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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국어 수업

: 소설·논술·토의 수업 설계부터 대입 면접 활용까지

배우는 사람, 교사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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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50위 | 사회 정치 top100 1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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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130*200*20mm
ISBN13 9791192988344
ISBN10 1192988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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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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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중학교 1학년 방학 과제로 ‘제시한 성장소설 중 한 권을 읽고 각자 원하는 방식대로 정리해오기’를 내줬다. 몇몇 학생들이 “챗GPT한테 시키면 되겠다”, “아냐, 바드가 더 괜찮아”라고 자기들끼리 이야기를 했다. 중1인데도 챗GPT 같은 도구를 이미 알고 써본 것이다.
--- p.51

챗GPT가 비유와 상징을 넣어 만든 이별 시를 조금 다듬어서 활동지에 실었다. 제목은 〈시들어버린 장미〉. 이 시와 함께 한용운의 〈거짓 이별〉이라는 시를 선택해서 두 작품을 비교해보는 활동지를 만들었다.
(…) 시의 창작자에 대한 정보를 주지 않은 상태에서 (가)와 (나) 중 더 마음에 든 시에 손을 들어보라고 했다. 나는 당연히 문학성이 더 높은 (나)를 선택하는 아이들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 시가 너무 유치하고 단순하다고 느껴져서 그걸 선택하는 아이들이 너무 적으면 어쩌나 살짝 걱정이 되기도 했다. 그러면 챗GPT를 다루어볼 다음 수업에 대한 흥미가 떨어질 수도 있을 테니 말이다. ‘그래도 인공지능이 이 정도면 잘 쓴 거지!’라고 얘기해줘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손을 든 아이들의 숫자를 본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두 학급의 50명가량 되는 학생 중 챗GPT가 쓴 (가)가 더 좋다는 비율이 70퍼센트였다.
--- p.62~66

안 그래도 글쓰기가 싫은데 몇 번이나 새로 고쳐서 쓰라고 하면, 초반부터 포기하는 아이들이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질문을 바탕으로 챗GPT가 고쳐주는 구조이다 보니 아이들은 여러 번 고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또 자기 혼자 고쳐쓰기를 하는 상황에서는 주로 피드백을 받은 부분만 한정적으로 글을 수정하고 마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챗GPT는 제공되는 질문에 따라 글 전체의 흐름이나 말투를 바꾸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아이들은 글 전체를 여러 번 읽고 자신의 요구를 다시 전달해야 했다.
--- p.116

몇몇 아이들은 챗GPT의 의견을 반박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꼈다. 곤란했던 지점은 다양했다. 챗GPT의 말이 모두 맞는 것 같아 반박의 근거를 마련하지 못하기도 했고, 챗GPT의 자료를 하나하나 읽고 팩트체크를 한 후 반박 자료를 찾는 과정을 힘들어하기도 했다. 챗GPT가 주장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정보 나열만 하고 있어 근거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린 경우도 있었다. 자신과 같은 주제의 글을 쓴 타인의 의견을 반박해본 경험이 적다는 점이 그 원인 중 하나였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그럼에도 아이들은 그냥 보기엔 완벽해 보였던 챗GPT의 글에서 스스로 오류를 찾아냈다. 특히 미디어 리터러시 측면에서 이 지점을 흥미롭게 관찰했다. 평소 여러 수행평가에서 가짜 뉴스, 과장 광고, 잘못된 정보를 항상 경계하라는 메시지를 담아 활동을 했지만, ‘챗GPT 더하기’를 통해 단순히 경계하는 것을 뛰어넘어 진짜 정보와 가짜 정보를 변별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질 수 있는 활동으로 진화되었음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 p.143~144

면접 답변의 초안은 학생이 직접 작성했다. 초안을 쓸 때부터 챗GPT의 도움을 받으면 자신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게 될 것 같았다. 우리는 인공지능의 도움을 얻어 더 잘하고 싶은 것이지, 나 대신 사고해줄 것을 바라는 건 아니니까.
(…) 질문에 대한 M의 답변에는 그가 성실하고 선한 사람이라는 점을 알게 해주는 경험들이 특유의 담백한 문장으로 담겨 있었다. 하지만 자신이 대학이 바라는 ‘깊이 있는 학습을 해나갈 수 있는 열정적인 인재’라는 확신을 주기에는 부족했다. 그래서 M에게, 챗GPT의 질문란에 자신이 쓴 초안을 입력한 뒤 면접용 답변으로 보완해달라고 요구해보라고 일렀다.
(…) 챗GPT의 수정을 거친 결과물은 면접 답변이라는 작문 목적에 정확하게 부합했다. 초안에 담긴 M의 경험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이때 배우고 생각한 바가 충실한 대학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산이 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확실히 전략적인 답변이었다.
--- p.177~182

어지러웠던 포럼 수업을 3학년들끼리의 토의로 마무리했다. 뜨거웠던 수업을 차분하게 식혔다. 전국국어교사모임 연수에서 알게 된 《노동의 시대는 끝났다》9를 함께 읽고, ‘인간은 왜 인공지능을 개발하려고 할까? 왜 사람들은 챗GPT에 열광할까? 챗GPT의 특성이 무엇이길래 다른 서비스보다 폭발적인 반응을 보일까?’라는 질문을 놓고 대화를 했다. 이 시간에 나는 기록자로 참여했다. 토의 진행과 참여는 오로지 학생들의 몫.
아이들의 성장이 놀라웠다. 말하고, 듣고, 질문하는 과정이 자연스러워졌다. 대화가 수제비 반죽처럼 뚝뚝 끊어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말과 말 사이가 질문으로 이어졌다. 내가 그동안 하고 싶었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 수업이 이것에 가까웠다. 마지막 토의는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인간의 태도’에 가 닿았다. 단지 인간의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해서, 돈벌이를 위해서 인공지능을 개발한다면 어떻게 될까? 인간과 사회에 기여하는 과학기술의 윤리적 발전에 대한 논의로 수업의 문을 닫았다.
--- p.239~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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