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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0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152*225*20mm
ISBN13 9788976354211
ISBN10 897635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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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은 마르코복음서에서 찾아볼 수 있는 가장 오래된 결문이다. 그리스 어법에서는 다소 보기 힘든 결문 구조(접속사 ‘가르gar’로 끝남)를 지니고 있지만, 대부분의 학자는 16,8이 본래의 결문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이렇게 되면 마르코의 이야기는 해결되지 않은 채 끝나고 만다. 예수 부활을 전해 들은 여자들이 겁에 질려 달아나고 아무에게도, 제자들과 베드로에게조차 말을 하지 않는 상태로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하지만 이렇게 끝나지는 않았을 것이 명백하다. 만약 그렇게 끝나 버렸다면 부활 이후의 활동은 결코 시작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마르코가 의도적으로 이런 식의 이야기 결말을 구성했다면, 이 문제를 직접 푸는 일에 청중이 반드시 관여해야 한다. 만약 여자들이 말하지 않는다면 청중 말고 누가 그 일을 하겠는가?
--- p.38-39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는 표현은 이 책이 아마도 복음서라는 고대 문학의 새로운 장르임을 알려 주는 첫 번째 표지일 것이다. ‘에우앙겔리온Euangelion’(복음, 좋은 소식)이라는 말이 결코 새로운 단어는 아니지만, 바오로의 서간 이전에 나온 문학작품에서는 단 한 번 단수 형태로 사용되었을 뿐이다. 마르코는 ‘복음’을 이루는 것이 무엇인지 모호하게 남겨 두고 있다. 이야기의 복잡함이 조각조각 쌓이면서 이미지, 줄거리, 성격 묘사, 그리고 예수를 따르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기쁜 소식이 무엇인지에 대한 기대를 부추기는 암시들로 짜인 하나의 태피스트리tapestry를 이룬다.
--- p.57

15절은 마르코가 복음 혹은 기쁜 소식의 내용을 가장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대목이다.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하느님 왕국의 현존에 대한 기쁜 소식을 믿는 것(글자 그대로 표현하자면 ‘신뢰하는 것’)과 그에 대한 응답으로 회개하는 것이 마르코에게는 핵심적인 요소다. … 마르코에게 하느님 행위에 관한 약속들은 이미 이루어진 것이며, 하느님의 통치는 현존하는 것이었다. 이는 페플레로타이pepl??ai와 엥기켄?giken이라는 완료 시제 동사에서 잘 드러난다. 완료 시제는 과거에 이루어진 행위의 결과가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내거나 현재 존재하는 상태를 표시할 때 사용된다. 그래서 ‘이전에 이미 이루어져서 지금까지 완성된 상태로 머물러 있음’ 또는 ‘완성되어 있음’ 그리고 ‘가까이 왔고 지금 가까이에 머물러 있음’ 또는 ‘가까이 있음’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 p.67

성서학계는 오랫동안 침묵하라는 명령을 역사적 또는 심리학적 모티브로 설명해 왔지만, 오늘날 대부분의 학자는 이를 바로잡아 이 부분을 일종의 문학적 모티브나 주제, 혹은 도구로 여긴다. 마르코는 이미 1,1과 세례 때(1,11), 그리고 광야의 유혹 사화에서(1,12-13) 예수를 하느님의 아들 메시아로 밝힌 바 있다. 이렇게 본다면 많은 이가 주장한 것처럼 메시아의 비밀이라는 주제를 통해 예수의 신원이 계시된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논지는 아닌 듯 보인다. 마르코가 사용하는 이러한 내러티브적 수사修辭는 예수를 하느님의 아들이자 메시아라고 말하는 의미가 무엇인지 다시금 정의하는 데 기여한다고 보는 것이 좀 더 정확하다.
--- p.70-71

비유와 비유에 대한 설명 사이에(‘샌드위치 구조’) 제자들이 비유에 대해 예수에게 개인적으로 묻는 장면이 나오는데, 4,11-12에서 예수는 제자들의 질문에 수수께끼 같은 대답을 내놓는다. 하느님 나라의 신비가 제자들에게는 주어졌지만(기쁜 소식) 바깥 사람들에게는 주어지지 않았다. 바깥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비유로만 다가간다(기쁜 소식이 아님). 왜 바깥 사람들이 비유로만 받아들이는지(4,12에 나오는 그리스어 접속사 히나hina는 대개 ‘~하기 위해’라는 목적을 의미하지만 종종 결과를 가리킬 수도 있다)에 대한 설명은 이사 6,9-10을 떠올려 주며 청중에게 하나의 역설을 자아낸다. 예수가 비유를 드는 것은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감추기 위한 것일까 아니면 그 신비를 설명하기 위한 것일까?
--- p.89

8,31은 사람의 아들이 “반드시” 수난을 당해야 한다는 사실을 드러내는데, 이는 8-10장에 네 번에 걸쳐 나오는 수난 예고들 가운데 첫 번째 예고다. 네 번의 수난 예고 가운데 세 번의 예고는 유사한 형태와 내용을 담고 있다(8,31; 9,31; 10,33-34). 이 단락의 나머지와 그 이후의 이야기들을 위해 시작되는 이 부분은, 고통과 힘을 내러티브적으로 병렬한다. 이는 강력한 임금이라는 개념들과 수난과 죽음을 서로 묶어 메시아/하느님의 아들에 대한 새로운 한 가지 정의를 제공해 준다. 힘과 수난이 결합된 채 쌓이고 쌓여 십자가 위에서 그 절정에 이르고(15,39), 빈 무덤에서 더욱 강화된다(16,6).
--- p.141

마르코는 복음서 전반에 걸쳐 예수를 사람의 아들과 계속 연결함으로써, 청중이 메시아로서의 예수와 사람의 아들의 오심이라는 주제를 쉽게 연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렇게 14,62에서 예수는 지금까지의 이야기 중 가장 낮은 지위에 서게 되는 ― 변호자도 없이 투옥되어 목숨이 달린 재판을 받는 ― 바로 그 순간, 자신과 관련하여 가장 높은 지위 ― 메시아, 하느님의 아들, 영광 받는 사람의 아들 ― 를 주장한다. 예수의 권능과 수난을 병렬하는 바로 이 지점에서 창조적 긴장이 정점에 이른다.
--- p.212-213

16,8의 마지막 문장은 마르코복음서를 문자적이 아니라 문학적으로 읽어야 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 준다. 문자적으로 16,8의 내용이 옳다면 예수의 부활 소식은 결코 전해지지 않았을 것이다. 문학적으로 볼 때는 해당 이야기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청중이 이 이야기를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불러일으키면서, 동시에 이야기의 첫 시작으로 돌아가서 두려움과 오해로 해당 이야기가 사라지지 않게 하도록 격려하는 역할을 한다. 이런 멋진 결말은 예수와 제자들의 계속되는 이야기 속으로 청중을 끌어들이면서, 그들(우리)로 하여금 갈릴래아로 돌아가 모든 것을 시작한 그 공동체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 준다.
--- p.23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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