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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간의 햄릿

: 강태경 교수의 「햄릿」 풀어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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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0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872쪽 | 153*225*40mm
ISBN13 9791158905057
ISBN10 115890505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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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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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성취와 한없는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단 하나의 흠결that particular fault”만으로 파멸에 이르고 마는 인간. 그것은 고대 그리스의 오이디푸스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서구의 비극적 주인공들을 관통하는 인간상이다. 햄릿 자신도 결국 이 운명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이기에 이 말은 일종의 자기예언이다. 아니, “사람들 각자particular men”란 곧 만인萬人·everyman이기에, 비극의 무대에 오르든 아니든 모든 인간이 그와 같은 존재란 뜻이다. 이것이 햄릿의 인간론 1편이다.
---「1막 4장」중에서

행운의 여신Fortune은 운명의 여신Fate이기도 하다. 행운과 불운을 번갈아 가져오기 때문이다. 행운/운명의 양면성 탓에 고대는 물론 중세와 르네상스에 이르기까지 여신의 얼굴은 흑백으로 양분되거나, 얼굴 반쪽은 웃음 띤 표정으로 다른 반쪽은 찌푸린 표정으로 묘사되었다. 그것은 변덕스런 삶의 부침을 뜻하기도 하지만, 누군가의 웃음이 다른 누군가의 눈물이 되는 세상의 냉정한 역학을 표상하기도 한다. 선왕의 죽음으로 새 시대의 주인이 된 클로디어스가 바로 행운의 여신의 얼굴을 하고 있지 않았던가: “한 눈으로는 웃음을 다른 한 눈으로는 눈물을 짓는다.”(1막 2장)
---「2막 2장」중에서

햄릿의 “쥐덫”은 결과적으로 성공했다. 살인을 저지른 왕 클로디어스의 양심을 낚아챈 것이다. (…) 연극을 통한 햄릿의 공세에 강고한 방어진을 펴고 순간적으로는 위기를 모면했지만 일단 한번 그의 양심을 날카롭게 파고든 살인의 죄악은 따라다니는 “썩은 냄새my offense is rank”가 되어 그를 놓아주지 않는다. 그것이 자신의 코를 찌를 뿐 아니라 “하늘을 찌르는it smells to heaven” 것은 타인도 아닌 “형제를 죽인 죄A bother’s murder”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또 그것이 “인류에게 내린 최초의 저주the primal eldest curse”인 것은, 동생 아벨을 죽인 카인의 죄악이 곧 그것이기 때문이다.
---「3막 3장」중에서

자신을 어여쁘다 말하는 클로디어스에게 “하나님이 축복의 보답을 하실 것God would yield you”이라고 응답하는 것은 - 현대 편집본들의 주석은 단지 ‘감사하다’는 의미의 관용적 표현으로 설명하지만 - 명백한 아이러니를 담고 있다. 여기서 오필리아는 여성에게 주어지는 외모에 대한 찬사를 한편으로는 전형적인 여성적 수줍음으로 받는 척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그 찬사에 함축된 남성적 시선과 가부장적 위선에 쓰디쓴 조소를 던진다. 성적 대상을 향한 입에 발린 찬사요 뻔한 거짓말을 하나님이 축복은커녕 응당한 형벌로 되갚아주실 것이라는 신랄한 대꾸인 것이다.
---「4막 5장」중에서

막히거나 거치는 것 없는 무애無?의 상태, 득도의 경지에 햄릿은 발을 디딘 듯 보인다. 자신의 생각과 뜻과 목숨까지 내려놓고 온전히 신 앞에 선다. 겸허하고도 당당히 선다. 겁쟁이 양심과 완벽한 양심 사이, 항명과 순명 사이, 지금과 영원 사이, 그리고 삶과 죽음, 존재와 무 사이에. 그리고 어느 한 편으로도 기울지 않고 인간 조건의 양극단들을 “하나One”로 껴안는 완벽하고도 편안한 마음의 자세가 된다. 그 평정심 속에서야 비로소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 삶의 한가운데 그 격랑 속에서 던졌던 고뇌에 찬 질문에 최종의 답을 얻는다: “지금 이대로 괜찮아Let be.”
---「5막 2장」중에서

햄릿이 미완의 왕자라고? 미생未生이라고? 그건 ‘님 생각’이다. 인간은 미완으로써 생을 완성한다. 그 모든 깨달음이 죽어버리면 무슨 소용이 있냐고? 아니, 햄릿은 죽지 않았다. 단지 매일 밤 공연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얘기만이 아니다. 우리 누구도 죽지 않는다. 생의 여로는 끝나지 않는다. “여행자”의 길은 생 너머의 생으로 이어진다.
---「에필로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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