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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서당

: 논어로 보는 천간, 서유기로 보는 지지 이야기

북드라망 서당시리즈-05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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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0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48쪽 | 142*210*30mm
ISBN13 9791192128399
ISBN10 1192128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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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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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鄭玄)이 『예기』(禮記) 「월령」(月令)에 주를 달아 말하기를 “갑(甲)은 싹 틔우고 잡아당기는 것이며, 을(乙)은 꼬불꼬불한 것이니, 봄이 되면 모든 물건이 씨앗의 껍질을 뚫고 나오는 것이다”라고 했다. 겨우내 저장된 기운이 싹을 틔우게 되는데, 그것을 잡아당기는 것을 갑이라고 보았다. 이것을 『한서』(漢書)에는 ‘출갑우갑’(出甲于甲)이라고 하는데 “갑에서 껍질을 벗고 나오며”라고 했고, 『사기』(史記)에는 “갑이란 만물의 껍데기를 벗겨 내고 싹이 트게 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갑목은 수직상승하는 성질을 가졌기 때문에 참나무나 잣나무처럼 위로 솟아오르는 형상을 가진 나무가 갑을 대표하는 물상이 된다. 이 밖에도 집을 지을 수 있는 목재나 건축 자재, 사람의 성장을 돕는 책을 상징한다. 갑은 모든 것의 시작으로 초봄, 빅뱅에 의한 최초의 폭발, 어린이, 선구자 등 창조적인 시작을 상징하는 글자이자 우주적 기운인 것이다.
--- 「초봄의 생명을 살리는 나무, 갑목」 중에서

갑목이 하늘을 향해 자랄 수 있는 것은 쉬지 않고 기운을 응축하고 다른 나무들과 기운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정보를 흘러가게 하는 존재는 인정욕망에 휘둘릴 수가 없다. 배움이 지식의 소유가 아니라, 사람들과 연결하게 하고 그것이 지복감을 주기 때문이다. 이런 마음은 다음 문장으로 이어진다. “다른 사람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화내지 않는다면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人不知而不慍不亦君子乎) 공자는 여기서 더 나아가 “다른 사람이 나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내가 다른 사람을 알지 못하는 것을 걱정하라”「학이」, 『낭송 논어』, 김수경 외 풀어 읽음, 북드라망, 2019, 50쪽고 말한다. 이것은 「학이」 편의 마지막 문장이다. 인정욕망에서 벗어나 남을 알아주는 마음을 내는 것. 이것이 생명을 살리는 초봄 기운을 타고난 갑목 공자의 마음인 것이다.
--- 「초봄의 생명을 살리는 나무, 갑목」 중에서

『한서』에서는 “정(丁)은 씩씩하고 왕성하다는 의미가 있으니(大盛于丁), 어린 싹이 끊임없이 자라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사기』에는 “정(丁)이란 만물의 장정(壯丁)”이라고 했는데, 장정은 건장하게 성장한 청년이다. 하여 ‘정’은 만물이 청년 단계에 이른 상태라는 것이다. 병화가 외적 성장이라면 정화는 안팎 모두 충실하게 성장했음을 의미한다. 『설문해자』에는 “정(丁)은 여름에 만물이 튼실해지는 모습이다. 정은 병 다음이고 사람 심장을 본뜬 것”이라고 했다. 왜 심장을 본떴다고 했을까. 이것은 의학고전 『황제내경』(黃帝內經)식 접근이다. 오장육부 중 심장은 화기에 속하며 온몸에 기혈을 산포하는데, 이런 기능을 발산하는 정과 연결시킨 것이다.
정화는 병화 다음 단계로 병화의 빛을 안으로 모으는 과정이다. 마치 프리즘에 빛을 통과시켜 열을 모으는 것과 같다. 즉, 태양 빛은 병화고, 모인 열은 정화에 해당한다. 정화는 태양이 한껏 내뿜은 빛을 모으고 응축한 열인 것이다. 병화가 가공되지 않은 태양이나 자연의 에너지를 상징한다면 정화는 별이나 인공으로 만든 전기나 촛불, 인간이 만든 문명 등을 상징한다.
--- 「늦여름의 뜨거운 열기, 정화」 중에서

