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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천도룡기 4

의천도룡기 4

: 구양진경

[ 개정판 ]
김용 저 / 임홍빈 | 김영사 | 2023년 10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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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0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96쪽 | 652g | 148*210*30mm
ISBN13 9788934920748
ISBN10 893492074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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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구양진경〉이란 것 말일세, 나한테 좀 보여줄 수는 없겠나?”
장무기도 생각해보니 한 번 보여줘서 안 될 것은 없을 것 같았다. 한두 시간에 그 많은 내용을 무슨 수로 다 기억하랴 싶었던 것이다. 그래서 내처 응낙했다.
“동굴 안에 파묻어두었으니 내일 꺼내다 보여드리죠.”
“자네가 이렇게 많이 자랐는데 어떻게 저 구멍 속으로 드나들 수 있겠나?”
“동굴이라곤 해도 그리 좁은 건 아닙니다. 몸뚱이를 움츠려가지고 힘껏 밀어 넣으면 이렇게 나올 수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나도 밀고 들어갈 수 있단 말인가?”
미심쩍어 다시 묻는 말에 장무기는 고개를 끄덕끄덕해 보였다.
“어디 내일 한번 시험해보죠. 동굴 저쪽은 아주 넓습니다. 이렇게 작디작은 바위 더미에 죽치고 앉아서 지내야 하다니 정말 견디기 어려운 노릇이지요.”
---「16. 극한 상황에 몰려 ‘구양진경’ 다시 보게 되네」중에서

시신을 뒤지던 남제자들의 손길이 멈칫했다. 아니나 다를까, 병기를 꺼내 시신을 뒤채놓고 주머니를 건드렸더니 그 속에서 뭔가 꿈틀거렸다. 주머니 속엔 각각 맹독을 품은 실뱀 두 마리가 감춰져 있었다. 멋모르고 손을 집어넣었다가는 꼼짝없이 독사에게 물려 황천길로 갈 뻔했던 것이다. 남제자들은 안색이 허옇게 질린 채 저마다 이 지독한 마교도의 행위에 욕설을 퍼부었다. 제자들이 하는 짓을 지켜보던 멸절사태가 냉랭하게 비평을 했다.
“우리가 중원 땅을 떠나 이 서역에 들어선 이래 오늘 처음으로 마교도와 첫 싸움을 벌인 셈인데, 모두 너무 수선을 피우는구나! 저렇듯 한낱 이름 없는 졸개들조차 죽으면서까지 남을 해칠 만큼 악랄한 수단을 부리니 마교의 수뇌들이야 얼마나 지독스럽겠느냐?”
그러고는 코웃음을 한 번 치더니 셋째 제자를 향해 한마디 던졌다.
“정허야, 나이깨나 먹은 것이 어째 하는 일이 그렇게 덤벙대기만 하느냐? 어린 지약만큼도 세심하지 못하니 말이다.”
---「17. 박쥐 날개 신출귀몰, 모래 바다에 웃음소리 흩날리니」중에서

아미파 여제자들이 자기네들끼리 소곤소곤 귓속말을 주고받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강호의 별명이 옥면맹상이라더니, 과연 소문이 헛된 게 아니었다. 처녀들의 얼굴에는 저마다 부러움과 흠모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거미가 곁에서 불쑥 장무기를 돌아보고 짓궂게 속삭였다.
“송아지 오라버니, 저 사람이 오라버니보다 더 멋지게 생겼는데?”
“그야 당연하지. 더 말할 나위가 있나!”
“샘나지 않아요?”
“웃기는 소리! 내가 무엇 때문에 샘을 내겠소?”
“아무래도 저 사람 눈치가 주 소저에게 마음이 쏠린 모양인데, 그래도 샘이 나지 않는단 말이에요?”
장무기는 흘끗 송청서를 바라보았다. 과연 거미의 지적대로 그는 주지약에게 관심이 있는지 그녀에게 눈길을 던진 채 빙글빙글 웃고 있었다.
---「18. 의천장검 차가운 서릿발이 허공을 가르누나」중에서

“웬 놈이냐!”
원진이 엉겁결에 흘끗 뒤돌아보았으나 사람의 그림자는커녕 쥐새끼 하나 보이지 않았다. 다시 고개를 돌렸을 때, 그녀의 가슴에는 비수 한 자루가 꽂혀 있었다. 남편을 따라서 자결한 것이었다. 깜짝 놀란 원진이 달려들었으나 숨은 이미 끊긴 뒤였다. 돌바닥에 쓰러진 사매의 몸뚱이를 부여안았을 때, 원진의 귀에는 방금 양정천이 마지막으로 내뱉은 말이 들려왔다.
“내가 그대의 육신을 취하기는 했어도 마음을 얻지는 못했구려.”
“허허, 허허허!”
원진의 입에서 저도 모르게 실소가 배어나왔다. 그렇다, 양정천은 사매의 육신을 얻었으나 마음을 얻지 못했다고 했다. 그런데 자기는 사매의 마음을 얻고도 끝내 육신마저 얻지 못했으니, 이런 허망한 일이 세상에 어디 또 있으랴? 한바탕 실소 끝에 그는 가슴속 깊은 곳에서 분노의 불길이 치밀어 오르는 것을 느꼈다.
---「19. 집안싸움 일으키면 금성철벽도 무너지는데」중에서

은천정은 각오를 밝히면서 한 걸음 선뜻 내디뎠다. 두 손바닥을 가슴 앞에 모으고 상대방을 매섭게 노려보는 눈초리 위에 흰 눈썹이 파르르 떨리면서 아무도 범접하지 못할 위엄이 드리웠다.
“정 그러시다면 하는 수 없군요. 그럼 무례를 범하겠습니다!”
말을 마치자, 송원교의 왼손이 번쩍 들려 오른 손바닥 한복판을 떠받들더니 곧바로 청수식(請手式) 일초를 휘둘러 쳤다. 무당권법 중 후배가 선배와 대결할 때 정중하게 도발하는 초식이었다. 상대방이 허리를 약간 구부려 절하는 자세를 보이자, 은천정 역시 겸사의 말 한마디를 던졌다.
“사양하실 것 없이 마음대로 공격하시오.”
그러고는 양손이 둥그렇게 원을 그리면서 심장 부위를 봉쇄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권법 이치대로 본다면 송원교는 반드시 한 발 앞질러 나가면서 팔뚝을 길게 내뻗어 공격해야 옳았다. 그가 주먹 쥔 팔뚝을 길게 내뻗어 공격한 것은 분명했으나, 한 발 앞질러나가지 않았으니 어찌 된 노릇인가?
---「20. 묘혈에 빠져도 서로 돕고 일깨워 난관을 돌파하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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