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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도시, 퍼머루트 2부 : 나무의 비밀 문 1

스토리D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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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1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62g | 134*200*19mm
ISBN13 9791165348571
ISBN10 116534857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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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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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격이야.” 비비스가 놀란 마음이 진정되지 않는지 침대에 걸터앉으며 말했다.
“습격?”
“응, 조금 전에 사계절 호수에서 습격이 있었대.” 진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이안을 보며 옆에 앉았다.
“혹시 또 스카샤인 남자애야?” 이안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안이 퍼머루트에 들어온 후 스카샤인 남자아이들이 습격을 당하고 있었다. 이안을 찾아 없애려는 블락들의 짓이 틀림없었다. 비비스와 진이 어색하게 눈치를 보며 침묵했다. 이안의 기억이 맞는다면 벌써 ‘아홉 번째 습격’이었다. 이번에는 이안도 두려움을 감출 수가 없었다. 습격이 일어난 ‘사계절 호수’는, 이안이 매일 새벽 가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프롤로그. 습격당하는 아이들」중에서

아이들은 비비스와 진에게 예언 속 룩스인 스카샤인 남자아이에 대해 틈만 나면 물었다. 그때마다 비비스와 진은 “잘 모른다.”, “처음 본 아이다.”, “그 뒤로 사라졌는데 다시는 못 봤다.”라는 식으로 얼버무렸다. 이안은 비비스와 진을 이곳에서 처음 만난 것처럼 행동해야만 했다. 그래서 다른 라이톤들이 적극적으로 예언 속 룩스에 대해 캐묻는 날에는, 이안도 정말 궁금해 못 살겠다는 식으로 질문에 합세할 때도 있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블락들이 스카샤인 남자아이를 습격하기 시작하자, 라이톤들은 예언 속 룩스가 어디 있는지 알면서도 숨기는 것 같다며 비비스와 진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예언 속 룩스가 어디에 있는지 밝혀내면, 애꿎은 스카샤인들이 습격당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1. 사계절 호수」중에서

‘다른 라이톤에게는 보이지 않고 오직 나에게만 보이는 나무…….’ 이안은 이 현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막막했다. 일단, 머리를 맑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끔찍한 악몽을 계속 꾸고, 스카샤인의 습격이 계속되는 것 때문에 머리가 이상해지는 것 같았다. 진에게 화를 낸 것을 보면 틀림없었다. 이안은 머리를 맑게 하고 나서 진에게 사과하러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자 사계절 호수가 떠올랐다. 이안이 매일 새벽 마음속 잡음을 떨쳐 내러 가는 곳이었다. 사계절 호수는 끝을 가늠할 수 없는 거대한 산맥에 둘러싸여 있었다. 정확히 호수의 가운데를 중심으로 사방이 각기 다른 사계절의 풍경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호수 가운데와 각각의 계절이 속해 있는 네 곳의 산봉우리에 ‘세 칸짜리’ 이동 계단이 있었다. 이안은 그곳을 처음 본 순간, 매료되고 말았다. 모든 자연을 품은 곳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곳이었다. 그런 대자연 앞에서는 모두가 한낱 작은 존재에 불과할 뿐이었기에, 마음 놓고 자신의 모습 그대로 있어도 부끄럽지 않을 수 있었다. 온전히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었다. ‘만약 내가 예언 속 룩스가 아니면 어쩌지?’ ‘어느 날 갑자기 스카샤인 능력이 사라지면 어쩌지?’ ‘나는 그냥…… 별 볼 일 없는 나인데. 라이톤들이 진짜 내 모습을 알고 실망하면 어쩌지?’ 이안은 매일 새벽 이런 불안한 생각을 떨치기 위해 사계절 호수에서 스카샤인 능력을 연습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산봉우리에서 수많은 땀을 흘렸다. 당연히 실수투성이였지만 부끄럽지 않았다.
---「1. 사계절 호수」중에서

