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는 구글이나 아마존 등 거대 플랫폼 기업이 사라질 것으로 내다보았다. “누가 되든 AI 개인비서를 개발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며 “향후에는 검색엔진을 더이상 이용할 필요가 없게 되고, 아마존으로 온라인 쇼핑을 할 필요가 없으며, 생산성 사이트를 방문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빌 게이츠는 교육 격차, 건강 혜택 격차, 금융 격차를 줄여 보다 불평등이 없는 사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빌의 생각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특히 국내에서 큰 사회 문제인 지방 소멸에 대한 대책이 이 책에 비교적 친절하게 소개되어 있다. 지방 소멸은 미국에서도 국가적 해결 과제로 선정되었다.
--- 「편집후기」 중에서

빌 게이츠 편지글 요약문이다.
“나는 살아오면서 두 번이나 혁명적이라고 느꼈던 기술 시연을 보았다. 첫 번째는 1980년이었다. 당시 Windows를 비롯한 모든 최신 운영체제의 전신인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소개 받았을 때였다. 찰스 시모니라는 뛰어난 프로그래머와 함께 앉아
브래인스토밍을 시작했다. 이는 사용자 친화적인 컴퓨팅 접근 방식이었다. Charles는 결국 Microsoft에 입사했고, Windows는 Microsoft의 중추가 되었다. 이후 우리가 했던 생각은 향후 15년 동안 회사의 아젠다를 설정하는 일이었다.
두 번째 큰 놀라움은 바로 작년에 일어났다. 2016년부터 OpenAI 팀과 회의를 해왔고 그들의 꾸준한 발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2022년 중반, 그들의 성과가 너무 흥미로웠다. 나는 인공
지능이 대학 수학능력시험(AP) 생물학에 합격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라는 과제를 제시했다. 인공지능이 거의 모든 질문에 답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었다.
AP바이오를 선택한 이유도 이것이다. 단순한 과학적 사실의 반복이 아니라 생물학에 대해 비판적으로 생각하도록 요구하기 때문이었다. 나는 이 도전이 그들을 2, 3년 동안 바쁘게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들은 불과 몇 달 만에 끝냈다. 9월에 그들을 다시 만났을 때, 그들은 인공지능 모델인 GPT에 AP바이오 시험의 객관식 문제 60개를 물어보고 그 중 59개를 맞히는 것을 지켜보았다. 경이로운 광경이었다. 6개의 주관식 문제에도 뛰어난 답을 작성했다. 외부 전문가에게 시험 채점을 의뢰한 결과, GPT는 대학 수준의 생물학 과목에서 A 또는 A+를 받는 것과 같은 최고 점수인 5점을 받았다.
시험을 통과한 후 과학적이지 않은 질문을 하나 던졌다: “아픈 아이를 둔 아버지에게 뭐라고 말하겠습니까?” 그 아이는 시험장에 있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답했을 것보다 더 사려 깊은 대답을 내놓았다. 놀라웠다.

1980년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 이후 가장 중요한 기술 발전을 방금 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를 계기로 향후 5~10년 안에 AI가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해 고민했다.
AI는 마이크로프로세서, 개인용 컴퓨터, 인터넷, 휴대전화가 탄생한 것 만큼이나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이다. AI는 사람들이 일하고, 배우고, 여행하고, 의료 서비스를 받고, 서로 소통하는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다. 모든 산업은 이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다. 기업은 이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차별화될 것이다. 나는 요즘 자선 활동을 전업으로 하고 있다. 그러면서 AI가 어떻게 세계 최악의 불평등을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왔다.

전 세계적으로 최악의 불평등은 건강 분야에 있다. 매년 5세 미만 어린이 5백만 명이 사망한다. 이는 20년 전의 1,000만 명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충격적으로 높은 수치다. 아이들의 생명을 구하는 것보다 더 좋은 AI 활용은 상상하기 어렵다.
AI가 어떻게 세계 최악의 불평등을 줄일 수 있는가.
미국에서 불평등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는 교육을 개선하는 것이다. 특히 학생들이 수학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기본적인 수학 능력을 갖추면 어떤 직업을 선택하든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특히 흑인, 라틴계, 저소득층 학생의 수학 성취도가 떨어지고 있다. AI는 이러한 추세를 바꾸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기후 변화는 AI가 세상을 더 공평하게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하는 또 다른 문제다. 기후 변화의 불공평성은 가장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 즉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이 문제와 가장 무관하다는 점이다.

