’을 ‘저렴한 가격’에 사서 가치가 최대화될 때까지 ‘장기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나쁜 종목을 고르거나 저렴하지 않은 가격에 매수한다면 승률이 많이 떨어지게 된다. 장기투자는 수익을 위한 하나의 중요한 재료일 뿐 투자 전부를 해결해 주는 결정적 수단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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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사람이 아니라 현명한 사람이 투자로 돈을 번다. 시장은 상승장에도 상승 탄력을 보이고 하락장에도 상승 탄력을 보인다. 그런데 경제위기에 숏 베팅을 했다가 시장이 상승하면서 큰돈을 잃은 사람들이 종종 있다. 하락장의 상승 탄력과 ‘음의 복리(지수등락이 반복하면서 기초자산에 비해 성과가 떨어지는 현상)’를 정확히 깨닫는다면 하락 베팅이나 선물, 옵션 투자를 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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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마치 피라미드처럼 투자금을 계속 늘려나가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최대한 쌀 때 사서 장기투자하고 싶다고 해보자.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는 80,000원이고 아무리 많이 떨어져도 30,000원 이하로는 하락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때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조금씩 사서 모으는 식으로 투자하면 리스크도 낮추고 기회도 잡을 수 있다. 하지만 피라미드 매매법은 여기서 조금 차이가 있다. 70,000원일 때 투자금의 10%를 투자하고, 60,000원일 때 투자금의 20%, 50,000원일 때 투자금의 30%, 마지막으로 40,000원일 때 투자금의 40%를 투자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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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탄생한 이래 초저금리 기조와 미국의 양적완화로 세상에 유동성이 많이 풀렸고, 특히 코로나 쇼크 이래 화폐를 어마어마하게 발행해 미국 역사상 유례없을 정도로 유동성이 풀렸다. 비트코인은 이 유동성에 힘입어 크게 상승해왔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들은 더욱더 크게 상승했는데, 비트코인이 10배 오를 때 이더리움은 30배, 다른 알트코인들은 100배에서 많게는 500배 이상 상승한 종목도 나와 많은 개인투자자를 부자로 만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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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종류의 부동산 경매에 참가할지 정했다면 어느 지역의 물건에 참가할지도 고민해야 한다. 초보자들은 가장 잘 알고 가까운 지역의 물건에 관심을 두고 참가하는 것이 좋다. 너무 멀리 있는 부동산은 현황을 파악하려 임장을 가기도 쉽지 않고 관리하기도 어려워 향후 투자수익이 잘 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멀리 떨어진 곳에는 자주 가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그 지역 트렌드가 어떤지도 파악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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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잃더라도 생활이 어렵지 않은 금액부터 시작해야 한다. 위기 신호가 왔고 경제위기를 경험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마찬가지로 신중해야 한다. 큰돈을 한번에 잃을 수 있는 곳이 주식장이고 코인장이다. 한번 큰돈을 잃으면 생활도 안 되고 투자도 더 무리수를 둘 수 있다. 큰돈을 잃게 되면 투기심이 발동해서 원금을 찾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결국 더욱 위험한 투자를 반복하게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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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를 꼽으라면 영업이익과 영업활동현금흐름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듯이 차트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지표가 무엇인지 물으면 이동평균선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보통 이동평균선은 길고 짧은 추세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추세의 흐름 속에서 주가가 상위에 위치할 수도 있고, 아래에 위치할 수도 있고 그 차이로부터 수익을 창출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동평균선은 크게 5일선, 20일선, 60일선, 120일선을 사용하고 모두 나름의 활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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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과 금융시장의 역사가 시작된 이후 상승장은 더 길어지고 하락장은 더더욱 짧아지고 있다. 하지만 경제침체로 인한 1~2년의 하락장에 자산을 대부분 잃는 게 바로 투자시장이다. 예전에 가랑비가 자주 내렸던 시장이라면, 이제는 비가 올 때 한번에 소나기로 폭우가 내리는 시장이 되었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독보적으로 빚을 많이 지고 있다. 그리고 그 빚은 사업이나 부동산, 주식 투자 등에 활용되곤 하는데, 우리나라는 이러한 가계부채 구조상 하락장에 더욱 취약하다. 같은 경제침체에도 더 큰 피해를 볼 수 있는 구조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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