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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심연

: 깊은 바다에 숨겨진 생물들, 지구, 인간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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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1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568g | 140*215*25mm
ISBN13 9791171251889
ISBN10 1171251882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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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 연구는 지구상에서 생명에 대한 개념 자체를 바꾸고 가능한 것의 법칙을 다시 쓰고 있다. 이곳은 생명이 처음 시작되고 생명체가 지구의 얕고 마른 구역으로 이주하기 전까지 최대한 정교하고 복잡하게 발달한 곳일지도 모른다. 한편 심해를 오래 열심히 들여다본 과학자들은 누구보다 심해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닫는다. 멀고 드넓은 심해는 물 밖의 세상과 보이지 않게 연결되어 대기와 기후의 균형을 유지하고 중요한 물질을 저장하거나 방출한다. 이 모든 과정이 없다면 지구의 생명은 견디기 힘들거나 존재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살아 있는 모든 생물에 심해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 p.17, 「들어가는 말」 중에서

멀리 우주에서 지구를 보면 70퍼센트가 푸른 바다로 덮여 있는 물로 된 행성임을 금방 알 수 있다. 태양이 보낸 광선 중 푸른빛은 바다 깊이 물들고 나머지는 모두 얕은 물에 남아 H2O 분자에 흡수된다. 450나노미터 이하의 저 고집스러운 짧은 파장이 지구만의 특별한 푸른 색조를 준다. 하지만 가장 깊이 잠수하는 광자에도 한계는 있어 수면에서 200미터 아래로 내려가면 푸른 햇빛의 희미한 기운만 남는다. 저기서부터 그 아래의 물리적 환경은 온전히 낯설고 해양 생물도 얕은 표층에서와는 확연히 구별된다. 공식적으로 심해가 시작된다.
--- p.26, 「1장 심해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중에서

은유로서의 심연은 확실히 실제 심해와 잘 들어맞는다. 바닥이 보이지 않는 바다는 머릿속에 쉽게 연상된다. 많은 이에게 심해는 불가해한 장소이고 그곳에 던져진 것은 다시 돌아 나올 가능성이 없다. 하지만 바다의 가장 깊은 곳을 구체적으로 ‘심연’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중반, 뱃사람과 과학자 들이 바다의 깊이를 측정하면서부터였다. 이들은 심해 탐험의 1세대 주자로서 납으로 만든 추가 달린 줄을 바다 밑바닥에 닿을 때까지 내리는 고된 일을 수행했다.
--- p.43, 「1장 심해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중에서

오세닥스의 발견은 심해 종 목록에 하나를 추가하는 것 이상의 의의가 있다. 처음부터 다모류 연구자들은 이 생물의 삶을 설명해줄 세부 사항을 추적해왔다. 이 특이한 벌레는 다른 모든 심해 동물과 똑같은 도전에 직면한다. 배고프고 외로운 심해에서 먹이와 짝을 찾는 일이 그것이다. 이들은 위에서 예고 없이 산발적으로 떨어지는 사체에 의존해 살아가기 때문에 힘겨운 처지다. 하지만 심해의 다른 많은 종이 그러했듯 뼈벌레 오세닥스도 살아남기 위해 예사롭지 않은 방법을 진화시켜왔다.
--- p.79-80, 「2장 「고래와 뼈벌레」 중에서

생물 발광은 심해 생물 안에서 놀라운 적응으로 이어졌다. 육지의 깊은 동굴 속 웅덩이나 개울에 사는 물고기는 대개 시력과 심지어 눈을 잃는다. 영원한 어둠 속에서는 이 복잡한 기관도 쓸모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심해의 어둠에 사는 물고기는 반대로 시력이 극도로 진화해 생물 발광을 감지할 수 있다. 다양한 빛의 파장에 적응된 수십 개의 광색소가 망막을 채운 덕분에 민감해진 눈으로 다른 동물의 희미한 섬광을 보는 것은 물론이고 색깔까지 구분할 수 있다. 인간을 포함한 대부분의 척추동물은 어두운 곳에서 색맹이 된다. 망막에서 저조도의 시력을 담당하는 간상세포에 한 종류의 색소밖에 없기 때문이다.
--- p.113, 「3장 젤리가 만든 먹이 그물」 중에서

해양 생태계가 지구 기후의 근간이라는 사실이 점차 명확해진다. 인류가 배출하는 전체 탄소의 3분의 1이 바다로 들어가 재앙을 몰고 올 기후 위기에서 지구를 구한다. 우리의 미래는 심해에서 일어나는 일에 달렸다. 바다 눈의 작은 변화가 바다에 격리된 탄소에 영향을 주고 결국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수치까지 바꾸어놓는다. 해양 생물 펌프의 전체 규모는 아직 파악 중이다.
--- p.193-194, 「6장 심해의 기능」 중에서

생명을 구하는 분자를 찾을 수 있다는 잠재력은 심해의 종과 생태계를 보호하는 동기를 제공할 것이다.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심해를 탐색하고 탐구하는 지금,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신종과 미생물이 발견될지는 알 수 없다. 다음 세대의 과학자들이 예측 불가한 미래의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찾아내려면 심해의 화학을 탐구하는 방식을 새롭게 개척해 심해에 감추어진 무수히 많은 강력한 분자가 세상에 드러나게 해야 한다. 그것은 우리가 이 심해 종을 살리고 심해 생태계가 온전하고 건강하게 유지되도록 최선을 다할 이유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 p.214-215, 「7장 심해의 신약 창고」 중에서