“너희 왜 그래?”
이안은 자신의 목소리가 낯설다는 것을 느꼈다.
“이안은 어디 있어!”
진이 금방이라도 이안을 공격할 것 같은 자세로 소리쳤다.
“뭐?”
이안은 친구들이 왜 자신을 못 알아보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이안은 답답한 마음에 비비스와 진을 향해 펜던트를 보여 줬다.
“이……안?”
비비스와 진은 펜던트를 보면서도 믿지 못하는 표정이었다. 진이 이안을 경계하며 주변을 둘러보더니 손짓으로 겨울 산봉우리 바닥에서 커다란 얼음 조각을 이안에게 보냈다. 이안은 진에게 받은 얼음 조각에 얼굴을 비춰 봤다. 그제야 친구들이 왜 겁을 먹고, 자신을 못 알아봤는지를 알 수 있었다. 얼음 조각에는 삼백 살은 족히 넘은 듯한 파란 머리 노파가 이안을 보며 심술궂게 웃고 있었다.
---「2. 노파의 얼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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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해리 포터’ 시리즈를 책으로 그리고 영화로 즐겨왔던 세대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책이다. 이 책 한 권에 사랑, 우정 그리고 한 아이의 성장 등이 모두 담겨 있다. 신비로운 판타지 이야기에 빠져들고 잊혀가던 어릴 적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다시금 펼치게 만드는 작품이다.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불어넣어 줄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 유연석 (〈슬기로운 의사생활〉 〈수리남〉 배우)
퍼머루트를 상상하며 이야기에 빠져들 때쯤, 이 신비로운 세계 속에 성장해가는 이안도 응원하게 되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따듯한 메시지를 담아낸 『보이지 않는 도시 퍼머루트』. 보이지 않는 가치를 믿는 모든 분에게 일독을 권한다.
- 한준희 (넷플릭스 〈D.P〉 〈D.P 2〉 감독)
책을 덮고 나면 나에게도 보이지 않는 도시, 퍼머루트가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상상에 빠져들게 만든다. 섬세하고 생동감 넘치는 묘사 덕분에 앞으로는 계단의 첫 번째 칸을 절대 무심코 밟을 수 없을 것 같다. 우리나라에도 새로운 세대를 위한 새로운 판타지 세계가 열린 것 같고, 영상화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 김영민 (〈은밀하게 위대하게〉, 〈양자물리학〉 제작자)
‘해리 포터’와 ‘반지의 제왕’이 만난 새로운 판타지 세계가 열린 것 같다. 상상력이 빚어낸 경이로운 서사와 내면에서 뿜어 나오는 감동적인 요소들이 이 책을 더욱 빛내고 있다. 읽는 내내 영상화가 생각날 정도로 섬세한 묘사와 살아 있는 캐릭터가 매력적인 작품이다. 여러분도 ‘보이지 않는 도시, 퍼머루트’에서 보이지 않는 자신의 가치를 꼭 만나기를 바란다.
- 문현성 (〈서울대작전〉 〈임금님의 사건 수첩〉 감독)
개성 넘치는 다양한 캐릭터들과 현실감 넘치는 묘사, 그리고 선과 악의 대결, 넓은 세계관 덕분에 작품을 읽으며 머릿속에 장면 장면이 떠오른다. 영상화하기에 제격이다. 특히 항상 남과 떨어져 지냈던 자신감 없는 아이 이안의 성장은 나도 모르게 응원하게 된다. 다름의 가치를 슬기롭게 풀어나가는 이안의 모습은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지혜가 느껴진다. 한국 판타지 소설이 한 단계 발전했다는 것이 실감이 나는 작품이다.
- 손승애 (쇼박스 드라마사업부 총괄 대표이사)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본 신비로운 마법이 가득한 이야기. 장대한 서사,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까지…. 우리나라에도 이런 소설을 쓸 수 있는 작가가 있다니 놀랍다. 해리 포터를 읽었을 때의 감동이 다시 전해지는 것 같다. K-스토리의 밝은 미래가 보이는 것 같다.
- 최평호 (〈다음 소희〉 〈잠〉 제작사 대표)
소외된 아이, 외롭고 고단한 아이, 그러나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아이 이안. 이 아이를 사랑하지 않기란 어렵고, 그래서 이 아이와 동행하는 일은 아주 쉽다. 이안이 덜 외롭기를… 더 사랑받기를… 마침내 꿈을 이루고 행복해지기를 응원하며 읽었다. 가족애, 우정, 그리고 한 아이의 성장 스토리에 푹 빠져들어, 눈물도 짓고 어느 순간에는 엄마 마음으로 흐뭇한 미소를 짓곤 하며 읽었다. 몰입력 강렬한 판타지의 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이야기의 힘은 익히 알고 있었다. 하지만 판타지가 이렇게 따뜻할 수가 있구나, 판타지가 이렇게 뭉클할 수가 있구나, 순간순간 감탄했다. 『보이지 않는 도시, 퍼머루트』는 사람 냄새 나는, 따스한 온기가 담긴 판타지이자 그 세계의 새로운 문을 여는 이 작품이다. 그래서 더욱 고맙고 반갑다! 상상의 나래를 타고 이안과 함께 떠나는 여정은 신나고 즐겁고 흥미롭다. 그 여정 속에서 당신도 위로받기를… 당신도 행복해지기를 바란다.
- 송정림 (드라마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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