전 세계는 부유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인공지능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부와 자선단체는 인공지능을 통해 불평등을 줄이고 불평등에 기여하지 않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이것이 제가 인공지능과 관련해 하는 일의 우선 순위이다. 파괴적인 신기술은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 수밖에 없는데, 인공지능도 마찬가지다.
--- 「빌게이츠 편지에서」 중에서

하버드, MIT, 예일 등 고품격 MOOC 강좌의 수강

민간기업 카네기 러닝이 만든 학습 플랫폼 MATHia와 같은 지능형 튜터링 시스템은 초중고 교육, 특히 수학 교육에서 유용하다. 현장 교사의 교수법을 본뜬 1:1 지원 시스템이다.

ALEKS(지식 공간에서의 평가 및 학습) : UC 어바인의 연구 결과물인 ALEKS는 수학, 화학, 비즈니스 과목 등에 사용되는 적응형 학습 플랫폼이다. 미국의 일부 대학에서 배치 시험이나 특정 과목의 보조 학습 도구로 ALEKS를 사용한다. 학습 및 교수를 위한 하버드 이니셔티브(HILT) 등을 통해 디지털 학습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하버드와 MIT가 공동 설립한 edX를 비롯한 공개 온라인 강좌(MOOC, Massive Open Online Courses) 플랫폼은 전세계 학생들에게 개방되어 있다. 교육 평등을 이룬다는 빌 게이츠의 생각이 구체화 되는 플랫폼이다. 빌 게이츠는 페북을 통해 스스로 지난 10여년 간 이런 부류의 플랫폼 구축을 준비해왔다면서 AI 기술 발전의 덕분이라고 소개한다.
edX는 전 세계적으로 고품질 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는 바람에서 비영리 기구로 2012년 설립되었다. edX는 인문학, 공학, 데이터 과학, 컴퓨터 프로그래밍부터 전문 및 개인 개발 과정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이 플랫폼에는 전 세계의 많은 대학 및 기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edX 등 MOOC 플랫폼에서 학생은 질문하고, 리소스를 공유하고, 동료 및 때로는 코스 교수자와 상호 소통, 상호 작용에 대한 중요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edX 등
온라인 공개 강좌(MOOC) 플랫폼의 장점은 고품질의 고급 강좌를 전 세계 어디서나 차별없이 맛볼 기회가 된다는 장점이 있다. 가입 방법 등은 후속으로 계속 소개해놓았다.
--- p.60~61

향상된 튜터링 시스템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학생 개개인의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AI 기반의 적응형 학습 도구가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 수학용 드림박스나 읽기용 렉시아 같은 도구는 초중고 교육에서 학생 개개인의 필요에 맞게 콘텐츠를 맞춤화했다.
가상 현실(VR) 및 증강 현실(AR)은 가상 현장 학습이나 인터랙티브 3D 모델과 같은 몰입형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 이는 추상적인 개념을 실감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대학에서는 예측 분석을 사용하여 중퇴 또는 낙제의 위험에 처한 학생을 식별한다. 아울러 대학에서는 AI 기반 도구를 사용하여 학생의 학업 이력, 경력 목표 및 기타 요인을 토대로 해서 학생에게 적절한 코스를 추천한다. AI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교사의 역할이 축소되거나 비판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다음은 몇 가지 잠재적인 부정적인 영향이다. MOOC 플랫폼에 대해 가장 자주 언급되는 우려 중 하나는 낮은 수료율이다. 일부 코스는 학습자가 전통적인 학업 환경에서 찾을 수 있는 깊이나 엄격함을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MOOC는 수준높은 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지만, 인터넷 접속 제한 지역이나 필요한 장치가 없는 개인에게는 여전히 접근하기 어렵다.
특히 MOOC 플랫폼은 학생의 행동, 성과, 선호도 등 방대한 분량의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러한 데이터는 적절하게 보호되지 않으면 오 남용될 수 있다. 그럼에도 하버드나 MIT 등이 edX라는 명칭으로 MOOC를 공동으로 설치해 학생 맞춤형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MOOC에 참여한 하버드, MIT, 예일의 수준높은 교수진

하버드와 MIT의 MOOC 플랫폼(edX)은 인문학부터 STEM 분야까지 광범위한 강좌를 제공한다. 이 가운데 인기 강좌를 중심으로 몇 가지를 소개한다.
한국내에 관련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웹사이트가 다수 생겨나고 있으니, 직접 해당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 살펴보고 등록하는 편이 훨씬 쉽다. 특히 이러한 프로그램은 온라인 학습의 편리함과 유연성에다 기존 학위 프로그램의 깊이와 엄격함을 결합해 희망자의 경우, 정식 학위 코스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 등 해외 명문대학에서는 대부분 무료이고, 일부 유료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저렴한 편이다. 예전부터 국내에도 일부 도입되어 왔으나 저명 교수진이 참여하는 경우는 최근의 상황이다. MIT는 2020년부터 MOOC를 통해 2450개에 달하는 무료 코스 과정을 전세계에 개방했다. 비즈니스, 에너지, 공학, 미술, 건강 및 의학, 인문학, 수학, 과학, 사회 과학, 사회, 교육 등의 과정이다.
일부 과정에서는 석사 학위를 수여하는 과정도 있다.

