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일자리 그 위대한 여정

: AI 시대 우리 일자리는 지속 가능한가

[ 양장 ]
리뷰 총점9.5 리뷰 13건 | 판매지수 204
베스트
마케팅/세일즈 top100 1주
정가
25,000
판매가
22,5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1월 17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608g | 148*218*26mm
ISBN13 9791197549830
ISBN10 119754983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리스인들은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로부터 문명을 배우면서도 자신들만의 독특한 문명을 구축했다. 그리스를 둘러싼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페르시아, 카르타고 문명이 절대 군주가 다스리는 독재 체제로 유지된 점과 달리, 그리스인들은 개인의 자유와 이성적인 삶에 주안점을 두고 문명을 발달시켰다. 이런 문명의 특징은 그리스인들의 일에 대한 관념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특히 그리스의 대표적인 도시국가인 아테네 시민들의 일자리 의식은 독특했다. 일은 경제적 보상과는 별개로 여겨졌다. 장인부터 의사에 이르기까지 모두 같은 급여를 지급받았다. 부자의 집은 가난뱅이의 집과 구분되지 않았으며 장례식에 쓸 비용은 법으로 한도가 정해져 있었다. 가난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었고 부자들이 오히려 수상한 사람으로 의심받았다. 아테네 시민에게는 부를 쌓는 것이 가치 없는 일이었으며 시민으로서 역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었다. 생산적인 일이나 상업 활동 등은 사회 하층민, 그리고 시민들보다는 한 단계 낮게 취급받는 국외 이주자들의 몫으로 여겨졌다.
--- p.78~79, 「서구 문명의 뿌리, 고대 그리스」중에서

하지만 국가는 자발적으로 국가에 소속되는 사람들로는 부족해 항상 더 많은 인력이 필요했다. 이를 해결한 방법이 노예제였다. 어찌 보면 초기 국가 성립과 유지를 위해 노예제는 필수적인 제도였다. 국가가 유지되고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일들, 예컨대 광물 채취, 관개 수로 사업, 피라미드와 같은 거대한 상징물 건축 사업, 갤리선의 노를 젓는 일, 산림 채취와 같은 일에는 노동력이 필수 불가결했다. 이 모든 일에 자국민을 동원하기에는 반발과 도주, 폭동의 위험이 있었으므로 이를 노예 노동력으로 해결한 것이다. 노예는 교역보다는 전쟁을 통해 쟁취됐다. 아리스토텔레스도 노예는 일을 위한 도구이며 황소처럼 길들인 동물로 간주돼야 한다면서 노예의 필요성을 옹호했다. 이런 필수 불가결한 노동력의 부족 현상은 국가가 변천되는 과정에서도 여전히 나타나 다양한 형태로 사회에 존속하게 됐다. 초기에는 노예 형태였다가 중세 시대에는 농노로, 산업혁명 이후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도시 이주민으로, 현대에 들어서는 선진국에 들어온 개발도상국 출신 이주 노동자 형태로 나타났다. 4차 산업혁명은 근본적으로 이런 인간의 노동을 진정한 의미의 기계 노동으로 대체하는 과정이 될 전망이다.
--- p.149~150, 「국가의 성립 토대」중에서

공정과 정의를 바탕으로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받아들여졌지만 실제 역사에서는 때때로 올바르게 작동하지 못했다. 육체적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시기에는 전쟁의 기술이 뛰어난 사람들이 좋은 일자리를 차지했고, 산업혁명 이후 사업을 중시하던 시대에는 사업 수완이 좋고 약삭빠르고 교활하기까지 한 사람들이 우대받았다. 오늘날에는 신기술에 능하고 대중에 영합을 잘하는 사람들이 많은 돈을 번다. 하지만 머지않은 미래에 인간의 노동이 AI나 로봇의 기능으로 대체되어 경제학의 기본 원리인 희소성 문제가 해결되는 세상이 오면 지금까지의 이런 변화는 어쩌면 사소한 문제였을 수도 있다. 미래 지향적인 문명을 지속 가능하게 발전시켜 나가고 인류 전체가 행복하게 살 것인가, 아니면 대다수 인류는 쓸모없는 계급이 되고 극소수 인류만이 신처럼 군림하는 세상이 될 것인가 하는 문제에 직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문제가 어떤 방향으로 해결될지 지금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지금껏 인류는 스스로 결정해서 국가의 틀에 귀속되었고 공정과 정의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일자리를 받아들였으며 그 바탕 위에 문명을 발전시켜 왔으므로 앞으로도 그런 믿음을 바탕으로 살아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할 수 있다.
--- p.160, 「국가가 약속한 공정과 정의가 흔들린다면」중에서

