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공격을 자주 받는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흥미 같은 자극제는 꼭 필요하다. 이 글은 우리들의 마음과 믿음, 신념에 관한 이야기다. 마녀와 마법, 주술, 부적은 사실 일상의 이야기다. 다만 내가 인식하지 못하고 알아차리지 못할 뿐이다. 이제 일상을 마법의 세계로 만들어보자! 그러면 안 되는 이유가 있을까?
‘원스 오픈어 타임(Once upon a time)'이라는 미국 드라마에서 마법사인 럼플은 이렇게 말한다.

“이 세상의 문제가 뭔지 알아?
다들 마법 같은 해결책을 원하면서
아무도 마법을 믿으려고 하지 않는다는 거야.
You know what the issue is with this world?
Everyone wants some magical solution to their problem,
and everyone refuses to believe in magic.”


“실생활에서 많은 여성들이 배신, 상실, 정서적 고통, 치유와 용서의 과정을 겪는다. 그리고 대다수의 여성들은 백마녀처럼 서로 가족과 친구를 챙겨주고 유대감과 동맹을 맺지만, 흑마녀 못지않게 배신과 질투 그리고 암투가 치열한 종족이다.”


“백마녀와 흑마녀는 마법 능력과 자연과의 연결 측면에서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둘 다 인간적인, 매우 인간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다. 사적인 관계에 의미를 부여하고 자신의 존재감이 사라지는 것을 두려워한다. 때로는 사랑하고 그 아픔과 상처로 인해 백마녀가 흑화하여 흑마녀가 된 경우도 있으며, 인간에 대한 실망으로 비뚤어진 성격을 갖는 마녀도 있다. 대부분의 마녀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것을 보면 백마녀와 흑마녀는 사실 현대인들과 다를 바가 없다. 오히려 일부의 현대인들이야말로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 나르시스트처럼 실실제 흑마녀적인 양상을 보여준다. 따라서 마녀는 우리와 전혀 관련이 없는 상상속의 존재가 아니다. 마녀라는 이름으로 우리 현실사회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 p.40

“인과의 법칙은 모든 행동에는 상응하는 혹은 반대되는 결과가 발생한다는 것을 말한다. 모든 행동에는 그로 인한 결과가 발생하며, 모든 결과에는 그 시발점이 되는 원인이 있다. 효과적으로 이루고 싶은 것을 어떻게 해야 할 수 있을지를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생각하라.
미국 드라마 ‘원스 오픈 어 타임(Once upon a time)'은 2011년 10월 23일부터 2018년 5월 18일까지 ABC에서 시즌 7까지 방영된 판타지 드라마이다. 이 드라마는 마법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보여준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나오는 대사는 “컨시퀀스(Consequence)” 로 이것은 “마법의 결과다” 라는 뜻이었다."

"모든 마법에는 대가가 따르는 법이지.
All magic comes with a price.
이 세상의 문제가 뭔지 알아?
다들 마법 같은 해결책을 원하면서
아무도 마법을 믿으려고 하지 않는다는 거야.
You know what the issue is with this world?
Everyone wants some magical solution
to their problem,
and everyone refuses to believe in magic."

[출처] 흑마법사 럼플 대사중에서
--- p.59

양극성의 법칙은 만물에는 그에 대응하는(반대되는 성질의) 물질이 존재함을 말한다. ‘뜨거움과 차가움’, ‘빛과 어둠’, ‘위와 아래’, ‘선과 악’ 등 이 그 사례이고, ‘물질의 양극성은 근원적 존재를 가능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만약 당신이 존재한다면 당신과 반대 성향인 사람도 반드시 존재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당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으니 당신과 다르다고 비난하거나 비판하지 마라. 그저 가능하면 마주치지 않도록 하라! 보지 않으면 신경 쓸 일이 없다.

별자리나 사주 상담을 하다 보니 가끔 반대 성향의 사람들이 궁합을 보러오는 경우가 있다.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이다. 실제로 옛날 사주는 반대 성향을 좋은 궁합으로 보았다. ‘화(火)’가 많은 사람은 ‘수(水)’가 많은 사람을 만나서 서로 보완작용을 해준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잠시 생각해 보자. 조선시대라면 가능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휴대폰이나 인터넷이 없었고 성리학이 득세했던 시대니 그럴 수도 있다. 여성 대부분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보를 얻을 수 없었기에 반대 성향의 남자를 만난 여성은 희생만 하고 살지 않았던가! 예를 들어 남편은 운이 좋아지고 먹고 살만하면 보통 첩을 두고 즐거운 인생을 살았지만, 여성은 반대로 운이 나빠져 그런 남편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도 겉으로 드러내면 안 되는 시기였다. 반대로 남편의 운이 나빠지고 여자의 운이 좋아지면 남편은 몸이 아프던가 망신살이 생기지만, 여성은 좋아진 운을 모두 집안을 지키는데 써버리고 마는 것이다. 한 마디로 집안을 지켜야 한다는 믿음 때문에 그녀들의 자유와 행복은 없었다.

