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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짧은 독일사

세상에서 가장 짧은 독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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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1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428쪽 | 152*255*30mm
ISBN13 9788997743599
ISBN10 8997743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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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간은 앞으로 전개될 독일과 유럽의 역사에서 매우 중대한 순간이었다. 엘베에서의 멈춤은 일반적인 정치-군사적 결정이 아니었다. 이는 더 높은 곳에서 내려온 신의 계시였다. 라인강을 건너는 것은 괜찮았지만 엘베는 ‘정당한 야심’의 종착지가 됐다. 마침내 서기 6년에 도나우강, 라인강 그리고 엘베강 사이의 게르마니아에 대한 정복이 이루어진다.
--- p.32

마르텔의 둘째 아들 피핀(Pepin) 3세는 서기 751년 메로빙거 왕조의 부실한 권력구조를 폐지하고 자신이 직접 프랑코적인 카롤링거(Carolingian) 왕조를 수립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찬탈자인 그에게는 왕위의 정당성을 확보하는 일이 시급했고, 당시 로마 교황은 콘스탄티노플 동로마로부터 로마의 독립성 회복에 이바지할 조력자가 간절히 필요했다. 피핀과 교황은 완벽한 거래가 가능했다.
--- p.67

이후 6세기 동안 독일의 역사는 왕들과 귀족들, 그리고 교회 3자 간의 팽팽한 시소게임으로 점철되어 갔다. 어느 면에서는 프랑스나 영국의 역사와 유사하게 흘러가는 것으로 보였으나 독일의 문제가 조금 더 복잡했다. 바로 왕권이 세습 대신 선거로 선출되는 고유의 전통과 더불어 독일 왕들 스스로 로마의 황제라 믿고, 또 바라게 만드는 치명적 유혹 때문이었다.
--- p.99

그 누구에게도 도전받지 않게 된 선제후단은 차기 왕으로 자신들이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자를 골라 왕의 자리로 앉히게 되었다. 그들은 자기 힘으로 선제후로 오르기 힘든 나이 많은 독일 귀족 하나를 선택했다. 그의 이름은 루돌프(Rudolph), 힘없는 합스부르크가의 백작으로 당시로서는 이미 중년을 한참 넘긴 55세의 나이였다. 훗날 황권과 동의어로 여겨질, 그리고 1918년까지 유럽 역사의 수많은 이야기를 좌지우지했던 가문의 시작이라기엔 참으로 맥이 빠지는 등장이었다.
--- p.116

루터 사상의 두 번째 큰 지주支柱는 솔라 피데Sola Fide(오직 믿음)였다. 이는 상당히 급진적인 발상이었다. 그는 사제에게 고해성사하거나 참회하는 일, 심지어 끝없이 선행을 베푸는 행위로도 천국에는 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루터는 오직 불가사의한 순간을 통해 세속적인 모든 것들을 잊고, 악마들과의 달콤한 관계를 포기하고 진정한 믿음에 모든 것을 양보해야 하며, 하나님에게서 직접 전달받은 과분한 선물인 믿음에 굴복해야 구원을 받을 뿐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 p.123

세 개의 큰 독일 왕조는 젠트리피케이션(낙후 지역이 활성화됨에 따라 원주민이 쫓겨나는 현상)의 최대 수혜자였다. 이 세 왕조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합스부르크, 새롭게 등장한 작센의 베틴 그리고 1415년 이후 변경백에 불과했던 호엔촐레른이다. 이들은 그들의 핵심 영지와 라인강을 마주하는 프랑스 알자스 지역 사이의 물리적 거리, 그리고 완충지역이라는 상당한 이점을 가지고 있었다. 다시 한 번 지리적 조건은 운명처럼 작용했다.
--- p.149~150

독일 역사상 가장 훌륭했던 왕으로 평가되는 프리드리히 대왕은 짐승처럼 무시무시한 아버지에게서 유능한 관료제와 지나치게 큰 군대를 물려받았다. 프리드리히 2세의 궁정에서 한때 총애를 받았던 프랑스의 권위자 볼테르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다른 나라는 군대를 가지고 있지만 프로이센에서는 군대가 나라를 가지고 있다’
--- p.156

비스마르크의 사망 10주년을 맞이한 1908년부터 프로이센 왕실과 융커정권은 논리적으로 무적인 영국, 프랑스 및 러시아 연합을 마주해야 했을 뿐 아니라 사실상 내부의 포위를 받고 있었다. 좌파에서는 사회민주당이 여론전에서 승리하며 자신만만하게 레닌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곧 독일이 시작하게 될 사회주의자들의 새천년을 기다리고 있었다.
--- p.215