기계화는 현대인의 일자리 불행이 시작된 지점이기도 하다. 기계 시대에 접어든 뒤로 인간은 더 이상 생산의 주체가 아니며 생산을 위한 보조 역할로 전락했다. 도구를 사용하는 생산 활동에서는 사용자의 의지에 따라 생산이 이뤄지지만 기계는 기계의 생산 속도에 인간이 따라가야 한다. 컨베이어 벨트가 설치된 공장들을 보라. 노동자가 컨베이어 벨트의 속도에 맞춰 작업하지 노동자의 업무 속도에 맞춰 컨베이어 벨트가 속도를 조절하지는 않는다. 인간이 기계에 종속되는 것이다. 1인당 노동 생산성은 획기적으로 높아졌지만 동시에 인간은 생산 활동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상실했다. 차갑고 음침하며 온갖 환경 파괴를 연상시키는 시커먼 연기 굴뚝으로 상징되는 기계화된 세상은 인간의 개성을 박탈하고 획일화된 가치를 강요한다.
--- p.208~209, 「기계화의 두 얼굴」중에서

사실 ‘사유의 자동화’라는 표현은 많은 논쟁을 내포하고 있다. 여기에는 단순한 계산이나 검색을 뛰어넘는 의식과 같은 활동이 포함된다. 현대 뇌과학의 가장 큰 난제가 의식 문제다. 의식은 수면에서 무언가가 부상하듯이 어느 순간 갑자기 나타난다. 뇌세포는 살아 있어도 의식은 없을 수 있다. 뇌세포가 생물학적으로는 살아 있지만 의식은 없는 상태가 바로 뇌사 상태다. 여전히 의식은 미지의 영역으로 인류 최대의 수수께끼다. 우리는 인간만이 의식을 가지고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AI의 급속한 발전은 이에 대해 우리에게 반문하고 있다. ‘오로지 인간만이 의식을 가지고 창의성을 발휘하는 존재라고 정의할 수 있는가?’ 지금까지 인류가 만들어 온 생각하는 기계들은 모두 의식 없이 인간이 내리는 명령을 수동적으로 수행했다. 하지만 딥 러닝(deep learning) 방식으로 사고 능력을 배양하는 AI는 다르다. 딥 러닝은 몇몇 원칙만 정해 주면 거기에 따라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스스로 진화하는 학습 방식을 말한다. 인간의 학습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
--- p.218, 「사유의 자동화도 가능해질까?」중에서

스마트 공장에서 생산된 물품은 오카도의 지역 중점 물류 센터와 같은 곳으로 자율 주행 트럭을 통해 1차로 배송될 것이다. 지역 중점 물류 센터에 입고된 물품은 오카도의 자동 프레임로드와 같은 시스템에 의해 분류되고 드론과 같은 수단을 통해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될 것이다. 생산에서부터 최종 소비자에 이르는 물류까지 사람이 끼어들 여지는 점점 더 없어지고 종국에는 사람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않게 될 것이다. 물건을 나르는 일은 처음부터 환영받는 일이 아니었다. 누구나 피하고 싶었던 고된 노동으로, 과거에는 많은 노예들이 담당했던 이유이기도 했다. 하지만 머지않은 미래에 인간은 그와 같은 힘든 노동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될 것이다. 이것이 우리의 미래다.
--- p.253, 「물류 자동화가 보여 주는 일자리의 미래」중에서

하지만 아무리 고민해 봐도 일자리는 점점 줄어들어 종국에는 직업을 가질 수 있는 인구의 비율이 한 자릿수를 지키는 것도 벅차게 될 것이다. 인류 전체 생산력은 무서운 속도로 높아지고 부는 더 빠르게 쌓이는데 왜 우리 일자리는 점점 더 나빠지고 그나마 그 수도 주는가? 또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는 왜 더욱더 큰 위기에 봉착하고 있는가? 이것이 4차 산업혁명의 속성 아닐까? 인류가 지금까지 금과옥조로 여겼던 효율은 근본적으로 모순을 잉태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무언가 중요한 가치가 전도돼 우리를 나락으로 몰고 가는 것은 아닐까? 그럼 지금과 같은 방식이 여전히 지속 가능할까? 아니다. 그럼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접근해야 해결할 수 있고 우리와 우리 후손들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을 것인가? 이 문제의식이 이 책을 쓰게 한 동기다.
--- p.333, 「에필로그」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9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4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5점 9.5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22,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