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의천도룡기 7

의천도룡기 7

: 의천검 도룡도를 잃고

[ 개정판 ]
김용 저 / 임홍빈 | 김영사 | 2023년 10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96
정가
14,800
판매가
13,32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0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512쪽 | 674g | 148*210*35mm
ISBN13 9788934920779
ISBN10 893492077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장무기는 손을 내밀어 부축하면서 위안의 말을 건넸다. 무심코 제 곁에 누워 있는 아리의 끔찍한 얼굴 모습을 바라본 주지약이 깜짝 놀라 엉겁결에 두 손으로 자기 얼굴부터 더듬었다.
“나도…… 나도 저 꼴이 되었나요?”
“아니오. 얼굴은 괜찮소. 다른 데를 조금 다쳤을 뿐이오.”
“페르시아 못된 뱃놈들 소행이군요. 그런데 내가…… 내가 어떻게 이 지경이 되도록 감쪽같이 모르고 있었을까?”
울적한 기색으로 혼잣말하듯 중얼거리는 그녀를 보고, 장무기는 그저 한숨이나 내리쉬며 대꾸할 수밖에 없었다.
“어쩌면 조 낭자가 저지른 짓인지도 모르겠소. 엊저녁 음식에 그녀가 독을 탔는지도 모르오.”
주지약은 넋 잃은 표정으로 반 조각만 남은 귓불을 더듬더니 훌쩍훌쩍 울기 시작했다.
---「31. 의천검 도룡도를 잃고 사랑하는 이마저 죽었는데」중에서

장무기는 맥박을 짚어보았다. 상처가 가벼운 것은 아니라 해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그는 조민의 몸뚱이를 품어 안은 채로 네 손바닥을 마주대고 공력을 일으켜 상처를 치료하기 시작했다. 조민이 등줄기에 얻어맞은 그 일장은 무당파 본문 무공이라, 그 맥상을 누구보다 깊이 알고 있던 장무기로서는 상처 치료에 그리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다. 불과 반 시진 만에 그녀는 혼수상태에서 천천히 깨어나기 시작했다. 그래도 장무기는 마음을 놓지 못하고 그녀의 몸속에 구양진기를 줄기차게 주입시켰다. 또다시 반 시진 남짓이 지나고 하늘빛이 차츰 밝아올 무렵, 그녀는 마침내 입을 딱 벌리고 시커먼 핏덩이를 한 모금 크게 토해내더니 두 눈을 떴다.
“그분들, 모두 가셨나요? 당신을 보지 못했죠?”
힘없는 목소리로 제일 먼저 속삭여 묻는 말에, 장무기는 가슴이 벅찰 정도로 깊은 감동을 받았다. 자신의 안위보다 장무기를 더 걱정하고 있는 것이다.
---「32. 억울한 누명 하소연할 길 없으니 미칠 것만 같네」중에서

흘끗 뒤돌아보았더니 앞서 칼을 빼앗긴 진우량이 어느새 주지약의 허리춤에서 장검을 뽑아 들고 그녀의 어깻죽지를 잔뜩 움켜잡은 채 등 쪽 심장부에 칼끝을 겨누고 있었다. 장무기는 코웃음 쳤다.
“흥! 100년 전만 해도 강호에 명교, 개방, 소림의 명성이 어떠했는지 알기나 하는가? 교파 중의 으뜸은 명교, 방회 가운데 지존은 개방, 문파 중의 태두는 소림이라 했네. 그런데 후세에 와서 자네들이 하는 짓거리를 보아하니 저 옛날 개방 방주 홍칠공 노협 어른의 위엄과 명성에 똥칠을 하면서도 부끄러운 줄 모르시는군!”
전공장로가 듣다 못해 안색이 시퍼렇게 질렸다. 개방 원로로서 그의 수치심이 발동한 것이다.
“진 장로, 주 낭자를 놓아주시오! 우리 개방의 이 많은 제자가 외부 사람 앞에서 꼭 이런 추태를 보여야겠소?”
전공장로에게 질책을 받고서도 진우량은 막무가내로 듣지 않았다.
---「33. 긴 퉁소 짧은 거문고 가락에 담황색 옷자락 나부끼는데」중에서

장무기와 조민이 동시에 외마디 실성을 터뜨렸다. 한 사람은 경악에 찬 놀라움의 외침, 다른 한 사람은 고통에 겨운 비명이었다. 어느새 주지약이 내리꽂은 다섯 손가락은 그녀의 목덜미 가까운 오른쪽 어깨머리에 깊숙이 박혔다. 외마디 실성을 터뜨린 장무기가 대뜸 손바닥을 내뻗어 주지약을 거세게 떠다밀었다.
주지약은 머리 위에서 덮어씌워 내린 붉은 면사포를 걷어내지 않았다. 그녀는 바람 소리만 듣고도 상대방의 동작 형태를 알아볼 수 있었다. 왼 손바닥이 한 바퀴 빙그르르 도는가 싶더니 떠다민 장무기의 손목을 그대로 베어 내렸다.
장무기는 진정 그녀와 싸울 생각이 없었다. 단지 그녀의 공격 초수가 너무나 지독스럽고 매서워 단 일초 만에 조민의 목숨을 빼앗을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그녀를 제지한 것이다. 그러나 주지약은 달랐다. 그녀는 상·하반신을 부동자세로 꼿꼿이 세운 채 양 손바닥만으로 잇따라 험악한 공격 초식을 펼쳤다. 장무기는 건곤대나이 심법을 써서야 겨우 그 무시무시한 공격을 막아낼 수 있었다.
---「34. 혼례식 날 저 신부는 섬섬옥수로 면사포를 찢어 던졌다네」중에서

처참한 단말마의 비명을 남기고 또 한 명이 칼날에 찍혀 거꾸러졌다. 땅딸보 도사 마법통이 이 세상에 남긴 마지막 소리였다. 이제 최후의 한 사람은 소학 도장이었다. 그 역시 오른팔에 상처를 입었다. 그러면서도 한사코 절망적인 싸움을 이끌어갔다.
“잠깐 멈추게!”
승려 중 한 사람이 짧고 낮게 외치자, 계도 석 자루가 소학 도장을 에워싼 채 더는 움직이지 않았다. 뒤미처 늙수그레한 승려의 목소리가 매섭게 울렸다.
“그대들 서량 옥진관은 우리 소림사와 아무런 갈등도 원수도 맺은 일이 없을 터, 무슨 까닭으로 야반 침입을 자행했는가?”
소학 도장이 피를 철철 흘리면서 참담한 기색으로 대꾸했다.
“우리 사형제 셋은 이미 패전지장의 몸, 스스로 배운 무학 실력이 낮음을 원망할 뿐 대꾸해 좋을 말이 뭐 있겠소?”
---「35. 누가 금빛 갈기털 사자를 도륙하려다 살신지화를 입으랴」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32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