진실이 드러났을 때, 독일 군대의 사기도 루벤도르프의 뻔뻔스러움도 모두 종막을 고했다. 청천벽력이 따로 없었다. 1918년 9월 29일 루벤도르프는 갑자기 황제에게 더 이상 군사적 재앙을 연장할 수 없으니 새로운 정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1918년 10월 3일 힌덴부르크는 충격에 빠진 독일 의회에 이를 확인시켜 주었다. 비로소, 상당히 의도적으로 지난 2년 동안 독일을 통치했던 장군들이 권력을 민간인에게 넘겨주었다. 루덴도르프가 말했듯이 ‘수프를 퍼줄 때, 책임져야 할 때’에 딱 맞춰서 말이다.
--- p.229

뮌헨 협정 이후, 히틀러는 마침내 자신이 원하는 바는 무엇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자유를 느꼈다. 그는 더 이상 보수적인 가면을 쓸 필요가 없었다. 그가 진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1938년 11월 10일 루터(Luther)의 생일 전야에 분명히 드러났다.
--- p.291

서방의 최우선 과제는 독일 일부를 다시 잘 작동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구 마르크화RM는 이제 담뱃잎을 말아 피우는 용도로 전락할 정도로 신뢰를 잃었다. 제대로 작동하는 통화 없이는 경제회복이 불가능했다.
--- p.309

1960년대의 막연한 이상주의가 급속히 폭력으로 변질된 곳은 독일만이 아니었다. 하지만 RAF인 바더-마인호프는 그만의 악랄함으로 독특한 골칫거리 취급을 받았다. 선거운동이 한창이던 1977년, ‘독일의 가을’이라 불렸던 기간 동안, 산업계의 책임자 한스-마르틴 슐리어와 드레스드너 은행장 위르켄 폰토 같은 저명한 인사들을 마음대로 암살할 수 있는 시절이었다.
--- p.321

군중들은 고르비에게 환호했다. 그가 떠난 후 경찰들은 군중을 구타했다. 10월 9일 라이프치히에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단호했지만 두려움에 차 있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당국이 북경식 강경책을 택할지 폴란드식 타협책을 택할지 아무도 알지 못했다. 군중은 누구도 병을 던지지 않았고 경찰이나 군대는 아무도 발포하지 않았다. 10월 17일, 호네커는 사임했고 11월 3일에 체코슬로바키아 국경이 다시 열렸다. 이틀 만에 1만 5천 명이 동독을 탈출했다. 11월 9일 외관상으로는 우연한 사고로, 베를린 장벽이 개방된다고 선언됐고 그 즉시 감격해서 통과하거나 망치를 들고 나온 사람들에 의해 장벽이 무너졌다.
--- p.327

오늘날의 독일인들이 이 이야기를 떠올린다면 아데나워가 그랬던 것처럼 너무 늦기 전에 진정한 친구와 참된 관심사를 돌아보는 데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독일(실제는 서독)은 유로존 자체에서 막대한 무역 흑자를 내고 있다. 특히 유로존에서만 2016년~2017년에 천억 달러의 흑자를 올렸다. 결과적으로 독일 정부는 충격적일 만큼 낮은 금리로 신용을 얻을 수 있다.
--- p.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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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게르만’의 기원을 제공한 카이스라와 ‘유럽의 아버지’로 불리는 샤를마뉴 대제를 거쳐서, 30년 전쟁을 지난 후, 변경백에 불과했던 호엔촐레른 왕가가 프로이센의 왕을 넘어 독일 황제가문이 되었다가 몰락하고, 바이마르 공화국과 제 3제국이 문패를 걸었다가 떼고, 결국 분단과 통일을 거쳐 ‘독일연방공화국’으로 공고해지는 장대한 독일사를 간명하고도 흥미로운 서사 안에 담아내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 문수현 (한양대 사학과 교수)
올해 가장 자극적인 책
- 슈피겔
이 역사서를 통해 저자는 오늘날의 독일을 만들어 낸 정치인들의 광범위하면서도 정확한 연대기를 전달한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무시무시한 긴장감을 지닌 책
- 옵저버
여러분이 전혀 알지 못했던 독일을 알려주는 대담한 책
- 카렌 리더 (옥스퍼드 대학교 현대독일문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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