심해의 일부는 미처리 하수의 형태로 폐수를 과도하게 받아왔다. 더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지만 비교적 최근까지도 하수와 오니를 싣고 와서 앞바다에 버리는 폐기물 처리 시스템이 실제로 운영되었다. 뉴욕 연안의 심해 쓰레기 매립지 DWD-106은 1992년에 폐쇄될 때까지 20년 동안 4000만 톤의 오수를 받았고 그 더러운 물이 갈색 기둥의 형태로 수 킬로미터나 퍼졌다. 사람을 보호한다는 명목하에 훨씬 더 해로운 물질이 심해에 버려졌다. 과거 카리브해의 푸에르토리코는 제약 회사에 세금 혜택을 주었고 동시에 1970년대에는 수심 6400미터 아래의 푸에르토리코 해구에 수십만 톤의 유독성 폐기물을 버리도록 허가했다.
--- p.260-261, 「8장 상설 쓰레기장」 중에서

심해에서 사라진 종을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나 마찬가지다. 환경 복원 이론에 따르면 채굴 작업이 마무리된 후 그 자리에 동식물을 재도입해서 생태계의 회복을 촉진할 수 있다. 벌목된 숲에 다른 지역에서 자란 묘목을 가져다가 심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심해에서의 환경 복원은 비용도 천문학적일뿐더러 이익보다는 해가 될 수 있다. 1000년 된 산호를 원래 살던 건강한 해저 생태계에서 뽑아다가 채굴된 해산의 산비탈에 심는다고 해서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지, 열수구 유체가 쏟아지는 해저에서 어떻게 수천 마리의 관벌레를 하나하나 심을지 상상하기도 어렵다.
--- p.302, 「10장 심해 채굴」 중에서

인류는 지구와 그 천연자원을 보호하고 진정으로 지속 가능하게 인구를 부양할 기회를 몇 번이고 놓쳐왔다. 심해는 인류가 정말 달라질 기회, 그리고 역사의 페이지에 새롭고 대담한 이야기를 쓸 귀한 기회를 제공한다. 산업과 정치가 최후의 보루까지 밀어붙이며 경쟁적으로 심해를 착취할 명분은 없다. 대신 심해 전체에 출입 금지, 채굴 금지, 어업 금지, 시추 금지, 그리고 박광층에서 가장 깊은 해구까지 어떤 종류의 추출도 금지한다는 선언을 추진할 합리적 동기는 충분하다.
--- p.331, 「12장 심해의 성역」 중에서

새로운 삶의 태도와 일 처리 방식을 통해 우리는 모두 심해 착취와 생태계 및 기후의 급속한 붕괴로 이어지지 않는 미래를 위한 적극적인 일부가 될 수 있다. 자신이 뽑은 대표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하고 필요하면 항의하라. 할 수 있는 어떤 방식으로든 가능한 것을 보여주어라. 일회용 플라스틱(그리고 어떤 일회용품이든)을 쓰지 않고 망가진 물건을 고쳐서 쓰는 열망과 수단이 있는 사회로 바꾸는 데 동참하라. 비행기를 덜 타고, 더 작은 차를 몰고, 또는 아예 차가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대량 소비주의의 끝없는 쳇바퀴에서 벗어나는 삶을 선택하라. 당신이 원하는 더 나은 윤리적 옵션을 찾을 수 없다면 그 이유를 묻고 기업을 다그쳐라.
--- p.335, 「12장 심해의 성역」 중에서335쪽

심해에서 우리가 꿈꿀 수 있는 것들은 절대 바닥나지 않을 것이다. 언제까지나 보이지 않고 발 들이지 못할 장소, 끝내 놓쳐버릴 찰나의 순간, 누구도 짐작할 수 없고 인간의 시야에서 한사코 벗어난 민첩한 생물까지. 정녕 저것들을 지키고 싶다면 온 힘을 기울여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해야만 한다.
--- p.340-341, 「나가는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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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이로운 푸른 행성의 정수를 담은 책. 잊지 못할 독서가 될 것이다.
- 에이미 네주쿠마타틸 (《나는 아직 여기 있어》 저자)
매 페이지가 경이로움 그 자체다. 헬렌 스케일스는 우리가 심해를 구하고자 한다면 지금 당장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 사이 몽고메리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문어의 영혼》 저자)
헬렌 스케일스는 과학의 즐거움을 포착할 수 있는 보기 드문 과학자 중 한 명이다. 《눈부신 심연》은 깊고 잘 알려지지 않은 바다를 탐험하면서 페이지마다 스릴을 선사한다. 하지만 동시에 경고의 메시지도 함께 보낸다. 인간의 파괴는 이제 지구의 가장 먼 곳까지 도달하고 있으며 우리의 생존은 그 파괴를 막는 것에 달려 있다.
- 마크 쿨란스키 (《연어의 시간》 《대구 이야기》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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