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내가 빵을 굽다니 찬장 속 밀가루가 웃을 일이다
중고도서

내가 빵을 굽다니 찬장 속 밀가루가 웃을 일이다

: 동화작가 박채란의 쿠킹 에세이

박채란 저 / 마타 그림 | 도트북 | 2023년 02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정가
18,000
중고판매가
14,200 (21% 할인)
상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2500원(선불) ?
  • 마음북에서 직접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452g | 152*225*20mm
ISBN13 9791197741265
ISBN10 1197741267

업체 공지사항

추석 휴가 배송 공지
재고에 따라 12일은 발송만 가능하고 14일부터 추석연휴로 인해 택배수거 불가로 19일부터 순차적으로 발송되니 배송이 늦어지는점 양해바랍니다.
군부대, 사서함 주소는 배송이 불가합니다.
군부대, 사서함 주소는 배송이 불가합니다. 발송시 왕복 택배비 부담하셔야되니 확인바랍니다.
전화 응대
전화문의가 많아 통화가 어려우니 게시판에 남겨주시면 빠르게 답변드리겠습니다.
여름 휴가 안내
8월 1일~8월 4일까지 휴무로 8월 5일부터 순차적으로 출고됩니다. 무더운 여름 시원하고 건강하게 보내십시요.

중고도서 소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는 모든 인간은 기쁨을 경험하기 위해 세상에 왔다고 믿는다. 아이들 역시 행복해지기 위해 분투하는 것뿐. 자, 그렇다면 너희도 기분 좋고 나도 기분 좋은 무언가를 하자. 그건 무엇일까? 아마 나의 베이킹은 이렇게 시작되었을 것이다.
--- p.8

식단을 꼼꼼하게 짜고 정신 똑바로 차리고 장을 봐도 식재료를 제때 남김없이 쓰는 건 어렵다. 이건 저녁에 해 먹어야지 하다가 갑자기 외식하게 되기도 하고, 누가 반찬을 주면 우선 그걸 먹게 된다. 냉장고가 꽉 차 있는데도 뭘 해 먹어야 할지 몰라 난감한 적도 많다. 분명 오늘 낮에 장을 봐 왔는데, 저녁에 또 장바구니를 들고 마트에 갈 때는 자괴감이 든다. 4인 가족 밥상을 매끼 준비하는 것만큼 창조성과 순발력, 인내심과 융통성을 동시에 요구하는 업무도 없다. 주는 대로 먹으라며 식판을 밀어놓는 구내식당이 아니므로, 가족들의 컨디션과 취향, 냉장고 속 식재료 상태와 나에게 요리를 할 수 있는 에너지가 어느 정도 남아 있는지 등을 고려해 신속하고 직관적으로 메뉴를 정해야 하는 것이다.
--- p.70

“엄마, 달걀이랑 버터 언제 꺼내 놓을까요?”
한동안 함께 빵과 과자를 만들며 아이들은 알게 되었다. 쿠키를 만들려면 버터와 달걀이 필요하다는 것을. 냉장고에 있는 버터와 달걀은 바로 반죽에 사용할 수 없어 실온에 한동안 놓아두어야 한다는 것을. 그리하여 아이는 지금 묻고 있는 것이다. 달걀과 버터를 언제쯤 꺼내놓으면 되는지. 이 질문은 빨리 오라는 뜻이면서 동시에 오자마자 과자를 만들어 달라는 뜻이었고. 지금 기쁨을 기다리고 있다는 뜻이며 그동안 매일 간식을 만들어 먹으며 행복했다는 뜻이기도 했다.
--- p.89

갓 구운 빵을 전해 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불쑥 들면서, 내게서 불현듯 일어난 그 마음이 오히려 나를 위로한다. 누군가에게 먹을 걸 만들어 드리고 싶다는 마음은 그 마음을 가진 사람을 순하고 부드럽게 만들기 때문이다. 신기한 위로를 경험하며 생각한다. 음식이란 참, 대단하구나. 언젠가 우연히라도 집 앞 공원 벤치에 앉아 빵으로 맺어진 내 SNS 친구와 갓 구운 빵을 나누어 먹을 날을 기다려 본다. 맛있게 드신다면 더없이 기쁠 것이다.
--- p.111

무언가 관심을 가지게 되면 이전에는 그냥 스쳐 지나갔던 것들을 더 진지하게 바라보게 된다. 나에게는 지금 빵의 세계가 그러하다. 먹는 사람에서 만드는 사람이 되자 나에겐 다른 세상이 펼쳐졌다. 읽는 사람에서 쓰는 사람이 되었을 때, 감상하는 사람에서 그리는 사람이 되었을 때, 듣는 사람에서 연주하는 사람이 되었을 때, 나는 변했다. 전문가가 되지 않아도 된다. 단 한 번의 경험이더라도, 지속하지 않는다 해도 괜찮다. 주체가 되어 본 경험은 사람을 늘 바꾼다. 주체가 되었다는 것은 자기 몸을 움직였다는 뜻이고, 몸은 늘 머리보다 더 많은 것을 간직하기 때문이다.
--- p.125

함께하는 나들이지만 서로에게 기쁨이 달라서, 나는 내 맘에 쏙 들어오는 알록달록 꽃들을 들일까 말까 고민하느라 정신이 없고, 어린이들은 꽃 시장 입구 애완동물 가게의 햄스터와 고슴도치, 새와 금붕어 앞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아이 둘을 데리고 마트에 다니고서야 확실히 알았다. 모든 인간은 자기만의 욕구가 있다. 내가 먹고 싶은 것, 내가 갖고 싶은 것, 내가 보고 싶은 것, 내가 만지고 싶은 것. 그 고유함은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다.
--- p.162

나는 ‘찹쌀가루’가 좋다. 이름만 봐도 정체가 분명하지 않은가? 찹쌀가루의 성분은 그냥 찹쌀 100%. 온전하고 명확하다. 더 설명할 것이 없다. 제조과정을 상상해 보더라도 잘 익은 찹쌀을 추수하고 탈곡해 기계에 넣고 빻아 가루로 만드는 분명한 공정이 떠오른다. 히드록시프로필인산이전분이라고 하면 연구실 같은 곳이 떠오르는데, 그 이상은 모호하다. 순전히 단어의 어감만 가지고 뭘 먹을지 결정하는 건 비논리적이고 시대착오적인지도 모르겠다.
--- p.187

이건 경험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아이들은 완벽해지려고 하는 나보다 즐거움에 마음을 여는 나를 언제나 더 사랑했다. 야, 재미있겠다! 하고 시작했지만 망쳐서 서로 위로할 때, 이상한 모양으로 나온 빵을 깔깔거리며 같이 먹을 때, 우리 오늘은 이걸 한 번 해볼까, 라고 눈을 빛낼 때 아이들과 나 사이에 흘러 다니던 부드럽고 따뜻한 기운은 사랑이라는 단어로만 포착되는 에너지. 아이들은 내가 완벽한 빵을 만들어서 나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함께 즐거웠기 때문에 서로 사랑하는 것이다.
--- p.246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판매자 정보

  •  대표자명 : 서민기
  •  사업자 종목 : 서적
  •  업체명 : 강산북스
  •  본사 소재지 : 경기도 파주시 신촌동 741-2102호
  •  사업자 등록번호 : 276-92-00198
  •  고객 상담 전화번호(유선) : 070-4150-6837
  •  고객 상담 이메일 : seonmingee@nate.com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CJ대한통운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2,500원 (도서산간 : 6,000원 제주지역 : 4,0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4,2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