그러나 시대가 변했다. 이제는 여성의 지위가 남성만큼 높아졌고 남편과 함께 맞벌이하는 세상이 된 것이다. 요즘은 비슷한 오행을 많이 가진 사람들이 궁합이 더 좋다. 성격도 비슷하고 운이 좋을 때는 함께 좋고, 안 좋을 때도 역시 함께 안 좋으니 의리와 정이 생기기 때문이다. 만약 오행(五行)이 반대 성향인 사람들이 만난다면 서로의 운이 반대로 들어오니 서로가 상대방을 무시하게 된다. 여성의 운이 좋은 시기에 남편의 운이 나쁘면 살아오는 동안 좋은 추억이 많지 않기 때문에 여성은 자신의 삶을 되찾고 싶어 이별을 결심할 수도 있다.
--- p.60

민속 설화에서 가끔 우리의 조상 이야기가 나오는데 늘 이런 식이다.
“어느 젊은 나그네가 숲에서 길을 잃어 헤매는데 불빛이 보여 그곳에 가보았더니 작은 오두막에 어여쁜 처녀가 살고 있었다. 그리고 하룻밤 이나 며칠을 묵고 떠났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다시 찾아가 보니 그곳에는 집이 없었다.”


실제로 우리 조상 마녀들은 그런 식으로 대를 이어갔다. 그런데 우리 조상님들이 모두 젊은 나그네들을 그냥 보내주었을까? 처음에는 남자를 믿었지만 그 사랑의 덧없음에 조상님들은 그들이 떠나기 전에 사랑의 주술을 걸기 시작했다. 그들은 결국 우리에게 돌아왔다. 그리고 우리는 점점 조선 여인으로 사회화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우리는 시간이 흐르며 많은 주술들을 잃어버렸다. 조선의 유교적 전통에 순응한 마녀들의 안전은 보장되었지만 마법의 힘을 알기 때문에 다시 자유를 간절히 원하게 되었다. 마법을 아는 자는 마법세계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마법은 중독이다. 마법을 안다는 것은 축복일까, 저주일까?
--- p.85

‘주술(Witchcraft)’이란 종교용어로 인간의 길흉화복을 초자연적 존재나 신비적 힘을 빌려 해결하려는 방법을 말한다. 현대 여성들이 판타지 영화에 나오는 마녀처럼 커다란 수정구(크리스탈 볼)를 보며 주술을 부리거나 나쁜 주술에 빠지지는 않겠지만 “모든 의도성이 있는 행동은 마법이다”라는 대 마법사 크로울리의 말처럼 누구나 언제든지 주술에 걸릴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문제는 나쁜 주술인데 사이비종교 교주의 말에 넘어간다든가, 쇼호스트의 현란한 말솜씨에 의도치 않게 과소비를 하게 되는 홈쇼핑 중독, 가스라이팅 당하는 것 등이 나쁜 주술에 걸린 예라 할 수 있겠다.

이제부터 현대 여성들이 빠지기 쉬운 나쁜 주술의 유형과 평소에 나쁜 주술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개인이 할 수 있는 사이킥 자기방어에 대하여 알아본다.
--- p.166

아직 주술에 걸리지는 않았지만 아무렇지 않게 나쁜 주술을 행하는 자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위한 사이킥 자기방어(Psychic Self-Defense) 방법을 알려주려고 한다. 사이킥(Psychic)은 영매나 무당 같은 초능력자나 심령술사를 의미하는데 ‘정신적인’, ‘영적인’이라는 뜻도 있다. 그리고 사이킥 자기방어(Psychic Self - Defense)는 자기 자신을 원치않는 사이킥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행위를 말한다. 호신술이 육체적인 자기방어라면 사이킥 자기방어는 심리적인 자기방어다.

1. 보석 활용법
운동과 요가, 명상은 방법은 간단하지만 꾸준함과 어느 정도 오랜 시간 투자가 필요하다. 이와 달리 크리스탈은 땀을 흘리지 않고 몸에 착용만 해도 차크라와 오라를 강화시킨다. 단지 착용 전에 정화하고 충전하는 수고를 조금 해야 한다. 이 책에서 크리스탈(보석)은 귀중한 돌과준보석을 모두 포함한다.