공자는 재여가 총명하고 언변은 좋지만 그것이 오히려 함정이 될 수 있음을 늘 우려했다. 불은 강하게 타오를수록 안은 검고 탁하다. 그래서 확신에 찬 주장일수록 이면을 보지 못하는 함정에 빠지기 쉽다. 공자는 재여의 시야를 넓혀 주기 위해 센 말로 재여를 자극했다(고 생각한다). 한 번은 재여가 낮잠을 잔 적이 있었다. 그러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썩은 나무는 조각할 수 없고, 거름흙으로 쌓은 담장은 손질할 수 없다. 여(재여)를 어찌 꾸짖을 수 있겠는가?” 이어서 “처음에는 내가 사람을 대할 때 그의 말을 듣고 행실을 믿었다. 지금은 내가 사람을 대할 때 그의 말을 듣고 행실을 살펴본다. 여로 인해 이렇게 고치게 되었다”(「공야장」, 『낭송 논어』, 146쪽)고 말씀하셨다.
--- 「늦여름의 뜨거운 열기, 정화」 중에서

『설문해자』에도 “진(辰)은 떨친다는 뜻이다. 3월에 양기가 통하여 우레와 번개가 치고 백성들이 농사를 짓는 때”라고 했다. 여름을 코앞에 둔 진토는 무토, 을목, 계수를 품고 있다. 진은 토지만 계절은 봄에 속하므로 오행 중 목의 기운뿐 아니라 물까지 저장한다. 진월(辰月)은 농사를 지을 때라 농지를 의미하는 기토가 있을 것 같은데 양토인 무토를 품고 있다. 왜 그런 걸까? 음토인 기토는 평평해서 물을 저장할 수가 없다. 반면 산인 무토는 높기 때문에 물을 저장할 수가 있다. 산에 가면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물과 만난다. 특히 비가 오고 난 후에 산을 가 보시라. 맑고 투명한 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리는데 보기만 해도 마음이 투명해지면서 맑아진다. 높은 산일수록 계곡이 깊기 때문에 물을 잘 저장하므로 그침 없이 물이 흘러나올 수 있는 것이다.
--- 「진토, 폭풍 성장 속에서 도약하는 용의 힘」 중에서

사오정은 술시에 태양이 낮을 삼키고 어둠으로 들어가듯, 땅거미에 갇힌 존재처럼 보인다. 봄은 따듯하고 여름은 뜨겁다. 이런 높은 온도는 모든 것을 번성시킨다. 하지만 가을의 마무리 기운인 술토에 오면 차가운 이슬이 맺힐 정도로 대기는 냉각된다. 봄여름과 달리 기온은 하루가 다르게 하강하면서 지상의 화려함은 신기루처럼 사라져 버린다. 술토의 음기는 양기를 펼치지 못하게 완전히 가두기 때문이다. 즉, 술은 압도적인 음기를 사용해서 양기를 잡아 가두는 무서운 기운이다. 술토의 기운을 타고난 사오정은 만물이 죽은 시절처럼 배고픔과 추위에 시달리다가 참을 수 없으면 뛰쳐나가 행인을 마구 잡아먹고, 생명을 죽인 후에는 심하게 자책했다. 폭력과 자책의 무한 루프! 사오정은 칼로 찌르는 아픔, 배고픔, 추위로 세상을 보고 느낀다. 술토는 소멸의 시간, 쌓인 것이 사라지는 시간이다. 이 시간이 전부인 줄 아는 자는 밝음과 번성의 시절을 경험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이유 없는 원한 감정이 생길 수 있다. 죽여야 내가 산다는 무시무시한 삶의 태도! 하지만, 술은 종말과 소멸의 시간이 아니다. 자신의 음기가 양기를 압도(?)한 것은 죽이기 위함이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살리기 위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술토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사오정처럼 술토의 저주에 걸려들 수 있다.
--- 「술토, 세상을 밝힐 불씨를 품고 기다리는 개의 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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