하버드 대학교

데이비드 J. 말란 David J. Malan 교수가 강의하는 ‘CS50 컴퓨터 과학 입문’ CS50's Introduction to Computer Science 강좌는 컴퓨터 과학과 프로그래밍에 대한 입문서로 잘 알려져 있다. 마이클 브레너 Michael Brenner와 피아 쇠렌센 Pia Sorensen 교수
는 ‘Science & Cooking: From Haute Cuisine to Soft Matter Science’ 강좌를 통해 요리 예술과 과학 원리를 결합한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아론 번스타인 Aaron Bernstein 교수가 이끄는 The Health Effects of Climate Change 강좌에서는 기후 변화와 공중 보건의 교차점을 탐구한다.

MIT

파이썬을 이용한 컴퓨터 과학 및 프로그래밍 입문 Introduction to Computer Science and Programming Using Python 강좌는 에릭 그림슨Eric Grimson, 존 구탁 John Guttag, 아나 벨 Ana Bell이 강의한다. 이 강좌는 컴퓨터 과학과 프로그래밍에 대한 입문서로 인기가 높다.
회로와 전자공학 Circuits and Electronics도 인기있는 강좌이다.
아난트 아가왈 Anant Agarwal, 제럴드 서스만 Gerald Sussman, 피오트르 미트로스 Piotr Mitros 교수가 가르치는 이 과정은 기초 전기 공학 및 컴퓨터 과학 과목이다.
통계 및 데이터 과학 마이크로 석사 프로그램 MicroMasters Program in Statistics and Data Science은 데바브라트 샤 Devavrat Shah 교수 등이 이끄는 유명한 강좌이다.
MOOC에 참여한 저명한 교수들 가운데 다음과 같은 강좌도 인기가 높다.

MIT

에릭 데마인 Erik Demaine 교수 : ‘파이썬을 사용한 컴퓨터 과학 및 프로그래밍 입문’을 공동 강의했다. 다양한 영역에서의 알고리즘 적용을 연구했다.
아난트 아가왈 Anant Agarwal 교수 : edX의 CEO이자 MIT 교수인 아가왈은 MIT의 ‘통계 및 데이터 과학 마이크로마스터 프로그램’의 일부인 ‘회로 및 전자공학’을 이끌고 있다.

하버드 대학
로버트 루 Robert Lue 교수 : 루 교수는 일반 생물학의 기초를 제공하는 ‘생물학 입문 - 생명의 비밀’(Introduction to Biology - The Secret of Life) 과목을 이끌고 있다.
피터 볼 Peter Bol 교수 : 중국의 역사, 정치, 문화를 탐구하는 MOOC 플랫폼 ‘ChinaX’를 공동 강의했다.
마고 셀처 Margo Seltzer 교수 : 하버드대학의 유명한 CS50 시리즈의 일부인 ‘CS50의 파이썬을 사용한 인공 지능 입문’(CS50's Introduction to Artificial Intelligence with Python)을 공동 강의하고 있다. 저명한 교수들의 이런 강좌는 전 세계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물론 한국에서도 일정 절차와 자격 시험을 거쳐 인터넷으로 참여할 수 있다.
하버드대학의 로버트 루 교수의 강좌 내용을 일부 소개한다.
이 강좌에서는 생화학, 유전학, 분자 생물학 및 재조합 DNA의 기본 원리를 탐구한다.
DNA 구조와 복제, 유전자, 전사 및 번역 과정, 단백질 구조와 기능, 효소, 생물학의 기초가 되는 다양한 경로와 메커니즘을 다룬다. 또한 현대 생물학 기술, 특히 DNA 조작 및 시퀀싱과 관련된 기술에 대한 첨단 이론을 맛볼 수 있도록 한다.
이 과정은 강의, 대화형 문제, 퀴즈의 조합으로 이뤄진다. 많은 학생이 이 과정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비용을 지불하고 성공적으로 완료하면 인증된 인증서를 받을 수 있는 옵션이 있다. 루 교수는 복잡한 생물학적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능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하버드대학이 개설한 CS50(컴퓨터 과학 50)은 하버드는 물론 여러 대학에서 호평과 인기를 얻고 있는 AI 기반 개인 맞춤형 학습 앱이다. 내용은 초급 컴퓨터 과정이다. 학생들에게 알고리즘적으로 사고하고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가르치며,
David J. Malan 교수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하버드대학의 CS50 시리즈는 컴퓨터 과학을 소개하는 혁신적이고 포괄적인 접근 방식으로 유명하다. 컴퓨터 과학 교육의 모범적 교육 콘텐츠로 알려져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MOOC(대규모 온라인 공개 강좌) 중 하나
가 되었다.
강의 과목에는 알고리즘, 데이터 구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웹 개발, 데이터베이스, 정보 보안 등이 포함된다. 이 강좌의 온라인 버전인 CS50x는 무료 제공된다. 하버드대학은 CS50의 파이썬과 자바스크립트를 사용한 웹 프로그래밍, CS50의 게임 개발 입문 후속 과정도 희망자에 안해 제공한다. CS50은 하버드 학생들에게는 컴퓨터 과학에 대한 입문서이자 전 세계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교육 리소스이다