⌘ 보석 정화하기 : 크리스탈은 목걸이나 반지로 착용하기 전에 불순물을 정화한다는 의미로 씻어야 한다. 가장 쉬운 방법은 흐르는 물에 몇 분간 씻는 것이고 몇 시간 또는 며칠 동안 담가두기도 한다. 경도(硬度)가 약한 보석은 수분을 먹을 수도 있으니 종류에 따라 물 대신에 약한 산(酸)으로 수 초 동안 정화한다. 적어도 1~2주에 한 번씩은 정화해야 하지만 정화의 종류와 주기는 보석(크리스탈)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 보석 충전하기 : 핸드폰을 사면 개통할 때 사용 전에 먼저 배터리를 충전하듯 크리스탈도 정화가 끝나면 착용 전에 에너지를 충전해야 한다. 방법은 각자가 원하는 문구로 만든 주문이나 기도문을 읊으면 된다. 며칠 동안 연속으로 충전해서 강력하게 만들 수도 있는데, 충전 빈도와 강도도 크리스탈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 p.185

2. 필요한 에너지를 얻기 위한 원석 부적팔찌
이 책의 제목 “나만의 부적팔찌”의 내용 중에서 부적에 대해서는 Ⅲ부(이 시대의 부적과 주술)에서 자세히 알아봤으니 이제부터는 팔찌에 대하여 알아본다. 팔찌는 귀금속, 보석, 가죽, 동물의 뼈, 천, 플라스틱 등과 같은 재료로 만들어 팔목에 끼는 고리 모양의 장신구로 오늘날에는 반지나 목걸이, 귀걸이와 함께 대표적인 액세서리 중의 하나다. 알려진 가장 오래된 팔찌는 약 40,000년 전 시베리아의 데니소바(Denisova)의 호미닌 유적에서 나온 것이고 전 세계의 다양한 문화권에서 장신구 장식뿐만 아니라 지위 상징 또는 보호 부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팔찌의 효과로는 심미성으로 착용자의 외모를 돋보이게 하거나 개인적인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으며, 의상에 우아함이나 색상을 더하고 패션을 표현할 수 있다. 그리고 상징적인 영향으로 특정 개념, 약속 또는 개인 신념을 지속적으로 상기시켜 주는 역할을 할 수 있고, 종교적인 이유로 팔찌를 착용할 경우에는 그 효과가 심오할 수도 있다. 또한 팔찌는 특정인과 감정적으로 연결해주는 효과도 있는데,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했을 때는 팔찌가 그 또는 그녀와의 특별했던 순간을 상기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런 효과 외에도 구리나 자석, 보석 같은 특정유형의 팔찌는 건강관리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를 뒷받침할 과학적 증거가 적다고는 하지만, 임상 결과 오링테스트와 사주용신으로 찾아서 만든 개인별 맞춤형 원석 부적원) 팔찌는 기분전환과 원기회복 효과뿐만 아니라 최소한 플라시보 효과는 있었다.

나에게 맞는 원석을 찾아 주술을 걸고 그것을 착용하고 다니면 일어날 수 있는 일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적어본다. 사람들은 부적과 주술 이런 말에 괜한 거리감을 갖기도 한다. 조선시대의 성리학적 관념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 같지만 조상을 모시느라 제사 때 쓰는 지방(紙榜)이나, 입춘 때 대문에 써 붙이는 "입춘대길 경양다경" 도 실은 부적이니 우리는 일상이 마법인 세상에서 살고있는 것이나 다름없다.<br/><br/>책에도 썼지만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는 원효 대사가 한 말로 원효대사는 "도는 모든 존재에 미치나, 결국은 하나의 마음의 근원으로 돌아간다." 고 하고는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각자가 처한 환경에서 개인에게 미치는 나쁜 에너지와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다양하고 많다. 우리는 그런 나쁜 에너지와 스트레스에 대항하여 건강하고 행복함을 느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모두가 자신에게 맞는 각각 다른 모습으로 변해야 한다. 내가 행복하고 편하기 위해 적당한 사회성을 갖추고 적당한 인간관계를 맺는 것이 가장 좋다. 그래서 자신을 보호하고 멘탈을 강화하는 부적과 주술이 『슬기로운 마녀생활』의 주제이다. 모든 것은 내가 마음먹기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설령 그 일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 해도 내가 최선을 다했다면 그 다음이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하고 나서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이 된다.<br/><br/>이 책에서 제안하는 방법은 어려운 것들이 아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필요한 주술들을 선별하였다. 주변에 있는 것들로 스스로 부정제거도 가능하며 긍정 에너지를 끌어 올릴 수 있다. 지금 혼돈스러운 세상에서 나를 위해, 나만이 할 수 있는 작은 “소확행” 방법을 추천하는 것이 이 책의 주요 목적이다. <br/><br/>부적팔찌 컨셉은 '마녀놀이'에 방문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필요한 원석을 찾아 부적팔찌를 직접 만들거나, 남들이 만드는 것을 보고 있으면 활력에너지가 충전된다. 무엇이든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말하고 자신에게 잘 맞는 원석인지 확인한 다음 부적팔찌를 제작한다. 그리고 맞<br/>춤제작을 한 팔찌로 간단하게 자기만의 특별한 주술을 하는 것이다. 이런 창의적이고 낯선 경험이 디엔에이(DNA)에 각인되면 스스로를 긍정적인 마인드로 변화하는 것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변화하며 살아야 하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br/>(마녀놀이 출판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