이 책을 편집하는 동안 청년 독자에게서 받은 e메일 하나를 소개한다. ‘AI, 즉 인공지능은 청년 들 일자리를 뺏을 것이기에 자신은 AI 개발을 반대한다’는 요지의 편지였다. 그의 우려는 사실 수긍할 만하다. 속칭 일류대학 나와도 양질의 일자리 구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본인은 이 책의 출간을 망설였고, 잘 팔리지 않으면 어쩌나 하고 출판사 측도 고민했다. 그럼에도 책 출간을 단행한 이유는 빌 게이츠의 생생한 견해와 더불어 미래 세대가 가져야 할 필수적 지식을 전하자는 것 때문이었다.<br/><br/>우선 청년의 고민은 하지않아도 될 것이다. 단순 노동, 숙련 반복 작업 등의 직업은 사라질 것이다. 반대로 뭔가 새로 만들어내는 창조적 그리고 감성적 지식이나 직업은 더욱 확산할 것이다. 본문에서 설명한 대로 인공지능은 인간이 만들어놓은 지식을 조합해서 요구자의 니즈에 맞추는 기계이다. 따라서 새로운 창의성을 요구하는 직업이나 직종은 더욱 늘어날 것이다. 사라지는 직업 수 보다도 더 새로운 직업이 창출될 것이다. 문제는 이런 세계적 조류에 누가 먼저 순응하는 것이다. 양질의 일자리를 찾을 것이 아니라, 현재 세계적 트렌드가 어떠한지 파악하고 자신을 그 흐름에 맞추는 것이다. 바로 이 것이 좋은 일자리를 찾는 방법이다.<br/><br/>그러 면에서 빌 게이츠는 시대를 보는 안목이 뛰어나다. 정보기술에서 가장 뛰어난 혜안을 가진 인물로 칭송받는 이유이다. 빌과 같이 일한 청년들은 돈도 많이 벌어 부자가 된 미국 청년들이 수백 수천명이다. 빌의 조언대로 행동하고 일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창의력을 발휘하는 작업에 매진해 온 결과이다.<br/><br/>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애플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 이미지 생성 AI ‘스테이블 디퓨전’ 개발사인 스태빌리티AI CEO 에마드 모스타크 등은 AI의 개발을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인류에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br/><br/>그러나, 빌 게이츠의 생각은 달랐다. AI의 순기능이 더 크다고 주장하는 낙관론자다. 게이츠는 지난 5월 영국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AI에는 엄청난 이점이 있다는 것이 확실한 만큼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까다로운 부분들(tricky areas)’을 파악하는 것”이라고 했다. 즉 AI의 남용과 오용을 파악해 중단시키는 것이다<br/><br/>빌 게이츠는 구글이나 아마존 등 거대 플랫폼 기업이 사라질 것으로 내다보았다. “누가 되든 AI 개인비서를 개발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며 “향후에는 검색엔진을 더이상 이용할 필요가 없게 되고, 아마존으로 온라인 쇼핑을 할 필요가 없으며, 생산성 사이트를 방문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br/><br/>무엇보다도 빌 게이츠는 이 책을 기술한대로 교육 격차, 건강 혜택 격차, 금융 격차를 줄여 보다 불평등이 없는 사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빌의 생각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특히 국내에서 큰 사회 문제인 지방 소멸에 대한 대책이 이 책에 비교적 친절하게 소개되어 있어 편집 및 번역의 보람을 느낀다. 지방 소멸은 미국에서도 국가적 해결 과제로 선정된 지 오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